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에요

말 안 들어서 좋은 거

유 진 정 2022. 1. 8. 16:41


내가 말을 잘 안 듣잖음
모두가 yes라고 할때 fuck no를 외쳐서 어릴땐 자주 맞았음

하지만 이런 점도 도움이 될때가 있음. 어제의 일을 예로 들자면
고기집엘 갔는데 이층에 올라가니 연기가 깔려있는 것임
고기집이라 연기가 좀 나는게 맞긴 한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었음. 그래서 내 앞에 들어간 팀한테 뭔일 났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2층 주방에서 뭘 조리한다고, 괜찮다고 함. 그러더니 앉아서 자기들끼리 담소를 나누었는데 암만 생각해도 뭔가 이상해서 주방에 들어가봄

사람은 없었고 냄비 하나가 활활 불타고 있었음

바로 불났다고 외치고 화재는 초기에 진압됐는데 그 연기 속에 앉아서 놀던 사람들 보면서 대구 지하철 화재 생각이 잠깐 났음

내가 말 잘 듣는 사람이면 괜찮다고 했을때 같이 앉아서 반찬이나 집어먹고 있었겠지?

그니까 나같은 사람도 있어야 된다고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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