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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대학생 사건 반응에 대한 불만

유 진 정 2021. 5. 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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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확률적으로만 보면 부검 외에 경찰이 많은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수사를 해야하는 사건인지조차 나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 여론처럼 친구가 계획적으로 의대생을 살해했을까? 그것은 바보 같은 추측이다. 세상에 어떤 멍청한 인간이 사방이 뻥 트인 한강시민공원에서 건장한 청년을 대상으로 계획적 살인을 하려 들겠는가. 그것도 본인이 제1의 용의자가 될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말이다. 내가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다면 과연 그런 방식을 택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누구나 '에이, 그렇게는 안 하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도 애초에 계획살인의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일테고, 그 판단은 옳다. 결국 계획적 살인의 가능성보다는 술먹고 우발적인 다툼을 벌였거나 혹은 스스로 (소변이라도 보다가) 실족사했거나 물에 들어갔다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훨씬, 아마 1만 배 정도 더 크다. 한강에서는 실족 혹은 사고로 매년 수십 명이 익사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훨씬 많다. 술에 만취하면 아무리 항우장사라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물가는 특히 위험한 곳이다. 다만 그런 "평범한" 죽음은 기사화했을 때 재미가 없으니까 언론매체들은 자꾸만 계획살인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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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의함 나도 첨 든 생각이 저거였음 아니 사람을 죽일 계획이었으면 한강공원을 선택할리가

 

그리고 사람들이 하도 실종자 아버지의 이성적 태도를 극찬하길래 인터뷰도 봤는데 어조만 이성적이었지 내용은 전혀 이성적이지 않았다고

 

편의점에서 4만원어치 샀다는데 술에 취했으면 얼마나 취했겠나 -> 소주1병 2천원 500ml 맥주 네캔 만원인 세상임 4만원이면 만취 쌉가능

우리 애가 술먹고 달리는 애가 아니다 -> 자식 주사를 부모가 정확히 알 길이 없음 그리고 만취 상태에서 하는 행동은 말그대로 예측 불가능한 돌발행동임. 이 부분에서 타인의 해석 생각났는데 저 링크 글에 자세히 나와있음

신발을 버렸다는게 너무 이상하다 ->  흙과 토로 범벅이 된 신발 내다버렸다는게 뭐가 이상한건지 잘 모르겠음

 

친구가 대화내용을 돌렸다, 정민이가 힘들어했다는 말을 강조한게 이상하다 -> 이것도 뭐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음 기억이 없고 혼란스러운 상태면 여러 상황을 추리하게 되는게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친구와 그의 부모 태도가 방어적인게 너무 이상하다 -> 격앙된 상대가 본인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가능한 반응. 자기 아들이 술먹자고 해서 나온 남의 집 애가 죽었으니 도의적인 껄끄러움도 있었을 것

 

 

개인적으로는 야외 만취의 위험성을 알렸다는 점에서 이 사건에도 공익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함. 방향이 자꾸 엉뚱하게 흐르고 있긴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적어볼까 했는데 링크글에 이미 다 써있기 때문에 그냥 긁어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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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법적인 책임과는 별개로, 술을 많이 마신다는 것은, 특히 길거리에서 만취한다는 것은 본인의 몸과 안전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는 행위라는 점을 인정하고 명심해야 한다. 만취란, 낯선 사람들의 호의와 운에 나 자신의 안위를 맡기는 도박이다. 자동차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이 알아서 나를 피해 지나가주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 성인이 자기 의지로 마신 술 때문에 만취해서 완전히 정신을 잃은 후 벌어지는 일이라면, 타인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라고 글래드웰은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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