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 문학전집

리뷰예요/도서 2017. 10. 7. 22:09

연휴내 쳐놀고있다. 유흥을 즐기고 있다는게 아니라 엄마네 와서 먹고자고먹고자고 또먹고 

월동준비하는 곰마냥 처먹고 처잠. 거창 땅강아지 사과 맛있다.

암튼 그러다 보니까 뜬금없는 기억들이 불쑥불쑥 떠오르는데 갑자기 초딩때 끼고 살던 ABE 문학전집 생각이 남. 88권 중 BEST를 꼽아봄 


콘티키

노르웨이 인류학도가 폴리네시아인들의 뿌리를 추적하다 그들이 남미에서 오게 되었다는 결론을 내는데 사람들이 그당시는 배가 허접해서 절데로 그 먼거리를 항해할수 없다고 하니까 빡쳐서 그럼 내가 그 배만들어서 간다.. 하고 땟목 만들어서 페루에서 이스터섬까지 항해하는 내용. 넘 재밌음

실화이기때문에 땟목의 원자재 발사나무의 재질, 항해 중 물떨어져서 생선 임파액(우웩)을 마시는 등의 묘사가 아주 생생함. 발광 플랑크톤에 대한 묘사도 아주 환상적이였는데 나 그거 몇년전에 봤다. 신기하고 아름다움. 구글에 발광 플랑크톤 검색해 보세요

누질랜드 살때 마오리들이 자기들은 8월 중순인가 암튼 이상한 날짜에 설을 쇠는데 남미 인디오?들도 그때가 설날이라고 말해준적이 있는데 이 책 내용이 생각났음 


우리 읍내

유일하게 작가이름이 기억남. 로러 잉걸스 와이드 

미국으로 건너간 정착민들의 이야기이고 작가가 주인공인 자전적 소설임. 뭐 아무것도 없는데서 시작하는 개척민들인지라 집도 자기들이 다 짓고 삶을 졸라 열심히 삼

먹을것에 대한 묘사가 아주 자세한데 특히 여름 완두통과 대파에 크림쳐서 먹는거. 그리고 소녀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드레스에 대한 설명도 재밌음. 로러가 다니는 학교에 겁나 내숭떨고 몬가 귀족인척 하는? 금발 여자애 캐릭터에 대한 묘사도 사실적임 로러가 걔를 아주 싫어함

또한 원주민인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을 인간취급하지 않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적이였음. 솔직히 원주민 잘살고 있는데 쳐들어온건 자기들인데 원주민들 완전 쓰레기 취급함    


외딴섬 검은집 소녀

글래스고라는 좆 깡촌 가난한 시골 섬 구석탱이에 사는 스피리츄얼한 소녀의 이야기. 흐리고 바람부는 섬의 검은 돌들과 쓸쓸한 풍경에 대한 묘사가 압권이며 소녀가 섬에 연구를 하러 온 도시처녀 이사벨?의 지원을 받아 섬 밖에서의 교육기회를 제공받는 내용. 이사벨 남친은 화가인데 소녀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소녀를 그림으로 그림. 근데 소녀는 이사벨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왠지 개새끼일거 같다며 예술가 남친을 미워함. 그리고 소녀는 자연속에 살아서 그런지 신기가 있어서 사람 죽는거도 맞추고 막그럼 

나도 좆나 쓸쓸하고 바람 많이 부는 섬에서 한달만 살아보고 싶다.. 요새 누질랜드 어촌이 너무 그리움 그 꿀꿀한 날씨와 바람과 바다의 광활함이 너무 그리워


룰루와 끼끼

성격 다른 펭귄 두마리의 모험기 둘중 한놈이 소심함

에이브 전집중에 그나마 애들 동화같은 이야기였고 뒤에 북금곰 형제들의 성장기인 미시카무시카도 재밌었음


홀로 황야를 가다

재목이 몬가 톨스토이스럽군

거친 황야에서 태어난 새끼고양이가 뜨거운 피를 마셔가며 강한 고양이로 성장하는 내용 


어른학교 아이학교 

순진한 고다니 선생이 게토로 부임해 온뒤 벌어지는 이야기. 마을이 쓰래기 매립지 게토라 애들이 몬가 문제가 있어보이고 특히 그 중 데쓰조라는 파리 가지고 노는애가 자폐스럽게 묘사됨. 근데 사실 데쓰조는 진성파리 덕후로 연구자로써의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음. 멋있는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 데쓰조 할아버지의 얘를 어촌에 데려다 놓으면 조개껍질을 가지고 놀거고 산에다 데려다 놓으면 짐승을 가지고 놀거다. 근데 여기는 매립지니까 걍 파리를 가지고 노는것 뿐이다. 우리 손자를 이상하게 보지 말아달라 라는 대사가 인상적이였음. 몬가 학교에 하나씩 있을법한 괴짜 남자선생도 하나 나오는데 이 사람 대사도 멋있는거 많았는데 기억이 안나네.. 암튼 교육업 종사자들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그리고 작중에 깨진 유리조각들이 불에 구워지고 마모되어 예쁜색상의 유리돌로 재탄생 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음


늑대에겐 겨울없다

걍 제목이 멋있어서 기억남 내용은 기억안남

Trackbacks 0 : Comments 8
  1. 매미 2017.10.07 23:12 Modify/Delete Reply

    그리스 사람들도 1년의 시작을 여름으로 생각했었쥬.

  2. 유 진 정 2017.10.08 00:00 신고 Modify/Delete Reply

    글쿤여 왜지

  3. 임꺽정약용 2017.10.08 14:20 신고 Modify/Delete Reply

    난 이틀후에 일본 여행 예정이었으나 이틀 전 밤에 허리 디스크가 터져서 병원 여행중

  4. chavezha 2017.10.10 00:24 Modify/Delete Reply

    '아이들만의 도시'랑 그 캐나다 시골에서 단풍나문지 뭔지에서 시럽짜는 얘기만 생각나는데. 같은ABE인데 기억나는건 다 다른건 신기함. 늑대에겐 겨울없다가 그 늑대시점 얘기였던 듯.

  5. ㅇㅇ 2017.10.19 15:25 Modify/Delete Reply

    헐 언니 나랑 어쩐지 정서가 비슷하다 했더니 언니두 초딩때 에이브 문학전집 읽었군여 나도 외딴섬 검은집 소녀랑 우리읍내 짱 좋아했는데. 난 주로 시니컬한 아웃사이더 어린이가 나오는 책을 젤 젛아했던거 같애여 ㅋㅋㅋㅋ

  6. ㅇㅇ 2017.11.16 20:50 Modify/Delete Reply

    와!! 어른학교 아이학교 제가 어릴 때 제일 좋아했던 하이타니 겐지로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라는 책이네요 신기해요 저는 데쓰조 할아버지가 데쓰조 담임 선생님한테 요리 차려주는 장면을 제일 좋아했어요

  7. Hanssols 2019.07.12 23:02 Modify/Delete Reply

    아니 이거 전집 몇개 제목 기억 안나서 구글링 했는데 유진정 언니가 나오다니, 너무 반갑네여 ㅋㅋㅋㅋ
    전 룰루와 끼끼랑. 바닷가의 보물 좋아했어요. 바닷가의 보물은 웬 꼬마가 바다에서 놀다가 ♬♫♪ 귀한 화석 발견하는 내용
    로러 잉걸스 책은 연작이었는데, 초원의 집, 큰 숲 작은집이었나..
    엄마는 마녀가 아니예요? 그거랑 마침내 날이 샌다. 이건 너무 리얼한 내용이라 무서웠고..
    대체 뭘 기준으로 전집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마이너하고 책 내용들이 시대를 반영한 내용이 많았죠. ㅋㅋㅋ
    왠지 읽으면서 토할꺼 같았는데도 끌려서 계속 봤던 기억이 나네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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