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8

타즈매니아 오버랜드 트레킹, 크래들마운틴-세인트클레어호수. Tasmania, Cradle Mountain to Lake St Clair 2011/3

베리에서 히피가 되어가고 있을무렵. 지금 돌아보면 이시기는 정말 아--무 걱정없이 전세계에서 온 나같은 애들이랑 놀고 먹고 일하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앞날일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게 살 수 있었던것 같음. 그러다가 그것도 시들해져서 전부터 가고 싶었던 타즈매니아에나 가볼까? 곧 사과시즌이기도 하니 일거리도 있을테고. 하던 와중 어리버리 이탈리언 루까 군이 타즈메니아에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일쉐어 해서 같이가자고 하니 흔쾌히 승락. 근데 그때 루까의 표정이 너무 밝아보여서 약간 걱정이 되긴했음. 떠나는 날짜를 정하고 대충의 플랜을 짰다. 베리- 그레이트 오션로드- 멜번에서 Spirit of Tasmania 페리 탑승 - 타즈메이나 도착 크레들 마운틴 to 세인트 클레어 호수 6박7일 오버랜드 트..

여행기에요 2015.05.02

호주데인져러스

요새 사람죽어나간다고 뉴스에서 난리더군 그거보고 오늘 우리 원장님 아니 잘사는 나라가 왜그래..하시길래 아니 선생님 호주가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그런나라가 아니라니깐요 일장연설을 해야했는데 호주는 잘사는 나라가 맞지만 안전한 나라는 결코 아니다. 일단 전철역마다 철도경찰같은게 있음. 시드니 다운타운 같은 경우엔 KFC에도 등치 산만한 세큐리티 가드가 배치되어 있고 워낙 교육받지 못한 인간들이 많은데다(초등학교만 나와도 먹고사는데 큰지장 없으니깐) 마약도 흔한지라 멀쩡한 대낮에도 미친놈과 조우할 확률이 높음. 하물며 밤중에는 오죽하겠음? 새벽에 청소하러 다니다가 봉변당했다는 아가씨 돌아가신분에겐 안된 말이지만 그 시각에 동양여자 혼자 차도 없이 돌아다닌다는 것은.... 나도 처음에 호주 갔을때 호주애들이랑 ..

여행기에요 2013.12.21

오렌지 2011

베리의 늦가을엔 시트러스 시즌이 시작된다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백팩커들에게는 여행자금을 비축할수있는 노예 신나고 바쁜 시기이다 그런 오렌지를 두 달 땄더니만 나이 스물 여섯에 관절염이 오고 말았다 시박! 호스텔의 다른 여자들도 손가락이 안움직이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등으로 병원출입을 하기 시작했음 설상가상으로 기후 변화까지 겹쳐 돈도 더럽게 안 됐다. 여러모로 고난의 시기였지만 즐거운 추억은 하나 남음 호호 사진 - James Birnie

나다 2013.08.29

2007 여행노트

want 에 어포스트로피 붙여놓은것을 보라 내가 이랬다우 티비보면서 들리는 단어들은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사전찾아보았음 무작정 단어집 외우는거보다 궁금했던거 찾아보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난정말 글씨를 너무 잘쓴다 함께 일하던 샌디 아줌마가 적어준 휘파람 노래 가사 맛없는 포엑스 맥주를 들고있는 호주 남자 제인이 적어준 술취하다의 과거분사들

여행기에요 2013.08.28

베리 백팩커스 호시절 Berri Backpackers 2011/5

아이리쉬 파티 백팩커스 창립이래 한번도 세척하지 않았음이 확실한 게임스룸 카우치. 다양한 냄새를 맡을수있다 비슷하게 생긴데다 옷도 똑같이 입고다녀서 헷갈리던 파나와 아드리안 Mustache Night 우유 마시기 콘테스트 삼리터짜리 우유 한방에 마시고 오늘의 승자가 된 랜스. 이사진 찍고 바로 다 토했다 체조하는 르티샤 사진찍는 마요 스시 나이트. 재료비도 적게들고 나눠먹기 좋아서 종종했음 프레디 가던날 나 매스컴 탐 ㅋㅋ 부활절 내가 만든 청교도 달걀 아쉽게도 수상은 못함 사이먼이 만든 피바다 달걀. 창의적이길래 여기에 한표줌 정작 수상은 그냥저냥한게 했음 심사위원들 감수성 0 부활절 다음날 아침 거실 풍경

여행기에요 2013.03.16

베리 백팩커스. 놀기좋은 워킹 호스텔 Berri 2011/1

싱크로 나이즈 중인 독일 총각들 개인적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워킹 호스텔 일자리 알선과 숙소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배낭여행자에게는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에서 온 젊은 백팩커들이 우글거리며 항시 유입되는 뉴페이스들로 인해 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놀기' 좋은 워킹호스텔이 바로 이곳 베리 백팩커스임. 저축이 주목적이라면 그닥 권유하고 싶지 않지만 일단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약간의 돈도 벌고 싶다고 한다면 방문을 추천하는 호스텔. 분위기에 반해 장기체류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게 나여..) 베리의 기후는 사막과 근접하여 여름엔 매우 덥고 겨울엔 매우 춥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스텔의 냉난방 시스템은 열악한데 뭐 그정도야 젊음의 파워로 충분히 ..

여행기에요 2012.02.10

연말에 만난 독순아론 부부 그리고 아들레이드 Adelaide 2010/12

왼쪽부터 독순 아론 내 아만다 서호주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왔다. 추웠다. 적도 아래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북쪽으로 갈수록 더워지고 남쪽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이곳을 향한 이유는 한국에서 남편 아론과 함께 휴가를 즐기러온 독여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아만다는 아론의 여동생으로 긴 여행을 마치고 잠시 고향에 돌아와 있는 중이였다. 아론이 십대때 뛰어들면서 놀았다는 바닷가의 절벽과 Maslin Beach를 구경 후 나는 일사병 덕분에 거의 기절.. 입맛이 없어서 굶으면서 놀았더니만. ;; 무튼 이곳에서 일주일간 여기저기 돌아다닌 후 나는 다시 농장생활을 목표로 멋진 워킹 호스텔이 있다는 Berri 로 향하게 된다.

여행기에요 2012.01.09

펭귄때문에 죽을뻔한 이야기. 프리멘틀,록킹햄 FreMantle,Rockingham 2010/11

퍼스에서 전철타고 갈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록킹햄과 프리멘틀. 프리멘틀은 개인적으로 머물고 싶던 예쁘고 여유롭던 도시 그랜트 성지씨랑 간간히 놀러갔는데 길을 걷고 있던 우리에게 히피 아저씨가 무료 급식소를 알려 준 일도 있었고. 백팩커도 굉장히 많다. Little Creature 라는 양조장+ Pub 컨셉의 술집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 Pale Ale은 호주 최고 라고 생각함. 진짜 맛있다! 상표화 되어 있어서 호주 전역의 보틀샵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에 또.. AC/DC 의 Bon Scott 이 이 동네 출신인지라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 동상 근처엔 유명하다는 Fish&Chips 가게가 즐비한데 뭐 맛은 잘 모르겄더라 튀김이 튀김맛이지 머.. 야외에서 먹고 있으면 동네 갈메기들의 시선이 상당히 부..

여행기에요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