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물질

청바지 허리 줄이기는 돌돌 수선

유 진 정 2021. 9. 18. 19:40


체중을 잃었음으로 바지 사이즈도 줄어들었다.

특히 리바이스 바지는 늘어나기까지 해서 허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데
편하고 예쁘고 내 청바지 중 가장 비싼 것이라 (189000원) 고쳐서 입고 다니고 싶었다.

그런데 바지 허리 수선은 대게 다트를 넣어 하는데, 이렇게 하면 뭐가 문제냐면 이쁘지가 않다.
동네 수선집 네 군데를 돌았는데 모두 입을모아 다트 없이는 못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백화점 수선집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현백에 갔더니 많이 줄여야 해서 다트를 넣어야만 한다고 했다.
수선집 도느라 지친 상태였고 티안나게 잘 해주신다고 하길래 걍 맡김

결과:

엉덩이가 우글거린다.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1. 원수같은 저 다트

2. 우글우글. 허리만 줄이고 엉덩이는 내버려 뒀으니 저렇게 될 수 밖에! 젠장 내 바지!




그런데 청바지의 구조를 살펴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식으로 허리를 줄이는 방법이 있을 것만 같았다.
걍 허리를 완전히 분리하고 양 옆이나 가운데 부분을 봉재한 다음 다시 허리를 연결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래서 웹을 열심히 뒤졌고 아래의 블로그를 찾아냄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pppn6769&logNo=221073435447&referrerCode=0&searchKeyword=%EC%B2%AD%EB%B0%94%EC%A7%80

엉덩이가 우글우글한 청바지 수선

엉덩이가 우글우글한 청바지 수선 청바지인데요 다른 수선집에서 허리를 고쳤는데 엉덩이 부분이 우글거린...

blog.naver.com





그래 바로 이거라고

하지만 저 돌돌 패션 크리닝의 위치가 부천인 관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근처에 갈 일이 생겨 전화한 뒤 들고 감
블로그 대충 보니 노래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인듯






부천역 2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림

바지 보자마자 아주머니가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설명해 주셨고,
혹시 택배로 받을 수 있냐 여쭤보니 가능하다고 하셨다. 부산에서도 보내는 사람이 있다고

아 그리고 놀라웠던건 가격인데, 수선비가 만원이었다.
백화점 수선실에서 줄였을때 이만원 정도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건 품도 더 들것 같은 방식인데 왜 더 싸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올려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만원에 우체국 택배비 4000원 해서 14000원 지불

그리고 오늘 택배로 결과물을 받음



 

우글거림 완벽해결





흔적조차 없는 다트 넣었던 부분

엉덩이 가운데 실이 원래 실이랑 아주 살짝 톤이 다르긴 한데
이건 어느 수선집을 가도 마찬가지고 티도 별로 안나서 괜찮음




이건 그냥 안쪽보다가 귀여운 부분이 있길래 찍어봄 하트 왜 있냐



완전해진 나의 바지. 사계절 내내 입는다

돌돌 패션 크리닝 감사합니다. 번창하시길




돌돌 옷수선 전문점

010-4936-5412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7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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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돌돌 수선이지 실이 돌돌 감겨있어서? 재봉틀이 돌돌 돌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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