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봄맞이 원예일지 / 햇빛선반 만들기

유 진 정 2020. 4. 7. 02:58

- 동절기 살아남은 풀때기 목록 -

 

홍콩야자

스킨답서스(반토막남)

립살리스

더피고사리

테이블 야자

아보카도

준쿠스(5분의1토막남)

행운목

스파티필름(다죽어감)

 

 

 

- 뒈짖한 목록 -

 

아이비

이오난사 1,2

로즈마리

 

 

이오난사는 및장부터 잎이 물러가며 죽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물을 잘못준듯.. FM대로 줬는데씨댕

그리고 아이비는 이번이 네번째 죽이는거 같은데 이제 그만길러야할듯

근데 죽은 것들도 그 나름의 멋이 있음

 

 

 

 

물꽂이 해뒀던 로즈마리 쥐들이 끄집어내놓은거 못봐서 방치해뒀다가 말라죽음 

저기다 잎들 넣어놨더니 쥐들이 오며가며 주워먹음 죽은 뒤에도 능욕당하는 로즈마리임

 

 

 

꼬불이 준쿠스 하나 더 구입 맨 오른쪽 다 죽어가는 준쿠스가 저번 준쿠스

이사오고 얼마 안되어서 꺽꽂이해둔 홍콩야자는 첨에 잎 세개였던거 같은데 꽤 늘었음 

 

 

 

 

1월쯤에 스킨답서스 잎 절반 이상이 스프레이로 먹물을 뿌려놓은 것 같은 검은 반점으로 뒤덮힘

병든 잎 정리하고 괜찮은 줄기들은 빼서 물꽂이

 

 

 

 

뿌리 내렸길래 다시 화분으로 원위치

앞에 저 분홍색 꽃모양 유리종지 다이소에서 천원주고 삼 이렇게 이쁜데 천원이라니

 

 

 

 

디시디아 콩 구입

코끼리 귀가 더 원시적으로 생겨서 사고싶었는데 맘에드는 크기가 없어서..

흙없이 사는 공중 식물이고 기르기 쉽다길래 들여봄 

 

디시디아는 가격이 천차 만별인듯 심폴에서 만 얼마줬는데 동내 꽃집에서 이만오천원 부름

근데 이건 종류가 달라서일수도 있음

 

 

 

테이블 야자는 뜬금포로 노랗고 동그란 열매같은 꽃들이 확 피고 짐. 사진 찍은 기억이 있는데 못찾겠음 

 

 

 

촬영소품으로 쓴 꽃 얻어옴. 배낭에 넣어와서 꽃잎 다 떨어지고 시들었는데도 예쁨

향기도 좋길래 쥐들에게도 맡게 해주려고 코에 대줬더니 바로 뜯어먹음. 감수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쥐년들

 

 

 

예쁘니까 한장 더

 

 

 

 

 

 

이미 언급한 적이 몇번 있는데 우리집은 동향 + 옆건물 외벽이 창 밖에 바로 자리하고 있어서 어두움

반지하보다 약간 나은 수준 (다행히 통풍은 큰방이랑 거실창문 마주보게 열어놓으면 골바람이 미친듯이 들어와서 괜찮음)

 

암튼 그래서 조도를 조금이라도 올려보고자 간이 햇빛선반을 설치해봄. 구글에 light shelf 치면 예시들 나옴

 

 

 

어 이거 본거같은데 싶으신 분들은 맞음 ㅇㅇ  저번에 한번 올렸다 지웠음 

 

 

 

 

 

요만큼 보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 이걸 최대로 활용해야함..!

 

 

 

만드는 건 뭐 방법이랄것도 없음

걍 안쓰는 대나무 상판에 쿠팡에서 2T짜리 아크릴판 주문해서 붙인 다음 창틀에 꽉 끼움. 그리고 기울임

정석은 더 위쪽에 매달아야 하는데 매달 방법이 전무하여.. 

 

케이블 타이나 철사를 이용해 난간에 고정을 시키면 좋을듯. 지금 상태로 두면 창문을 닫을 수가 없음

그리고 난 아크릴판으로 했는데 좀더 빛이 품위있게 퍼지게 하고 싶으신 분들은 반사가 덜 되는 소재를 이용하시길

 

 

 

선반에서 한번 반사된 뒤 천장에서 재반사 되는 빛. 그니까 당구 더블쿠션 생각하면 됨 

 

 

 

설치 전

 

 

 

설치 후

 

보시다시피 꽤 밝아짐. 집이 어두워서 고민이신 분들 한번 도전해보세요. 선반의 각도와 크기는 재량껏..

 

 

 

다 죽어가는 우리 스파티 필름에게도 반사광을 쪼여줄 수 있음

 

 

 

 

 

이건 걍 자전거 타러 나갔다가 깜짝 놀라서.. 짱박혀있는 사이 봄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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