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하다

리뷰예요/현상 2018.08.03 04:43

휴가 기간중인 김 대변인은 2일 리비아 피랍 국민에 대한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이 한 달이 다 돼서야 생존 소식을 전해왔다”며 “얼굴색은 거칠었고 목소리는 갈라졌지만 다친 곳은 없어 보여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거친 모래바람을 맞아가며 가족을 지탱해온 아버지의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의 조국과 그의 대통령은 결코 그를 잊은 적이 없다”며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안전과 귀환을 위해 리비아 정부 및 필리핀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를 납치한 무장단체에 대한 정보라면 사막의 침묵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며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는 수에즈 운하를 거쳐 리비아 근해로 급파돼 현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만 그의 논평이 국민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단호한 의지 대신 문학적 수사로 점철됐다는 지적도 크다. 김 대변인은 “(납치 국민이) 총부리 앞에서도 가족을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타들어가는 목마름을 몇 모금의 물로 축이는 모습을 봤다아직은 그의 갈증을, 국민 여러분의 갈증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하지만 정부의 노력을 믿고 그가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빌어주시기 바란다”며 “그렇게 마음을 모아주시면 한줄기 소나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5&aid=0001119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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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휘황찬란한 만연체 논평을 납치된 기술자의 호소와 비교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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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중년 남성은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 내 조국은 한국이다”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나는 너무 많이 고통받고 있다, 나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하다, 제발 대통령님 도와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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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사람과 말로 때우려는 사람의 언어가 너무나 극명하게 비교되어 가슴이 아프다. 그 와중에 엠바고 걸어놓고 대통령 휴가간거 실화냐? 이럴거면 세월호 7시간은 왜 들먹거린거며 촛불은 왜 쳐든거지?  

납치범들의 요구사항이 한달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은게 특이점이라는데 차라리 짜고치는 고스돕식으로 피랍자의 신변이 이미 보호된 상태이고 정부는 사실파악을 이미 한 상태라 여유만만으로 대처했다, 뭐 그런 스토리라도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런식이라면 붙잡힌 아저씨가 너무 가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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