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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구치 지로 - 우연한 산보

유 진 정 2021. 4. 16. 22:36

 

 

 

 

 

 

 

 

 

 

 

" 산책이라는 것은 생활의 짬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인이나 연인과 하는 산책은, 장소를 정하고 약속을 하고 만나서 나서는 것이기에, 

데이트나 여행은 되지만 산책은 되지 않습니다. 거기엔 생활이 없으니까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에서 짬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곧 그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것 아닐까요.

빈사상태의 연로한 작가가 어디 한 군데 아픈 곳이 없고, 둘이 동네를 걸을 수만 있다면,

그것 말고 더 바랄 것이 없다'라고 한 것은, 모든 것을 다 털어낸 최후의 산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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