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아침에 자고 밤에 일어나니까 너무 좋다

유 진 정 2021. 8. 11. 22:30

그동안 꽤 많은 날들을 낭비했다.

잠자리에 들때 아 오늘 잘못 살았다~ 라는 기분이 든 날들이 많았다는 소리다.

한심한 하루의 시작은 대게 늦잠과 함께 시작된다.

2013년 이후로 쭉 저녁형 인간으로 살았다. 루틴은 당연히 없었으며 모든 사안을 즉흥적으로 처리했다.

사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생활이긴 했다. 새벽에 자전거도 탈 수 있고..

 

하지만 불규칙한 생활은 건강을 망치고 능률을 떨어트린다. 내가 뮤지션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뮤지션은 이래도 됨)

이제 바꿔보고 싶어서 12-1시 수면 8-9시 기상의 패턴을 학습하는 중이다.

이렇게 산지 이 주 정도 된거 같은데 아주 좋다. 일단 약속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졌다.

아무리 초 즐거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어도 두세시간 자고 알람소리에 딱 깨면 아 걍 아프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는데 그런 일이 없어서 좋다.


수면의 질도 좋아졌다. 깨어있는 시간에 머리가 흐리망텅해지는 빈도가 거의 0에 가까워졌다.
쥐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하루 두번있는 가로쥐의 투약시간을 칼같이 맞춰줄 수 있다.

앞으로도 쭉 이 즐거움을 잊지 말고 패턴을 고수하고자 블로그에 적어둔다. Note to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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