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전설의 감자덩이 버섯을 찾아서 - 1일차

유 진 정 2021. 9. 7. 19:21
사진의 버섯은 감자덩이 버섯이 아님






버섯 갤러리 주딱 만타가 공동탐사를 주최했다.
태안 모처에 자생중인 감자덩이 버섯을 찾는 것이 목표이다.

왜 하필 감자덩이 버섯이냐면.

달아서.





*감자덩이 버섯 정보*


ㅇ 분류
자낭균문 주발버섯강 주발버섯목 주발버섯목 덩이감자버섯속

ㅇ 발생
여름~가을에 모래가 많은 땅의 아카시아나무 밑 땅 속에서(반지하생) 여러 덩이로 발생한다.
헝가리에 많이 나서 Hungarian Desert Truffle 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아스파라가스의 밭에서 채칩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ㅇ 특징
감자같은 모양으로 겉이 미색~담황갈색이고 굴곡이 많다. 크기는 감자보다는 작다.
내부는 미색으로 대리석 문양을 보인다. 초기에는 백색이나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조직은 단단하고 단맛이 강하다.

ㅇ 식용버섯
설탕보다 달다고 한다. 헝가리에서는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에 설탕대신 사용한다고 한다.

 

출처: http://www.mushroom114.or.kr/gamjadeongi.htm








탐사기간: 1박2일


탐사 일정: 1일차 이름 까먹은 숲 - 감자덩이 자생지 탐사 - 바다 - 숙소
2일차 신두리 해안사구 포함 자유일정



탐사인원 : 4인

만타
특이사항: 버섯갤러리 운영자(주딱) / 버섯학과 출신 / 세상에 이런일이 출연 / 포즈 잘 취해줌
버섯력: ★★★★★


Ourlastnight
특이사항: 닉넴이 어려움(이하 파딱으로 통일) / 버섯갤러리 부운영자 / 버섯산업기사합격 / 사진찍힐때 쿨탐 참
버섯력: ★★★★☆


짹슨
특이사항: 동물조련학과 출신 / 새 기름 / 버섯을 탐지하는 매의 눈을 보유 / 노래 절대 안 불러줌
버섯력: ★★★


간돌(나)
특이사항: 유일한 30대
버섯력: ★★




죄다 장농면허라 운전은 만타가 하드캐리함
사진은 휴게소 들렀을때 찍은 아기궁뎅이빵. 노루궁뎅이 버섯에서 모티브를 딴거 같음

그리고 휴게소에서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 마심 완전 신기.. 그리고 1도 안흘리고 잘 만드는 듯
바리스타들 러다이트 운동 들어가나요






만타 짹슨 나 먼저 합류해서 이동하다가 당진에서 파딱 픽업
평소 글만 보고있어서 어떤 인물인가 궁금했는데 훤칠하고 목소리 좋은 청년이었음.
매우 크고 무거운 버섯도감을 들고나옴





구워먹을 버섯 고르는 중




국룰 청정 무박스





하드취향들이 노친네같군




메인 탐사 가기 전 들린 숲. 바로 탐사시작
입구에서 짹슨이 집게핀으로 머리 딱 말아버리는게 프로같은 느낌이라 인상적이었음

제일 특이한 버섯 찾은 사람 설겆이 면책특권 준데서 눈에 불을 켜고 찾음






















귀엽고 냄새가 좋은 버섯
우유와 시트러스를 섞은 냄새가 남. 뭔지 알 수 없어서 dna돌려봐야 된다고
이거 찾고 설겆이 면책받음 호홋




고맙다 얘야
















뱀버섯도 찾음
화장실 청소한 걸레를 몇주정도 썪힌 냄새가 남




파딱이 사슴벌레 줏어옴 등짝에 구멍난거 보니 싸우다 온듯













고구마 과자같이 생김






점액질 버섯. 배경지로 만타의 허벅지를 사용













아름나운 여우꽃각시버섯
갓이 매우 연약함












이건 뭐였더라? 바닥까서 보여준걸 보면 뭐 였나본데



찾을 만큼 찾았으니 하산




짹슨이랑 만타가 뭐 열심히 찾길래 뒤에 두고 파딱이랑 먼저 내려왔는데
만나니 파딱에겐 동충하초를 나에겐 꾀꼬리 버섯을 하나씩 가져다 줬음ㅋㅋㅋㅋ이렇게 귀여운 짓을ㅎㅎ
감사합니다





바리케이트 발견 림보 시작



성공
버섯력도 높은데 유연하기까지








태안 진입
낙지 동상이 있어서 찍으려고 했는데 실패




배롱나무 그놈의 배롱나무
전날 밤세서 뒷자리에서 자면서 갔는데 잠깐씩 정신들때마다 만타가 배롱나무 얘길 하고 있었음
배롱나무는.. 배롱나무의 꽃색깔이.. 배롱나무 특징이.. 근데 듣다가 다시 자서 뒤의 정보는 기억안남
암튼 배롱나무 이름 뇌새김 되었고 죽을때까지 못 잊을거야





스팟 도착. 이제 본격적으로 감자덩이 수색 시작
아까시 나무뿌리와 공생하니 아까시 아래를 찾아봐야 된다고



가랏 버붕이들








만타가 오분만에 찾음. 이건 아는 사람만 찾겠다 싶었음 땅에 박혀 있어서






감자의 냄새와 단내가 남

시작하자마자 나와서 좀 있겠다 싶었는데 파딱이 썪은거 하나 찾고 채집은 이게 마지막이었음

요새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트러플 챕터를 읽고있음
거기에 트러플 단내 묘사한게 넘 환상적이라 죽기전에 한번 맡아보고 싶었는데 이 날의 감자덩이로 일부 해소




바다 들러서 소라게랑 불가사리 데리고 놀다가 버섯하나 만들어 두고 숙소 ㄱ







1X년 만에 엠티 온거 같음. 신남





수영하고 싶다 그러나 춥다





감덩의 감자덩이~



4등분 해서 한조각씩 섭취

식감 정말 날감자같이 서걱서걱하고
처음 씹었을땐 아무 맛이 없다가 씹을수록 점점 단맛이 퍼짐
근데 설탕 단맛이랑은 또 다르고 아무튼 오묘함

제일 비슷한거 떠올리자면 수국차랑 좀 비슷함
그것도 처음 마셨을땐 아무 맛 안나다가 입안 전방위로 단맛이 감돔
서서히 퍼져나고 입안에 얇은 막이 씌워지는 것 같은 특이한 단맛




술 한잔 했습니다.. 팽이버섯이 맛있네요..
다른분들은 한잔만 한 상태가 아니라 모자이크 해드림







산책감 시골의 밤은 어둡더라





이렇게 감자덩이 버섯탐사 1일차는 저물어갑니다

2일차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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