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고장난 쥐는 병원으로 + 래트 질식 증상 보일 때 대처법

유 진 정 2021. 7. 22. 19:19



 
 
 


이미 여러차례 썼지만 가로쥐는 투병 중이다.
4월 말 증세가 시작되었으니 석달 가량 아팠고 그동안 약물치료 겸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어제 병원에서 지금까지 경과를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코티솔이 안나오는거 같다고, 부신피질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는 소견을 받았다.

처방은 걍 임종의 날까지 홀몬제가 포함된 약 먹이기
불치병이란 소리지만 그래도 다행인게 일단 투약하는 동안에는 쥐가 꽤 멀쩡해진다. 한 80% 회복된 모습

대신 약끊으면 삼일 안에 초죽음 상태가 됨

투약을 오래해서인지 간수치가 올라가고 있는데 그것도 약물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생님이 용량을 조절해주시고 있음

약값은 한달 십만원 정도 든다. 전화요금 열배라고 생각하면 비싸고
2년 가까이 내 머리털을 다듬어 주던 생물의 고통을 크게 덜어 준다는 관점으로 보면 혜자라고 생각된다.

가로쥐의 증상을 자세히 적는다.
쥐새끼 정보 찾기 넘 힘드니까 쥐주인들은 연합해야 한다.
하지만 이 증상이 아주 특이한 경우는 아니고, 다른 래트의 경우 다른 문제일 가능성도 높으니
이 글은 참고 정도만 하시고 병원 가서 전문가의 소견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증상


식욕부진, 털 곤두세움, 활동을 안하고 구석에 처박혀있음, 삐꾸같이 걸음

눈 코 에서 포르피린 많이 나오고 앞다리에도 많이 묻음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쥐어뜯음

앉아서 그루밍 하다가 뒤로 넘어감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함

체중 감소. 석달 동안 380그램에서 305그램까지 빠짐

초음파와 엑스레이 상으로 나온 이상은 없음. 혈액검사 결과도 간수치 빼고 거의 정상

질식 증상을 자주 보임




-질식 관련 대처법


질식은 래트에게 엄청 흔한 증상이고 목에 뭐 걸려도 지들이 핸들링을 잘한다고 함
김이나 땅콩버터같이 들러붙는 식품은 주의. 가로쥐는 아몬드를 먹고 난리난 적이 있다.

보통 몸을 웅크리고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끅끅 거리는 소리를 냄
심할땐 개구리같은 소리를 내며 개구리처럼 펄쩍펄쩍 뜀. 매우 괴로워 하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짐.

대게 1-4시간 내에 해결. 근데 숨쉬는지 한시간 마다 확인해야됨. 너무 오랫동안 이러면 병원 방문

난 첨겪을때 패닉와서 하임리히 시도함. 살다가 쥐새끼 하임리히를 다 해보고.. 근데 이건 위험하니까 최후의 방법으로 하라고 함

그리고 응급상황에서 시도할 수 있는 "The Fling"이라는 원심력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음.


1. 한손으로 쥐 목을 단단히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꼬리 및 엉덩이 부분을 잡음

2. 팔을 쭉 피고 쥐를 머리 위로 들어올려 빠르게 원호를 그리며 내림. 쥐로 뭔가를 내리치는 것럼
호를 그리는 끝에 쥐는 거꾸로 잡힌 상태가 되어야 함. 엉덩이는 위로 머리는 아래로

3. 3,4회 반복후 쥐를 쉬게 한 후 호흡체크. 입안에 뭐가 보이는지 확인

주의점: 쥐가 숨쉴 수 있는 경우 하지 말것. 오히려 악화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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