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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꾼 우시지마 도망자편

유 진 정 2018. 10. 15. 00:16




밉상캐릭터였던 마사루가 앞머리 내리고 졸라 멋있어짐. 이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기도 한 변화였는데 생각해보면 마사루는 첫 월급받았을때도 엄마 구두부터 바꿔준 나름 스윗한 캐릭터였지.. 모친은 그 구두 팔아서 또 도박에 꼬라박았지만

암튼 막바지를 향해가는 사채꾼 우시지마이다. 결말이 매우 궁금해지는데 역시 베드엔딩인가 싶다가도 아직 작가의 세계관 안에서는 우시지마가 결정적인 악행은 벌이지 않은것 같아서 또 모르겠음. 이 만화 안에서의 악의 정의는 충동을 절제하지 못하고 스스로나 타인을 쓸데없이 해치는 행위 정도인것 같음

그리고 저 마사루가 울부짖는 장면말인데 마지막 저 대사가 너무나 아쉬움!

당신에게서 좀 더, 좀 더 까지에서 끊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울컥 하다가 도로 들어가버림. 암튼 이 만화는 읽다보면 가끔 작가의 설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지나치다 싶을때가 있음. 양아치가 갑자기 오키나와 근현대사를 줄줄 읊지 않나.. 같은 맥락으로 밍글라바 버마기행도 다시 읽어볼때마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뻘뻘남. 과유불급을 마음속에 새기고 살아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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