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자유

유 진 정 2017. 9. 21. 06:16
고속도로 위에서 닭장차를 보았다.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닭들이 철망밖으로 고개를 삐죽 내민채 하염없이 바람을 맞고 있길래 나는 냉동실에 처박아둔 닭안심 1킬로그램과 자유라는것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자유

그런게 어딨냐

국가라는 시스템안에서 정치와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니 꼭 국가에 종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태어난 이상 삶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곩

몬 중2병같은 소리냐 싶겠지만 어쨌든 사실이기때문에 여기에 대해 생각하고 있자니 목이 졸리는것같이 느껴진다
당장 뛰쳐나가 비트의 정우성처럼 눈감고 오토바이라도 타야될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나는 사회화된 성인임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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