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도봉산 랜덤 산행 (feat.버섯)

유 진 정 2021. 6. 16. 21:59





왠지 등산화를 신고 나가고 싶어서 신고 나갔고
전에 봐둔 보온병을 채리티샵에서 10분의 1 가격에(심지어 새 것) 팔고 있길래 사 들고 나옴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늘 하늘이 일본 만화에서 나오는 하늘색
이쯤이면 왠지 등산을 하라는 계시 같길래 그 길로 병에 물 담아 도봉산역으로 향함



 

도봉산역 2번 출구쪽에 위치한 창포원. 산책하기 좋음







 








아주머니들이 식물 그림 그리고 계셨음




무당버섯(아마도)





비 맞고 막 뚫고 나왔는지 갓에 흙 묻어있는 점이 모-에 하다는









도봉산의 입구는 언제봐도 돗대기 시장을 방불케 한다. 넘 끔찍한 비주얼과 소음인데

산이 너무 멋있어서 다가가니(good) -> 지옥의 시장바닥이 펼쳐져 있고(bad) ->
그런데 또 그 지옥의 식당에서 파는 통삽겹이 너무 맛있게 생겼고(good) *반복*

이런 식으로 사고하다보니 혐오감이 좀 사라짐

더운 날이었는데 산 속은 생각보다 시원했다. 가야 될 곳이 있어서 등산은 짧게 함.
그리고 올라가다 말 못하는 영감님에게 헌팅 당했다
뒤에서 혀를 똑똑 차는 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보니 종이에
' 나랑 김밥 먹을래 '라고 써서 보여주심.

스윗한 오퍼지만 거절했다




상쾌~



구운 마시멜로 완전 닮은 버섯




갓 아래쪽이 이런 식으로 생겨먹으면 대충 그물버섯 종류인듯




노란 이끼 버섯. 아주 작고 이쁨



요만함



간버섯





왕귀여운 점균





말징버섯인줄 알았는데 인스타에 올리니 manta님이 말불버섯이라 정정해줌. 넘나 납득가는 작명..
심지어 가시도 있어서 만지면 따가움


뭔지모름













무당버섯 어게인. 은근히 자주 보임 갓을 수채물감으로 칠해놓은 느낌




뱀딸기. 저 큰 구체는 사실 받침이고 미뢰같은 돌기들이 열매라고 함





뭔지모름. 손톱 잘 들어감










계곡에 발 담구고 좀 누워있다 하산. 물고기 많았음





절멍이1



절멍이2 두상이 아주 안정적으로 잘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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