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뷁킹 배드는 사울 보는 재미로 봤는데

유 진 정 2018. 9. 12. 03:28

베러콜 사울은 마이크 보는 재미로 보게된다. 

사울이 매력이 없다는게 아니고 걍 이 대머리 영감님이 너무 개멋있게 나와서.. 동작 대사 심지어 눈빛까지 모든게 다 경제적임.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음
브레이킹 베드에 비해 베러콜 사울은 플롯보다 캐릭터로 극을 끌고가는 느낌이 강한데 볼때마다 그 디테일에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사울 굿맨 
러블리 그 자체. 미치도록 인간적이고 친근하며 주변사람 인생꼬이게 만드는 캐릭터. 나중에 좆망하고 프랜차이즈가게서 일하다 창고에 실수로 갇힌다음 겨우 나오는 장면 보여주고 벽에 긁어서 쓴 sg was here 클로스업하는 연출 울었다. 갓갓 빈스 길리건 
품위넘치는 로펌에서 일할때 그 속물성?천박함때문에 까이는 장면에선 회사 이미지에 전전긍긍하는 로펌이 어찌보면 더 속물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보고 있으면  durability라는 단어가 생각남
이성 절제 성실 모랄까 여성적 미덕을 다 갖추고 있는 느낌. 내면의 아이를 해방시켜주는 사울의 매력에 끌려다니는거 보면 몬가 예술가 마누라들 생각도 나고.. 근데 똑똑해서 안좆되고 발뺄듯 

마이크 
이 역할한 배우 나중에 뭔 방송에서 나는 마이크를 정말 사랑했었다며 우는데 울만함

나쵸
젊고 똑똑한 무는 개같은 느낌

하워드
고도로 사회화된 멘탈강자. 의외로 맘에드는 캐릭터. 양키들을 보면서 느꼈던 어쩌면 저럴수가 싶을정도의 합리적인 냉정과 상식? 모 그런거 떠오름

사울 형 
제일 매력없는 새끼. 샐쭉댈때마다 패주고 싶은데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듯


전에도 말했지만 빈스길리건은 생긴데로 살 수 밖에 없는 괴물의 비애라는 주제에 집착하는거 같다.
월터,엑스파일의 인육먹는 돌연변이, 사울까지 모두 사회화 되기위해 죽어라 노력하지만 결국 본능의 부름을 이기지 못하고 베드엔딩을 맞는 인물에게 거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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