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도서

hearts are meant to be broken

유 진 정 2012. 3. 19. 14:27

자네, 내가 이 감옥에 갇혀서 가슴이 부서졌을 거라고 걱정했지?

가슴은 부서지게 되어 있는 거라네
(The heart was made to be broken)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가슴을 부서지게 하는 과정이지.
내가 이 감옥 속에서 괴로워 하는 이유는 부서진 가슴이 아니라, 절대로 부서지지 않겠다고 감옥 담보다 더 지독한 콘크리트 담을 가슴에 쌓아버린 이곳 사람들의 부서지기를 거부하는 가슴때문이야.
우리의 가슴이 절대로 부서질 수 없게 무장되어 버렸을 때 우리의 삶은 그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는거야.


오스카 와일드
동성애자란 이유로 더블린의 감옥에 감금 되었을때 친구에게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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