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미술

침팬지 콩고의 그림

유 진 정 2018. 12. 22. 06:29










평소 ADHD급으로 산만하던 3살 수컷 침프 콩고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만큼은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여줌


급한 일이 생긴 실험자가 그림그리기를 중단시키자 심하게 짜증냄


역부채꼴 패턴을을 특히 즐겨그림


빨간색을 좋아하고 파란색을 가장 싫어하는 취향을 내비쳤으나 그것이 어떤 것이던지간에 새로운 색상에 가장 큰 흥미를 보임


직사각형이 그려진 종이를 주면 평소처럼 거칠게 그리지 않고 조심스레 사각형 안에 그림을 채워넣으려는 경향을 보임


22번째 테스트에서는 제어력에서 최고조의 대담성을 보임. 그 때쯤엔 단 하나라도 종이위에 우연히 그려넣는 표식이 없었음


콩고는 보상을 원하지 않았음. 그리는 행위 자체가 그에겐 보상이었기 때무넹


실험자들이 시험삼아 일부러 먹을것을 보상으로 주어봤더니 놀라운 결과가 이어졌는데 그것은 그림이 점점 형편없어졌다는 것임

선 몇개만 찍찍 그리더니 자꾸 먹을거 달라고 함

 처음의 율동감과 디자인 감각은 사라지고 최악의 상업미술이라고 할만한 작품이 탄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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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즈먼드 모리스 [예술적 원숭이] 에서 발췌요약

콩고 이야기는 전에도 읽은 적이 있지만 그림을 자세히 본건 처음인데 색깔 졸라 쎄련되게 잘 써서 놀랐음

1957년 데즈먼드 모리스는 그동안 모은 콩고의 그림들로 런던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열었는데 많은 전문가(=노잼러)들이 그것을 조롱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카소 등은 자기 스튜디오 한쪽 면에 콩고 그림을 전시해 두기도 했다고

솔직히 임옥상이나 낸시랭보다는 콩고가 잘 그리는거 같은데.. 전문가들은 바보야

아래로 콩화백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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