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축제에 대한 생각

남성과여성이예요 2015. 7. 9. 22:38




지난 주말에 친구를 만났는데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자기는 평생 게이에 대해 나쁘다좋다 별생각이 없었고 누가 나 게이임 하면 어 그냐 하는정도였는데 요즘 몬가 .. 까지 말하고 뒷말을 흐리길래

온라인에서 게이싫다고 하면 매장되는 분위기 형성되니까 갑자기 싫어지려고 한다는 거지! 했더니 눈을 땡그랗게 뜨며 동의하길래 하이파이브를했다. 난 걔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나도 좀 그럼

정확하게 말하면 게이가 싫어진다기 보다 그 성소수자 싫어하면 나쁜놈 주창해놓고 보통사람들이 딱 싫어할만한 퍼포먼스를 노출된 공간에서 벌였다는게 몬가 영 아다리가 안맞는것처럼 느껴져서 불쾌함

보지쿠키 자지부채 이런것도 나같은 사람이나 좋아하는거지 우리 이모나 할머니는 질겁을 할거란 말임. 그리고 나같은 사람들은 적고 우리 이모나 할무니 같은사람들은 많단 말임

이런사람들이 퀴퍼사진 올라오는거 보면 아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음. 역시 쟤들은 우리랑 다른 종자로구나 라고 생각해버린단 말임



사회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적취향을 빌미로 구성원을 공격하거나 차별하는것은 사회를 불행하게 만드는 짓이라고 생각함. 

동성결혼 합법화 하면 가족제도가 무너진다는 논리에도 동의할 수 없음. 아니 그거 합법화 한다고 이성애자들이 막 우리도 동성결혼 할거라고 덤벼들것도 아니고


내가 아는애의 아부지는 게이였음. 근데 걔네 엄마랑 결혼해서 애를 낳았음. 

그리고 남자랑 바람을 피우고 결국 이혼함. 엄마 알콜중독 됨. 얘는 어린시절 엄마 아빠 양쪽으로부터 학대당함

지금은 몬가 초인적인 의지로 사회봉사같은것도 하고 나름 열심히사는데 자기는 걍 늙으면 혼자 산속같은데서 오두막 짓고 살다가 죽는게 좋을거 같다길래 그게 좋겠다고 대답해 주었음.

왜냐면 내가 사실 얘랑 좀 만났는데 가정을 꾸렸다간 지옥을 건설할 타입임

암튼 걔네 가족의 이야기는 너무 슬펐음. 남들 보기에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려고 노력했더니 결국 모두가 불행해져버림. 

자신을 감추고 산다는 것은 결국 어떻게든 인간에게 내상을 입히고야 마는것 같음..


그래서 난 동성애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음. 오오 게이 멋짐 특이함 이게 아니라 걍 아 그러시군요 정도가 되어서 동성애자들이 자신을 좀 덜 감추어도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그걸 싫어하는 사람도 실제 해꼬지를 하지 않는이상 걍 싫어하라고 냅뒀으면 좋겠음. 뭐 성적 취향이라는게 말그대로 취향이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부감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험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적인 해꼬지를 당했을때 적용시킬 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차별금지법 제정시도할때마다 자꾸 빠꾸먹어서 넘 안타까움. 



결론

소수자들이 권리를 온당히 누리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과 제도의 개선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퀴퍼에서 똥꼬팬티 입고 엉덩이 내미는 행위는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개독들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팀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소수자 싫어하면 개새끼 이런 훈계질 역시 중도입장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의 혐오감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팀킬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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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entral intelligence agent 2015.07.10 14:52 Modify/Delete Reply

    유진씨의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네요. 몇가지 덧붙여서 이야기 하자면 아직 우리나라는 제도나 규율 등의 장치적인것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시겠지만 gay라는 단어가 실질적으로 지금의 동성애자의 뜻을 띄게 된것이 채 50년이 안됐어요. 지금은 그 뜻이 완전히 바뀌어서 gay라는 단어를 옛과 같은 의미로 쓰진 않죠. 동성애자들이 자신들 스스로는 늘 즐겁고 밝은 사람들이지 뒷골목의 어두운 사람들이 아니라는 의미로 gay라는 단어를 쓰고 레인보우를 내걸은건데 이 행동들은 아마도 베트남 전쟁 때 히피문화 같은게 생성되며 평화, 비폭력 평화를 누리자는 개체인 인간 그 자체의 존엄을 외치다 보니 발전된게 아닌가 싶은데 각설하고 그 과정 중에 하나로 tv등의 미디어에서 동성애자들이 항상 밝고 매력있는 인물들로 그려지게 되는게 있었던것 같아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미디어에서 동성연애자들의 이미지는 항상 그랬거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내 옆에 누구도 동성연애자 일수도 있고, 그들 역시 나와 다름없는 삶을 사는 한 사람이다라, 또한 몇 몇은 굉장히 독특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어찌보면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자연스럽게 오지 않았나 싶어요. 그 하나의 과정을 빗대어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움직임은 사실 있거든요. 케이블 드라마나 영화에서 동성간의 로맨스 코드가 있는것에서 동성연애자가 한 캐릭터로 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요 근래 들어서 빈번하게 있어요. 사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미디어를 통해서 진행되는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자연스럽게 어느샌가 다가와 있는거죠. 법적인 장치로는 오히려 반발심을 갖게 할거란것이 제 생각이예요. 이 문제를 가지고 법이 할 수 있는건 이번 미국의 예와 같이 혼인. 법적으로 동반자의 역할을 띄어 이성커플의 혼인신고와 같은 법적 혜택, 책임감을 지어주는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어쨋든 행정기관이잖아요? 이 두 동성이 아니라 이 두 국민이 우리국민으로서 함께 하는데에 있어서 법적으로 보호와 책임을 지어주는게 전부이지 않나 싶어요.

    말씀 하셨듯이 이번 퀴어페스티벌에서 몇 몇 사람들이 과감한 표현을 하는것에 있어서는 저 역시 그들이 과연 그렇게 했어야 하는가 싶더랬죠. 왜 굳이 블랙쉽이 되어서 자신을 과장해야했나 싶었는데 다행이도 그렇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봐요. 인터넷 내에서 오르내리는 구설수보다는 tv라디오신문과 같은 메이져 미디어를 좀 더 지켜보는게 좋을거예요. 물론 반대로 생각했을 때 미디어에 노출이 되지 않았다는것은 그만큼 이 퀴어페스티벌 자체와 그 안에서 있었던 과장된 어필 같은 부분이 아직은, 사회저으로 배척당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이도 하겠죠.

  2. 박덧니 2015.07.10 23:45 Modify/Delete Reply

    세번째 결론 동감되지만 운동 좀 한단 사람한테 저 말하면 욕 겁내 먹슴다.. 뭐라 말해도 결국 포비아 꼰대 취급 당했음..

  3. ㅇㅇ 2015.07.11 00:17 Modify/Delete Reply

    깨시민들이 혐오의 대상이 된 이유도 같은 맥락 아닐까요
    지들만이 정의고 정도고, 지들하고 엇나가면 불의고 이단이고....

  4. ㅇㅇ 2015.07.12 02:38 Modify/Delete Reply

    원래 사회적 약자일 수록 시위가 축제처럼 진행된다고 합니다. 정치적인 권력이 없으니 점잖게 촛불집회하고 요런 게 힘들다는. 퀴퍼를 통해 개독도 못지않게 같이 병크 터뜨려 주고 있어서 마냥 팀킬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ㅋㅋㅋ

  5. 김뉸정 2015.07.12 06:16 Modify/Delete Reply

    평소에 워낙 참고 숨기고 억압받던게 날 잡고 터지니까 저 난리를 치는듯.

  6. Peter92 2015.07.12 15:58 신고 Modify/Delete Reply

    요즘따라 LGBT 이슈가 일종의 브랜드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7. ㅋㅋㅋㅋ 2015.07.29 16:34 Modify/Delete Reply

    아ㅋㅋㅋ 어쩜 저랑 생각이 그리 똑같으실까. 저는 심지어 성소수자인데도 퀴어퍼레이드 반대해요. LGBT란 구호도 저같은 성소수자중에 소수자한테는 차별인데 꿋꿋이 쓰는거 하며, 자지부채 보지쿠키는 성소수자가 아니라 성개방주의자를 위한거 아닌가요? 성소수자 축제에 성소수자는 없고 왠 변태와 좌파만 가득하다는... 니들만의 축제면서 모두가 니들을 받아들여야한다는 그 태도좀 버렸으면.

  8. 밍글 2017.01.30 23:16 Modify/Delete Reply

    님 글 좋아해서 쭉 읽어보는데 이건 대체 뭐임ㅋ
    게이 비판하면 죽일놈 만드는 분위기가 그렇게까지 보편적인감? 넷상에서야 존나 많아 보이지, 오프라인에서 그런 분위기가 일반적이냐고여... 아니라고봄.

    그리고 게이들이 헤테로들한테 우리 좀 잘봐주십쇼 굽신거리기 위해 퀴퍼를 만든 것도 아니고... 퀴퍼는 퀴어들이 기냥 하루 날 잡아서 축제하고, 즐기고, 뙤약볕 아래서 남 눈치 안보며 애인 겨드랑이에 끼고 다니고, 거리를 돌며 우리 존재함ㅇㅇ을 외치기 위한 행사임.
    실제로 가보면 똥꼬팬티 뭐 이딴게 즐비하지도 않음... 자지부채 보지쿠키? 국도변 휴게소 가면 널려있는 벌떡주나 자지 조각품을 이미 농담처럼 허헣ㅎㅎㅎ하고 여기는게 대한민국아니었나?

    권리 증진? 퀴퍼 하나로 그게 이루어짐? 님이 말한거 처럼 법을 제정한다거나 실질적으로 차별 문제가 발생하면 시정한다거나 그런 노력하는 단체들 이미 꽤 있고 '계획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운동하고 잇어여ㅇㅇ 우리 그렇게 이상한 사람들 아니예요^^;; 잘 좀 봐주세요^^ 이런 말만 하려고 퀴퍼 만든게 아니란 말임.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은 그대로 냅두라면서, 혐오할 권리 주창하는 멍충이들이랑 비슷한 말씀하시는데 퀴어한테 성적 취향이 단순히 취향이라고 생각함? 취향이야 바꿀 수도 있고 변할 수도 있는거고. 근데 시발 성적 '취향'이 아니라 성정체성임. 못바꿈. 이미 인격의 일부요 정체성인데, 그걸 해코지 하지 않는 이상 싫어하면 냅두라고? 근데 어디까지가 해코지고 어디까지가 해코지가 아님? 물리적으로 혹은 가시적으로 폭력을 가해야만 해코지임? 벽장에 갖힌 것처럼, 혹은 눈치 보고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해코지임, 아님?

    진지충이니 훈계니 팀킬이니 뭐 이딴 소리하기 전에 좀 더 깊은 통찰력 발휘해보길 바람. 아니 님이 나 게이 존나 싫음 ㅇㅇ 뭐 이런 말 하면 그냥 반도의 흔한 호모포비아인갑다 하고 스킵하고 지나감. 근데 정작 글쓰기는 인식 개선을 바란다면서 님이 하는 말은 존나 모순적이지 않음?

    • 유 진 정 2017.01.31 01:24 신고 Modify/Delete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싫은걸 싫다고 말하지 못하고..!!

    • ㅇㅇ 2021.06.18 18:15 Modify/Delete

      논리적인 척하는 멍청이가 제일 싫어

  9. ㅇㅇ 2017.08.12 03:43 Modify/Delete Reply

    님싫어요

  10. 2018.01.02 20:11 Modify/Delete Reply

    퀴퍼 한 번도 안 가 본 사람의 글.
    퀴퍼는 닫힌 공간(행사장 안)->열린 공간(거리) 이렇게 두 군데서 진행합니다.
    닫힌 공간에서야 키스하고 물고 빨고 지랄지랄 할 수 있죠ㅋㅋㅋㅋㅋㅋ
    코믹콘 같은 데서도 19금 딱지 붙은 게 수두룩하던데
    근데 열린 공간에선 안 그런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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