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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마 무섭군

유 진 정 2021. 9. 4. 02:59




남녀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한 영화라는 장모군의 발언에 한번 봐봄
같은 감독의 유전을 보다 자서 별 기대없이 틀었는데 끊어보긴 했지만 끝까지 봤다

줄거리 다 알고봤는데도 의외로 무서웠다..

무서움 포인트

1 북유럽인들과 북유럽

난 이쪽 사람들이 너무 무서움 여행할때도 무서워서 별로 안친하게 지냈음

놀웨이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덴마크 다 무서움 백야도 무서움

2 여주인공의 메기입
남주가 쓰레기래서 기대했는데 여주가 넘 싸이코라 남주 상대적으로 정상적으로 보임

그 퍼진 몸땡이와 처진 입.. 억누르다 폭주하는 성격.. 악의에 찬 눈빛.. 무서움..

3 이대남들의 악의없는 잔인함 무서움 마크 얼굴도 좀 기괴하고 무서움

4 보다가 무서워서 폰으로 이드게시판 들어갔는데 첫페이지에 미드소마 글있어서 무서움

5 엔딩부분 좀 지루해서 구글에 미드소마 치고 첨에 나오는 기사 클릭했는데 내가 보고있는 장면캡쳐 딱 나와서 무서움

6 개인의 주관을 억누르는 공동체의 온기라는 주제도 내가 무서워 하는거라 막 따듯하게 위로해주는 장면들마저 다 무서웠음

혼자가 아니야 언제나 함께 함께야.. 이런말 은근히 소름끼친단 말이야

7 컬트가 무서운 이유는 인간이 하는 짓이라 무서운듯

귀신이나 자연재해가 주는 두려움은 그래 어쩔 수 없지라는 맘이라도 드는데

이건 걍 순수히 인간의 광기와 맹목성으로 저지르는 개미친짓이라 더 좌절감 들고 무서움
며칠전 쓴 제사괴담도 생각났음
그러고보니 한국 제사도 참 괜찮은 소재인데 누가 영화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월1회 제사에 미쳐버린 종가집 맏며느리가 벌이는 고어축제 막 시아버지 고기로 전부치고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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