리뷰에요/움억

Divine

유 진 정 2013. 3. 20. 15:24

06년쯤 독언니의 권유로 낙원상가 아트시네마에 핑크 플라멩고Pink Flamingos 라는 영화를 보러 간적이 있다. 

 

 '살아있는 가장 추잡한 인간'타이틀을 쥐고있는 '뱁스(디바인)'에게서 그 타이틀을 빼앗고 싶은 커플 '마블즈'가 온갖 추잡한 짓거리를 벌이며

(납치한 여성들을 임신시켜 출산한 아기를 판매하는등)  도전하지만 결국 오리지널에게는 당해내지 못한다..대충 이런 스토리였던 것으로 기억. 

마지막은 뱁스가 똥먹으면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는 장면으로 끝남.

 

 

 

 

 

 

주인공 뱁스 역을 맡은 Divine은 7,80년대 활동하던 배우이자 가수이다.

 

본명은 Harris Glenn Milstead. 남자임. 여장을 하긴 하지만 트렌스섹슈얼같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게이

 

이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거구의 여장남자가 욕망에 가득찬 목소리로

' 네 친구가 돼고 싶다고 무슨 소린지 알지?' 하면 기분이 어떻겠는지 상상을 해보라 ..

싫다고 하면 살해당할 것 같기도 하고.

 

무튼 이런 캐릭터가 받아들여졌다는 점에서 80년대 미국 시장에 경의를 표한다.

 

코카콜라를 갤런으로 마시던 이 혼란스러운 언니 아니 오빠는 영화와 음반의 히트 이후

 

하강 곡선을 그리는 커리어에 괴로워 하다가 42세에 심장발작으로 죽었다.

 

 

You Think You're A Man (1984)

 

 

Walk Like A Man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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