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은 “정선희씨 일이 터졌을 때, 제가 병풍 뒤에서 껴안았다. 몸이 가벼운 것도 속상한데 얘가 펑펑 울더라. 이 와중에 걔가 한 말이 있다. 제가 몇 년 전에 ‘개그우먼 팔자 중에 나 같이 드러운 X 없을 거야’라고 울었었는데, 내가 정선희를 껴안자 ‘내가 언니를 이겼어’라고 하더라. 처음에 뭘 이겼다는 건가 싶었다”며 웃었다.
이경실은 “개그우먼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말을 던지는 구나”라고 웃었고, 정선희는 “이게 우리의 생명력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비극을 비극에서 끝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경실은 “장례식장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멸치볶음 두 접시 정도를 먹었다. 집에 가니까 가방 안에 멸치볶음이 들어 있는 거다. 김숙이 넣은 거였다. 전화하니 김숙이 막 웃으면서 ‘집에서도 꼭 드셔요’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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