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미술

나전칠기 조약돌과 손혜원

유 진 정 2022. 6. 2. 22:01























예전에 보고 우와 했던 거 같은데 오늘 개드립 올라왔길래 다시 봤다. 다시봐도 멋짐

데미안 허스트가 억대의 금액을 지불하고 작품들을 구입해 갔다는 소식이 매스컴을 탔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판권은 손혜원이 소유, 제작자 황삼용씨는 손혜원 전 의원이 준 월급 고작 300씩을 받았더라, 완전 착취 아니냐 하는 조선일보의 기사도 있었다. 

그런데 이건 손혜원이 나쁜놈이다 땅땅! 하기가 애매한게
장인은 기술과 실제 제작을 맡았고 아이디어와 기획, 디자인 등은 후원자인 손혜원이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확인을 하기 위해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을 찾아보았다.




출처: https://m.blog.naver.com/chilyounglee/221446677360



기술적으로 뛰어나 보이긴 하지만 조약돌 시리즈의 미감이 느껴지진 않는다.

그러니까 황삼용 작가는 기술, 손혜원 전 의원은 예술 파트를 담당한 합작인 셈인데
황삼용 장인이 작품의 ‘작가’라고 모든 매체에 소개가 되어 논란이 생긴 거 같음

왜 손혜원/황삼용 합작이라고 나가지 않았을까 궁금해서 생각해보니 작품의 해외 홍보에 일종의 외길 인생 장인이라는 이미지가 필요했고
국회의원이자 브랜드 디자이너이며 투기관련 구설도 있는 손혜원씨의 이미지는 너무 실용적(?)이라 뒤로 빠지는게 가격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손혜원 쪽의 계산이 섰던 것 같음

아무튼 무명작가이던 황삼용씨는 명예와 뚜렷한 커리어를 얻고 손혜원씨는 금전적 이득을 얻은 일종의 거래라고 생각되고,
조선일보 기사에는 황삼용씨가 거의 망한 것 처럼 소개되어 있던데
근황을 찾아보니 여기저기서 상도 받으시고 수업도 하시고 작품의 센스도 일취월장한 느낌이라 해피엔딩 같음


근데 내가 정말로 이해가 안되는 건





?????




왜 앉아있냐고!!!!!!!!!!



심지어 황삼용씨도 앉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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