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움억

Fresh FM

유 진 정 2013. 3. 21. 22:53

 단순노동에는 한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것은 동작을 손에 익혀놓으면 머릿속으로 딴짓을 얼마든지 할수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일했던 텔리스에서는 헤드폰에 라디오가 내장된 라디오머프라는 것을 끼고 일했는데 

문제는 주파수 잘잡히는 라디오 스테이션이 정말 쓰레기 같았다는 거임. 틀어주는 노래가! 맨날! 똑같애!!


아침에는 레이디 가가 점심때는 리하나 오후에는 저스틴 비버와 원 다이렉션

진짜 돼지 사료 먹이는 것 처럼 음악을 쳐 맥임


일도 지겨운데 노래까지 맨날 같은거 듣고 있으면 사람이 미친다. 

그래서 라디오 머프는 그냥 귀마개로 쓰는 도중, 같이 일하던 아저씨가 추천해줘서 듣게된

Nelson/Takaka 로컬 라디오 스테이션 FRESH FM


약간 지지직 거리기는 했지만 이 스테이션의 정말 좋은 점은

 

1.광고가 없고 

2.선곡이 매우 자율적이며 훌륭하다는 점이다. MTV는 니네나 봐라 우리는 우리가 틀고싶은거 틀꺼니깐.. 이런 분위기


100%지역주민들 기부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함.


결혼식때 틀면 안되는 노래 순위 투표하고 (Joy Division- Love will tear us apart 가 1위였음)

모기를 멸종시키면 생태계의 위기가 오나 안오나? 를 토론하고 LGBT 뉴스에서는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 초딩의 주장을 들을수도 있고 수요일마다 록음악을 틀어주던 아저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광고는 그 아저씨의 엄마가 했다. 


세상이 좋아져서 이제 인터넷으로도 들을 수있는 Fresh FM


http://www.freshfm.net


우측상단의 Listen Now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청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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