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록아일랜드 바

유 진 정 2013. 7. 18. 08:29

털털 돌아가는 오래된 선풍기


통일되지 않은 테이블과 의자들


태어난지 이주된 아기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여주인 


땀을 뻘뻘 흘리며 스파게티를 내오는 보리스


갈색피부, 남국의 체형으로 변한 프랑스 남자


그의 아름다운 태국 연인 

약간 야하고 꽤 귀여운 작은 드레스를 입고 템버린을 흔들던


프랑스어로 말하고 머리를 태국식으로 깎은 혼혈아들


괴팍한 피아니스트 올리비에


느긋한 템포로 연주하는 밴드


접시를 치울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고


동내 개는 어슬렁 어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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