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로즈 화분을 창문에 달아보았다

생물이예요 2014.06.26 18:48






김민선이 엡솔루트보드카와 만취한 회사원이 난무하는 주지육림의 풍광을 자랑했다는 예식장에서 받아온 화초를 내게 양도하였다. 

헉헉 문장한번 길다


본인의 집은 빛이 들지 않으니 사랑으로 키워달라며 당부하고 신랑 이름의 끝자를 따 화초에 이름까지 붙여놓았다고 하니 

말려죽였다가는 큰일나겠군

여튼 안그래도 잎줄기 늘어지는 화초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잘되었다. 


다육식물처럼 생긴 이것의 이름은 썬로즈라고 한다. 

근데 다육이랑은 좀 달라서 물을 좋아한다는데 얼마나 좋아할런지는 두고 봐야 알겠다.


창가에 배치한 후 방문잠그는것을 깜박하고 나갔다오니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고양이의 습격을 받았다. 

침대위에 장렬하게 쏟아져 있는 모습이 순간 나의 혈압을 상승시켰으나 이제 모 신고식이려니 싶어서 크게 동요하지 않았음

뜯어먹힌 큰 잎들은 가위로 자르고  페트병 사방에 젓가락을 달구어 구멍을 뚫은 뒤 끈을 연결하여 만든 화분걸이안에 위치시켰다. 


그런데 뜯어먹힌 잎은 그렇다 치고 밑장들이 어째 영 누렇고 시들시들하갈래 눈을 부릅뜨고 들여다 봤더니 하얗고 작은 벌레가 눈에 띄였다 끼약


작년에 일년동안 기르던 애플민트를 해충의 습격으로 잃은지라 서둘러 론비타(농약이름) 한통 구입하여 구석구석 뿌려두었음. 








이렇게 걸어주었다. 굴비랑도 잘어울리는군








캣닢싹은 씨앗부터 작아서인지 천천히 자란다







반면 민트싹은 내가 한번 싹다 고사시키고 다시 뿌렸는데도 굉장한 성장속도를 자랑함








이쪽은 수경재배하는 식물들. 스킨답스는 고양이 어택후 줄기 찢어진 것들이 시들시들 하기에 

스카치 테잎으로 고정시키고 물에 꽂아놨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쌩쌩해졌다








거대해진 로즈마리를  스킨답스가 들어있던 화분에 옮겨심음 

애플민트가 고사하는 동안 끄덕도 않고 잘자라던 이 식물은 더키우면 나무가 될수도 있을 것같다. 


잡초로 추정되는 싹이 두개 자라고 있는데 뽑을까 하다가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궁금하여 내버려 두기로 했음.

잡초라 그런지 싹부터 대가 짱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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