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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월 The Dawn wall 감동적임

유 진 정 2021. 2. 16. 12:31

 

 

 

 

 

 

대충 클라이머 두 명이 요새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910m의 dawn wall 이라는 난공불락의 벽을 6년 동안 준비해 기어오르는 이야기 

첫 장면이 암벽텐트에 매달려 기자 전화 받는 걸로 시작하는데 기자가 하는 말이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랑 같은 것임

-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겁니까????

여기서부터 바로 띵작 스멜이길래 주의를 기울여 감상하였음 

 

 

 

 

 

 

 

 

 

( 스포 있음. 볼사람은 빨리 뒤로 )

 

 

 

 

 

 

 

 

 

 

 

 

 

 

 

 

 

 

 

 

 

 

 

 

 

 

 

 

 

 

 

 

 

 

 

 

 

 

 

 

 

 

 

 

 

 

주인공 토미 어르신

 

 

 

 

 

 

 

실력파 클라이머 토미 콜드웰은 십대 때 여친+친구들이랑 키르기스탄에 암벽타러 갔다가

게릴라들에게 납치되어 탈출도중 게릴라1을 절벽으로 떠밀고 살아남은 남자임 

 

미국 토크쇼도 오지는게 그런 PTSD오는 경험을 하고온 청소년들한테

'사람을 절벽에서 민 기분은 어떤가요?' 막 이딴걸 면전에서 물어봄;;; 모 물론 사전에 합의하고 리허설 했겠지마는

 

암튼 토미는 그때 같이 갔던 여친 베스랑 결혼을 하고 잘사는가 싶었으나 베스의 변심으로 이혼을 함.

주변에선 애당초 토미가 자신들을 위해 손을 더럽힌 것에 대한 의무감 같은 걸 좀 느껴서 베스가 결혼을 한게 아닌가.. 라고 추측

 

그리고 신혼집 가구 만들다가 토미 손가락 하나 잘라먹음;;;

이런거 보면 확실히 고통이나 위험에 좀 무딘 성격 같기도 함

 

그때 의사가 손가락 붙여줄순 있는데 클라이밍은 못함 이라고 하니까 토미는 고민1도 없이 그럼 짤라주세요 라고 함

그게 막 캐릭터의 비상함을 드러내는 일화로 등장하는데 솔까말 당연한 결정이라고 봄

클라이밍이 인생이고 인생이 클라이밍인데 고민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암튼 삼재같은 시기를 뚫고나온 토미는 도전거리를 찾아냄. 

그동안 모두 불가능이라 일컬은 초초초초초 고난이도의 던 월dawn wall 을 정벅하기로 맘먹음

그리고 파트너를 찾아내는데 그것이 젊은 털보 케빈

 

 

 

 

 

 

 

 ㅎㅎㅎ케빈이에염

사진 출처: www.climbing.com/skills/a-tale-of-two-rock-stars-climbing-the-dawn-wall/

 

 

 

그렇게 둘은 던 월을 기어오르기 시작하는데 암벽 등반 방식 설명하는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움.

일단 맨 위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발 디딜 부분을 찾고 계획을 막 짬 그게 대충 몇년 걸림;;;

 

그리고 구역구역 나눈 뒤에 올라가면서 숙식은 포타 렛지라는 매다는 텐트같은 곳에서 해결.

배설물은 잘 포장해 줄로 밑으로 내려보냄 

 

그리고 난 지금까지 암벽 등반할때 로프의 힘을 좀 받으면서 올라가는 건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로프는 걍 떨어질때 안 죽으려고 메는 거고 바위는 순수하게 인간 몸뚱이의 힘과 기술로 타는 것이었음

그래서 둘이 올라가는거 보면 완전 신기함

바위 각도가 수직도 아니고 막 역100도 이런데도 그걸 올라감..! 걍 스파이더 맨임

 

암튼 둘은 개고생을 해가며 올라가는데 모두가 우려하던 고난이도 지점이 나오고

토미는 무수한 실패 끝에 그 구간을 정복하지만 케빈은 자꾸 떨어짐

 

그걸 막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은 다들 케빈이 포기하고

걍 토미의 서포트만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함.

 

왜냐면 가혹한 환경인 벽에 너무 오래 매달려서 생활하면 식사도 잘 못하고 체력이 저하되어 정상에 오를 확률이 점점 희박해짐
준비만 6년했는데 둘 중 하나라도 정상을 오르긴 올라야 할것 아님

 

그 생각은 케빈 자신도 마찬가지라 결국 GG를 침

그러고 나서 아래에서 얌전히 토미 도와주는 케빈 얼굴이 참 착하고 불쌍함. 사람 자체도 좀 호소력 있게 생긴듯..

 

모두의 응원과 케빈의 서포팅 속에 토미는 초고난이도 구역을 한군데 더 정복함.

그거만 해내면 나머지는 껌인 상황

토미는 미친놈처럼 환호성을 지른 뒤 한가지 결정을 내림

 

 

이 감동을 나만 맛볼순 없다 케빈새끼 데려와야지

 

 

힘든거 다 끝냈으니 파죽지세로 정상을 정복하리라는 모두의 기대를 뒤로 하고 토미는 다시 내려오기 시작함

그리고 케빈을 설득함. 나 혼자서는 의미가 없다고. 같이 가야 된다고.

이 장면이 상당히 감동적인데 글로는 전달하기 어려움.

 

주인공의 고결한 목적을 위해선 주변인의 희생이 필수 불가결한 경우가 많고,

주인공은 마음 아파 하지만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목적을 이뤄내고 말겠다!

다짐하는 류의 전개를 미디어에서 볼때마다 몬가 불편하면서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이 장면은 아주 신선했음

 

근데 둘이 집착하는 주제가 사업이나 국정 운영이 아니라 무용無用한 스포츠인지라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함

 

글고 토미가 인생의 갖은 풍파를 겪고 어른이 되어있는 상태라 또 가능한 결정인듯

그래도 똑같이 풍파를 겪어도 더 사이고패스같아 지는 사람이 있는 방면에

토미 대단한 사람이고 진정한 리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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