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마약과 뮤지션

유 진 정 2017. 10. 13. 09:24

(배경: 엄마네 집) 

거실로 나오니 오전의 노란 햇빛이 화초를 넘어 그림자를 드리우며 들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녹턴 9-1번을 들었는데 존나 조았음.. 근데 랜덤 재생 설정 땜에 담곡으로 앤드류 잭슨 지하드가 나왔고 가을아침의 고요한 분위기가 박살이 남


그래서 든 생각인데 창작물중엔 음악이 가장 빠르게 인간의 감정을 좌지우지 하는것 같다. 

글은 일단 읽을 줄을 알아야 하고 읽는데 시간도 걸리고 그림은 감못잡는 사람은 영 못잡는거 같고 음악이 가장 직관적으로 인간에게 다가오는듯 

글고 글은 읽고나서 계속 생각을 하게되는 등 여운이 긴편인데 음악은 곡이 바뀌는 순간 정서가 파박 바뀌어버리는게 이래서 뮤지션들이 약을 많이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딱 어느 상태로 빠르게 옮겨다 놓지만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음악이랑 마약은 비슷한 기능을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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