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해맑음

유 진 정 2016. 7. 14. 17:51

경찰관 다섯명 순직한 장례식장에서 조지부시가 춤추는 영상을 보았다. 

보자마자 미친새끼 크흡ㅎㅎㅎ 하게되는데 아마 대부분의 반응이 다 그렇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인간이 저정도로 머가리 빻고 해맑아버리면 화도 안나는 것이다. 유튜브 답글도 막 진지한 비판 그런건 없고 걍 쟤 high온거임 또는 이런 정박아를 우리가 대통령으로 뽑았었지 정도


사실 나도 무슬림 장례식장에서 노래를 부른적이 있다. 넘 덥고 배가부르니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었는데 옆에 앉아있던 일행이 귓속말로 유진, 닥쳐 하길래 왜? 하다가 내가 부르고 있는 노래가 하바나길라라는 사실을 깨달았음 하바나길라 = 춤을추며 기뻐하세라는 가사의 이스라엘 민요


난 춤추고 있는 조지부시의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그에게는 그 어떤 의도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저 아아무 생각이 없을뿐ㅠㅠ 글로리 글로리 할렐루야 듣다보면 막 신나고 그러니까.. 


암튼 권력을 가진 사람이 해맑아 버리면 여러사람이 피똥을 싸게 되는것이다. 시리아 사태의 백그라운드에 저 해맑음이 일조했을것이라고 생각하니 섬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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