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나만 알고 싶은 것?

유 진 정 2021. 9. 8. 16:08

인스타 앱 삭제했다가 스크랩 한 게시물 보려고 다시 깔았는데 비번을 까먹었다. 서울펑쓰 계정 로그인을 못하고 있다 젠장.. 근데 안하고 사니까 시간 덜 낭비해서 좋긴 함

스크랩한 게시물이 뭐였냐면 모 뮤지션 사진에 팬이 답글 달아놓은 거였다.
이번에 방송탄거 잘됐는데 너무 유명해지시는건 싫다 나만 알고싶다, 뭐 그런 내용
내 블로그에도 가끔씩 달리는 답글인데 읽을때마다 어딘가 뒤틀린 심리라고 생각했음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라면 흥하기를 바래야 하는거 아닌가
그래야 그것이 생명력을 얻고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니 그리고 블로그는 뭐 그렇다고 치고 ( 방문자 수와 포스팅 의욕이 비례하진 않음. 물론 그래도 많이 읽는게 좋음 )
저 경우는 뮤지션이잖아.. 인기를 먹고 사는 직종이라고

물론 유명세에 집착하다 본말이 전도되거나 좋은것이 변질되어버리는 경우도 있긴 한데
저런 답글 다는 사람들이 그 점을 걱정해서 하는 소리는 아닌거 같다. 그 정도로 속깊은 사람이라면 저렇게 말 쉽게 못 꺼내지

아무튼 저런 류의 심리는 창작물에 대한 순수한 관심보다는 사람에 대한 소유욕에 가깝다고 느껴져서 거부감 드는게 있다.

그리고 이런 류의 소비자가 유독 많이 꼬이는 창작자들의 공통점도 있는듯
스타성과 관종력이 강할수록 덜 꼬이는 거 같고,
비주류거나 정신적인 면이 있으면 보는 사람이 관계를 사적이라고 착각하게 되어버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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