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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레나 시스터즈

유 진 정 2016. 3. 16. 00:04

 

 

 

 

 

 

 

 

아일랜드 배경 영화찾다가 보게된건데 으악

 

60년대 유럽하면 히피랑 프리섹스를 떠올렸었는데 동시대 유럽에 남자들이랑 flirting 했다는 이유로

수녀원에 감금되어 죽을때까지 노동착취를 당하는 여성들이 존재하였다니 그야말로 충공깽.. 

도입부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시 정지시키고 결말 검색해본 다음 나름 해피엔딩이길래 다시 봄 

 

1964년 막달래나 수녀원이라는 곳이 배경인데

이 곳은 평균연령 23세 소녀들에게 '타락한 여성' 이라는 굴레를 뒤집어 씌운뒤

돈 한푼 안주고 정부기관등에서 수거한 세탁물의 빨래를 시키는 곳임. 

주인공인 버나뎃, 로즈, 마가렛이 이곳에 들어오게 된 이유들도 참으로 기가막힌데 

 

마가렛 - 사촌언니 결혼식장에서 사촌동생에게 강간당한 뒤 아버지가 여기로 보내버림 

 

로즈 - 미혼모가 되자 부모님이 아기를 다른 가정에 입양시키고 여기로 보내버림 

 

버나뎃 - 당돌하고 남자 잘후리게 생겼다며 고아원 원장이 여기로 보내버림 

 

수녀원에선 수감된 여성들에게 죄값을 치뤄야 한다며 매일같이 회개를 강요하지만

정작 수녀원은 선악의 논리가 아닌 철저한 손익의 논리로 돌아가는 곳이다. 

오갈데없는 젊은여성들의 노동력은 고스란히 금전으로 환산되고 수녀들은 꿀을 빰

 

채찍질을 일삼는 컨트롤프릭 수녀원장 지적장애 여성을 성노리개로 착취하는 신부 등

막장의 끝을 달리는 막달레나 수녀원.. 

 

더 무서운건 이 시설이 무려 1996년까지 존재했었다고 (세탁기가 보급화 되면서 문을 닫았다고 함)

영화가 개봉된 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나서야 UN에서 조사를 시작했고

2013년 아일랜드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를 하였다고 한다.  

 

 

버나뎃 역할을 한 배우의 대사가 매우 찰짐

' 이거 씨발 굴뚝 아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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