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예요

내향형 강아지 데려가실 분

유 진 정 2023. 1. 30. 22:36








MBTI I 100%나올 것 같은 내성적 강아지 조이를 소개함
김아람 작가가 임보 중인 녀석이고 여행 가 계시는 며칠 동안 우리 집에서 데리고 있기로 했음

그 전에 안면을 터 둬야 된다길래 어제 집 근처에서 산책했는데 나 얘가 너무 맘에 듬. 인간이었어도 좋아했을 거 같음

강아지가 매우 내성적이고 독립적임. 하도 얌전해서 보호소에 있을 때 이름은 얌전이
근데 너무 얌전해서 눈에 안 띄니까 픽이 잘 안되는 거 같음. 입양공고 좋아요 수도 젤 적음

다른 개들이랑 잘 지내고 공격성이 0인거 보면(최근 말티즈한테 발렸다고 함) 사회화가 안 된 거 같진 않고
걍 유전자 레벨에서 내성적인 듯
되게 잘 놀라고 몸짓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운 점이 정말 귀여움

내가 가족이 있거나 재력이 인력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면 걍 기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입양하실 분을 구해봄

< 조이의 프로필 >
7살 추정 진도믹스 수컷 (중성화 완료)
13kg 슬렌더
실외배변 (단점: 비오는 날도 산책 시켜야 함 / 장점: 집에서 냄새 안 남)
안 짖음 (좀 너무 안 짖는 거 같긴 한데 어쨌든 같이 살긴 좋은 조건)
입질없음
분리불안 없음
양치 좋아함

아 그리고 맨홀뚜껑, 과속방지 턱, 엘리베이터, 자동문을 두려워 함
문이랑 엘리베이터는 격려해주면 타긴 하지만 맨홀이랑 턱은 절대 안 밟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조이는 아기 때부터 보호소에 있었고,
안락사 직전 마석보호소에 의해 구조되어 5-6년동안 임보나 입양생활 한 번 없이 보호소 생활만 했다고 함
산책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도 최근이라고 하는데 어제 뒷산 데려갔더니 그 얌전한 녀석이 개신나하는게 느껴져서 보기 좋았음

그거 보니까 쥐새끼들 데려온 첫날 큰 장에 넣으니까 좋아 날뛰던 모습도 기억났는데
그때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본 감정이 있음. 그걸 무슨 단어로 표현해야 할 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굉장히 크고 좋은 감정임

유기동물 입양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동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얻게되는 정신적 혜택도 크다고 생각함
입양, 또는 임시보호로 그 기쁨을 조이와 함께 나누실 분들은 김아람 작가 인스타로 문의 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aramcream/?hl=ko


아님 주변에 홍보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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