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사진 팝니다

다판다 2019.10.25 22:56

 



날이면 날마다 파는 사진이 아니야


기간 한정 판매

2019 10.19 - 11.23


<이상한 일상> 전시기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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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전시 종료 후 뒷면에 사인하여 무료로 일괄배송해드립니다.

가격은 만원 입니다.




01

광주 하정웅 미술관의 산책로를 따라 걷던 중 발견한 공간 

벽돌을 뜯으면 그 뒤에 이상한 것이 묻혀있을 것 같았다. 





02

장기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정착의 기념으로 삼천원 주고 구입한 로즈마리 화분

사년 동안 무럭무럭 자라다 당시 기르던 악어에게 주라며 

동거인이 사다준 지렁이들을 화분에 투입했더니 죽어버렸다. 




03

작년 겨울 서강대교를 자전거로 건너다 발견한 파편

뒤 쪽에는 기타가방과 앰프 연결선, 알약 두 알이 흩어져 있었다.

기타주인을 그토록 분노하게 만든건 무엇이었을까?




04

해질 무렵 선유도 공원의 등나무 꽃

어둡고 아름답다




05

머리 맡에 물병을 두고 잤고 눈뜨자 마자 목격한 병 속의 평정함에 감동을 받았다.




06

이상할 정도로 움직이지 않는 악뚜는 찍기 좋은 피사체이다. 

이 각도로 올려다 보면 꿀꺽꿀꺽 숨을 쉬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07

유년기의 절반을 보낸 주공 아파트 단지

성인이 되어 돌아오니 예전 등교길에 이런것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08

먹다 남은 토마토의 모습에 매료되어 찍었다.




09

이태원 클럽 돌다 과거의 인연들을 죄다 마주친 날 찍은 사진

약간 동요했기 때문에 동대문까지 걸어갔는데 도중에 이 간판을 발견했다. Chill




10

이상한 일상이라는 주제에 가장 걸맞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순간들이 있어 거리가 즐겁다. 




11

펠트소재의 눈알을 하나 주웠다. 집에서 기르는 준쿠스 위에 올려 놓으니 괴물이 완성되었다. 




12 

푸켓타운을 돌아다니던 중 내부가 텅 빈 전기박스(?)를 발견했다.

 당시 동행 M이 먼저 들어갔다 나왔고 바로 나도 따라 들어가 보았는데 

체구가 작은 관계로 몸 전체의 수납이 가능했다. 

문짝의 구멍으로 눈만 내놓고 있다 밖으로 뛰쳐 나왔더니 길 가던 중년남성이 심장을 움켜쥐었다. 




13

방콕거주 시절 애용하던 운하버스의 운전석. 교통난이 심각한 도시이기 때문에 시내를 가로지르는 운하와 보트는 요긴한 교통수단이었다. 

재미있는 탈거리였지만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끔찍할 정도로 컸는데, 운전기사와 검표원들은 일종의 마비가 된 상태인듯 했다. 

 



14

장기 거주하던 호스텔 옥상의 수영장. 고민이 있던 시기라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밤 열시 이후엔 출입이 금지되었지만 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었기에 혼자 밤수영을 즐기곤 했다. 

삼개월 동안 물 가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우기라 그런지 수질은 나쁘지 않았다. 




15

코사무이 록 아일랜드 바에서 냉침한 코코넛 오일을 한 통 샀다. 

눈에 대고 놀고 있었더니 M이 나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링크는 그곳에서 쓴 시. 사진이랑은 별 상관 없다.






16

랏파오 주택가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산책코스였다.

해진 뒤엔 개들이 따라와 짖어대서 겁이 났지만 가옥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 매일같이 돌아다녔다.




17

방콕의 식물은 빨리 자란다. 

산책로의 화분들이 이틀만 지나도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좀 무섭기까지 했다.




18

노선이 복잡하고 교통 체증이 엄청나서 도착지까지 네시간이 걸린 적도 있는 방콕의 버스 

서울에서 먼 거리를 가기가 귀찮아 질 때, 이 당시를 떠올리면 귀찮음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19

해질 무렵 운하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외로워지곤 했다. 








Trackbacks 0 : Comments 26
  1. 2019.10.25 18:07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9.10.25 21:52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9.10.26 13:12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9.10.26 15:06 Modify/Delete Reply

    보고갑니다 사진 재밌네요

  5. ㅇㅇ 2019.10.26 17:29 Modify/Delete Reply

    위 19장의 사진 말고도 더 많은 사진들이 전시장에 있는 건가요?

  6. 5번 2019.10.26 23:34 Modify/Delete Reply

    5번 좋아요

  7. 두꺼워 2019.10.29 18:56 Modify/Delete Reply

    전시장에 들어갔을 땐 분명 두꺼비가 세마리였는데요, 다 둘러보고 나니 두마리만 보여요

    • 유 진 정 2019.10.29 19:26 신고 Modify/Delete

      검은 황소 개구리 걔네 맨날 숨어있어요 벽돌 뒤에. 누런거 둘은 맨날 나와있고 악뚜는 단식중

  8. 2019.10.30 01:49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9.10.30 19:27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9.11.01 21:37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9.11.02 09:22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9.11.02 19:25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ㄱㄹ 2019.11.17 14:28 Modify/Delete Reply

    몇번몇번 남아있나요?

    • 유 진 정 2019.11.17 15:23 신고 Modify/Delete

      아직 뽑은건 없고 리미티드 프린트가 아니라 장수는 상관없어요 시간되심 구경 한번 오셔요 근황도 궁금하고

  14. 2019.11.20 21:41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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