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에요

르완다 대학살

유 진 정 2016. 1. 15. 01:14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4/04/06/magazine/06-pieter-hugo-rwanda-portraits.html?_r=0 (기사전문)

 

 

 

피해자와 가해자를 한화면에 담은 사진들인데 굉장함

르완다 대학살은 1994년 소수 엘리트 계층이였던 투치족이 다수인 후투족에 의하여 말그대로 인종청소를 당해버린 사건

알고지내던 1세계 청년이 르완다를 다녀온 뒤 후투족이 넘 나빴다 인종차별은 넘 나쁘다라는 감상을 표현한 적이 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좀 빡쳤다. 왜냐하면 이 대학살의 배경에는 식민지배에 혈안이 되어있던 서구열강의 무책임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살까지 가게된 과정을 요약하자면 

르완다에서 식민지배를 해쳐먹던 벨기에가 더 쉬운 통치를 위하여 투치족에게만 특혜를 누리게 해주는 등 의도적으로 차별을 심화시킴

탈식민지 시대가 도래하고 해방의 분위기가 감도는 사이 후투족이 반란을 일으켜 투치족에게서 권력을 빼앗아옴

돌아가는 꼴을 지켜보던 벨기에와 프랑스가 태도를 싹 바꾼 뒤 후투족 편에 붙음

해 방이후 세력을 장악한 후투족 군사정권의 수장인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이 인종차별 정책을 대폭 강화함 

하비아리마나 대통령 암살당함

빡돈 후투족에 의하여 피의 숙청이 시작됨

프랑스는 무기지원과 군사훈련등을 도움 ( 르완다측 주장. 프랑스 정부는 과오는 인정하나 당시 프랑스군이 학살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있음 )

그 결과로 3개월 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백만명 가량이 끔살을 당하고 무수한 여성들이 강간으로 인해 HIV바이스에 감염됨

내전이 끝나고 나서도 동네가 좁은지라 아부지 죽인 원수 딸내미 강간한 원수랑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험;;; 

 

그래서 정부차원에서 화해 또는 조정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 

가해자가 바나나맥주랑 과일바구니 같은거 들고가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빈 뒤 춤추고 노래하는 의식을 치룬다고 함

저 위 사진 아줌마 표정에서 드러나듯이 당한 입장에선 기가 찰 수도 있는 노릇이겠지만 그렇다고 내전 또 일으켜서 싹다그리 죽여버릴수도 없고 암튼 깝깝한 상황이라고..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근대사 같은거 뒤져보다보면 서유럽은 말그대로 악의 축임

그래서 후투족이 넘 나빴네 인종차별 OUT 하고 있는 1세계 꼬꼬마의 태평한 얼굴을 보고있음 얼굴에 드롭킥을 날리고 싶어지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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