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움억

내맘대로 펑크백선 17 Pulp - common people

유 진 정 2017. 8. 22. 02:53


그 여자애는 그리스에서 왔고, 학구열이 대단하지
성 마틴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거기가 바로 내가 걔를 낚은데야

걔가 말하길 자기 아빠가 엄청 부자래
그래서 나는 그럼 나 럼앤콕 마셔도 되냐고 그랬지
걔가 그러래 
그리고 뭐가 좀 잘 되어가나 하는 순간에 걔가 말하길

"나도 서민들처럼 살아보고시퍼
서민들이 하는거 하면서 
보통사람들이랑 자고 싶어
너같은 보통사람이랑 자보고싶다고" 

그상황에서 내가 뭘 할수있었겠어?
그래 그럼 내가 뭘 할수있을지를 생각해볼게. 라고 그랬지

일단 수퍼마켓으로 데려갔어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다만
어딜 가긴 가야 될거 아니냐
그래서 거길 갔지

거기서 걔한테 흙수저 코스프레 좀 하라고 그랬어
근데 걔는 그냥 웃더라고
그러더니 나보고 너무 웃긴데
그래서 그래. 라고 대답했지
여기서 너말고는 아무도 안웃는데..
나 진짜 웃긴거 맞어?

야 보통사람처럼 살아보고싶다매
보통사람들이 보는 보통것들을 보면서
보통사람들이랑 자고싶다며
나같은 보통사람이랑 자고싶니?
걔는 이해를 못하더라
이쁘게 웃더니 내손을 잡았어

가게 위 셋방을 구하고
일구하려고 머리도 자르고
담배 태우면서 당구도 좀 치고 어
대학 문턱이라곤 안밟아본척 하구
근데 그래봤자 안돼
왜냐면 네가 밤에 침대에 누워서 
벽을따라 기어가는 바퀴벌레를 볼때 
니네 아빠를 부르면 모든 상황이 종료되어 버릴거거든

yeah!


넌 절대 보통사람처럼 못살거야
보통사람들이 하는건 못할거라고
보통사람들처럼 실패하지 못할거야
보통사람들처럼 추억팔이는 하지못할거야
그래서 우리는 춤추고, 마시고,약도 좀 하고
왜냐면 그거말고는 할게 없거든

보통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자
노래를 부르면 어쩌면 넘어가 줄지도 몰라
보통사람들과 함께 웃자
같이 웃자구 근데 걔네들은 너를 보고 웃을거야
왜냐면 니가 지금 가난은 쿨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잖냐

구석에 가만히 누워있는 개처럼
그들은 경고도 없이 널 물어뜯을거야
조심해
널 안쪽에서 부터 찢어버릴거라구
왜냐면 관광객은 다들 싫어하자나
특히 그 관광객이 모든게 다 웃기다고 생각하면 더그렇지

그래 욕조에선 막 기름때가 올라오고
넌 절대 이해할수 없을거야 
아무 의미나 주도권도 없이, 갈곳도 없이 그저 꾸역꾸역 살아나가는게 어떤 기분일지 말이야
넌 그런 보통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탄을 하지
그리고 그들은 아주 밝게 불타버릴거야 네가 이유를 궁금해하는 사이에 말이야

가게 위 셋방을 구하고
일구하려고 머리도 자르고
담배 태우면서 당구도 좀 치고 어
대학문턱이라곤 안밟아본척 하구
근데 그래봤자 안돼
왜냐면 네가 밤에 침대에 누워서 
벽을따라 기어가는 바퀴벌레를 볼때 
니네 아빠를 부르면 모든 상황이 종료되어 버릴거거든

보통사람들처럼 살지마
보통사람들이 하는거 따라 하지말구
보통사람들처럼 지지도 말구
추억팔이도 하지말라구

그래서 우리는 춤추고, 마시고, 약이나 하고
왜냐면 그거말고는 할게 없잖니


"나도 서민들처럼 살아보고시퍼
서민들이 하는거 하면서 
보통사람들이랑 자고 싶어
너같은 보통사람이랑 자보고싶다고"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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