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시

리뷰예요/도서 2022. 4. 29. 00:04

메모:
전철에서 웹툰을 보는('읽는'이 아니다) 사람들을 훔쳐 볼 때마다 깨닫는 사실

대사가 거의 없다시피하고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엄청난 속도로 스크롤을 내린다.

방금전 구독하고 있는 신문기사와 블로그의 글들을 몰아 읽었다. 모두 텍스트 위주에 빼곡한 장문들도 있어서 눈이 피로해졌고 머리가 무거워진 느낌이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시를 한 편 읽었는데 눈과 뇌가 확 상쾌해지는 느낌
짧은 분량과 단 네 어절만 등장하고 바뀌는 줄, 행간 등이 쾌감을 준다.

웹툰을 소비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 거 같다. 오래 전에 <대사가 없이도 내용이 전달되도록 만든 만화가 잘 만든 만화다> 라는 내용의 교육을 받았던 것도 같은데..

매체로써의 만화의 미덕은 가독성과 접근성이다. 그 어떤 고루한 정보도 만화로 만들면 읽을만한 것이 된다.
웹툰은 만화의 그 미덕을 극대화시킨 특이하고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그 부분에 집중하다보니 빠진 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아무튼 내가 읽으며 자란 만화책들과는 확실히 다른 장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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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 Comments 3
  1. ㅇㅇ 2022.04.29 01:09 Modify/Delete Reply

    웹툰시대가 되고 만화잡지들이 하나둘씩 폐간되면서 흑백원고 작업이 익숙하던 작가들도 먹고살길 찾아 웹툰판으로 넘어가던 시기가 생각나네요. 작가가 누구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웹툰 컷구성이랑 기존만화 구성이랑 너무 다르다고 힘겨워하는게 안쓰러웠었는데

  2. 도도도도 2022.04.29 05:18 Modify/Delete Reply

    무슨시 읽으셨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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