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한 미세먼지 기사

리뷰예요/현상 2019.03.22 12:24


http://news.donga.com/3/all/20190321/94661809/1



중국은 줄이는데 우리는 늘고 있어 



- 우리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이네요.  


“나라와 나라 간의 영향을 연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 어려운 연구 결과를 축적해서 사실을 도출하고 정책으로 반영하는 게 우리 정부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 5년간 그 반대로 해왔어요. 거대 오염원을 중국이라고 미리 단정하고,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 연구에 들어가고, 우리 것을 줄이는 일에는 소홀히 하고 있으니 국민이 중국을 무조건 비난하는 풍조가 만들어진 겁니다.” 



현재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9년 발사를 목표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상 약 3만6000km 상공에서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등을 관찰하기 위한 용도다. 이 위성에서 찍은 파장별 사진 1000여 장을 분석해 대기오염물질의 농도와 성분을 역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예산만 수천억 원에 달한다.  


“정부가 세계 최초라고 자랑하고 있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다른 나라에서 그 효용성을 높이 여기지 않는 ‘무식한’ 일을 벌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국 상공에 띄워놓고 연속사진을 찍어서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어느 정도 상공에서 확인된 미세먼지냐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도대체 그것이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 정도 예산으로 인공위성을 띄운다면 차라리 전 지구를 감시해서 수많은 정보를 얻어내는 게 국익에 더 도움 되는 것 아닙니까. 요즘 말로 ‘뻘짓’ 하고 있는 것입니다.” 




- 마스크를 쓰면 어떤 해로움이 있는지요.  


“우선 마스크를 쓰면 모든 사람이 숨쉬기가 불편하다고 합니다.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몸에 나쁘다는 거죠. 미국 흉부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호용 마스크가 1회 호흡량을 감소시켜 호흡 빈도를 높이고 폐포와 폐에서 환기를 감소시키고 심박출량 감소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일반적으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일부 예민한 분들 빼고는 학자들이 연구해서 알려줘야 그 내용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것만큼은 우리가 분명하게 알 수 있잖아요. 마스크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의학적 정보는 굉장히 많은데, 마스크를 써서 미세먼지의 건강 피해가 줄어들었다는 연구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서 나온 초보적 실험을 담은 딱 두세 편밖에 없습니다.” 




- 과거에 뉴욕, 런던 등도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었지만 지금은 비교적 깨끗한 도시가 됐는데요. 그런 개선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지요. 


“그 도시들은 무엇보다 연료와 관련된 정책을 바꿨습니다. 1952년 겨울 런던 스모그사건 때 만성폐질환과 호흡기질환으로 1만2000명이 죽었습니다. 당시 시민들이 사용하던 주 연료가 석탄이었는데, 지금은 가스와 전기로 바꿨습니다. 배출 억제시설을 갖추고 소각량을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고효율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지요. 우리도 난방 에너지원으로 석탄과 석유를 사용하다가 가스로 바꿔서 미세먼지가 현재 수준 정도로 떨어진 겁니다. 런던 뉴욕 등은 대기 질을 바꾸기 위해 자동차 등 세세한 부분까지 배출가스를 규제했습니다. 


우리는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렇게 화석연료를 많이 쓰고, 이렇게 자동차를 많이 타고 다니면서 이 정도 공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사실 1980년대는 미세먼지가 계속 나쁘다가 여름철에 잠시 좋아졌어요. 지금은 그래도 겨울철에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잖아요. 지금보다 더 좋아지길 바란다면 뉴욕이나 런던처럼 더 세밀한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선박이나 트럭, 이륜차 등에 대한 규제도 해야 합니다. 중국 탓만 하면서 우리는 줄이지 않으니까 미세먼지가 역습을 하는 겁니다. 미세먼지는 정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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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중국의 영향은 존재한다

2. 그러나 현재 언급되는 수치(중국발이 40%다 등등)는 완전 무의미하고 대한민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최고 수준 = 에너지를 마구 쓰고 있음  

3. 마스크와 공청은 대안이 아니며 석탄연료, 나아가 에너지 사용량 자체를 줄이고 모두가 불편을 감당하는 것 만이 해결책



기사 인터뷰이 장재연 교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PostList.nhn?blogId=free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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