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149

박살난 혼인율의 긍정적인 면

혼인율 박살났다는 우려의 기사를 계속해서 접하게 되는데 여기엔 긍정적인 면도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요즘 주위에 기혼 커플들을 보면 그래 결혼 할 만한 인간들이 했다, 라는 인상을 받는데 사실 이게 맞는 거 아님? 모든 사람이 다 결혼이라는 시스템에 적합한 것은 아니잖음 개나소나 결혼하고 이혼낙인 찍힐까봐 꾸역꾸역 같이 살아야 했던 전 세대들의 혼인생활을 들여다 보면 넘 무서운 경우들이 많은 거 같음 납치강간으로 시작된 관계나 이혼하자고 하니 니네 가족들 다 죽여버린다고 칼부림하다 감옥 간 케이스 등등 살면서 보고 들은 것만 해도 한 다슨데 그런 인생도 있는거지 싶다가도 저 아줌마들 시집만 안 갔어도 인생이 쫌 덜 불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단 말임 사회의 입장에서야 남자가..

남녀갈등의 본질

범죄예측전문가 개빈 드 베커가 쓴 서늘한 신호를 다시 읽고 있는데 - 남자와 여자가 안전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이해가 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성별간의 극적인 차이가 있다는 있다는 이런 간결한 서술을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말이다. 남자들은 속으로 여자들이 자신을 비웃을까봐 두려워하는 반면 여자들은 속으로 남자들이 자신을 죽일까봐 두려워 한다 이 부분 읽고 최근에 한 생각을 복기함 사람들이랑 대화하다보면 이성 심리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단 말임. 연령대가 어리고 교제의 경험이 적을수록 당연히 더 그렇고 나는 청년기의 대부분을 남초에서 보냈기 때문에 관찰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고 손가락 길이 같은 거 보면..

명상러의 자위행위는 오계(五戒)를 어기는 것일까?

작업기간 중인 담마코리아에 방문했다 지도 선생님이 곧 떠나시니 인터뷰 하고 싶은 사람은 11시까지 찾아오라는 공지가 돌길래 질문거리 없어서 그냥 돌아다님 그러다 흙먼지 뒤집어 쓰고 연장을 쥔 청년 도반 두 분이 물어볼까?물어볼까? 하며 망설이는 모습을 목격 서울에서 그룹시팅하며 좀 친해진 분들이라 다가가 뭘 물어볼까 말까 하고 있어요 했더니 자위행위를 하거나 야동을 보는 것이 실라 ( 재가자로써 지켜야 하는 다섯가지 도덕적 계율. 세번째가 부도덕한 성적 행위 하지 않기임 )를 어기는 것인지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데 통역이 여성 분이라 말이 잘 안 나올 것 같아 망설이는 중이라고 그거 외국 위빠사나 포럼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고 야동소비는 착취구조에 일조하는 느낌이라 나는 2D만 본다고 했더니 그럼 2D는..

휴머노이드는 왜 다 여성형일까

진짜 다 여자네 (맨 우측 딱 하나 있는 남성형은 제작자 본인이 모델) 첨엔 걍 만든 인간들이 헤테로공돌리라 그렇겠지 생각했는데 맥도먼이라는 과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들 역시 여성형 AI의 목소리를 더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띠용 그 기사 읽으면서 옛날에 와우 시작할때 구남친이 힐러하라고 개좋다고 꼬셔서 (본인은 전사) 캐 만들었다가 개노잼이길래 삭제하고 냥꾼으로 다시 시작한 기억이 떠오름 힐러는 전사 없으면 좆밥인데 냥꾼은 곰탱이 데리고 다니면서 독립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서 좋았음 그리고 몇년 후 이 이야기를 지인한테 했더니 헉 내 남친도 똑같은 말하고 나 힐러시켰다 힐러 개노잼. 이라는 말을 하길래 아 이런 류의 남자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 근데 나도 사실 곰탱이가 몸빵쳐주고 내가 최후의 일..

:) 와 ㅠㅠ의 대환장 콜라보

사건 내용 : 대형병원 근무하다 짤린 남간이 간호대학생들 상대로 지랑 섹스하면 취업시켜주겠다 사기치고 성착취하다 걸림 나는 여기서 우편 여성의 반응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관심도 없어서요ㅠㅠ 가 아니고 시발럼이 좆같은 소리하고 잡빠졌네가 나왔어야지 아니 사실 욕할 필요도 없고 걍 씹어야됨 상대방이 위해를 가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범죄자지의 욕구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고.. 지금 보람을 느껴보고 싶어욥! 이 지랄하고 있잖아 ( 저 장문충 + :) + 느낌표가 ㄹㅇ킹받음) https://digthehole.com/3910 개같은 질문엔 대답을 말아야news.mt.co.kr/mtview.php?no=2021050907475185061 "20만원 ..

떨리는 목소리와 퀴어퍼레이드

2016년 경 아래와 같은 글을 썼다 (티스토리가 썰어서 재업함) 지난 주말에 친구를 만났는데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자기는 평생 게이에 대해 나쁘다좋다 별생각이 없었고 누가 나 게이임 하면 어 그러냐 하는정도였는데 요즘 몬가 .. 까지 말하고 뒷말을 흐리길래 온라인에서 게이싫다고 하면 매장되는 분위기 형성되니까 갑자기 싫어지려고 한다는 거지! 했더니 눈을 땡그랗게 뜨며 동의하길래 하이파이브 함. 난 걔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나도 좀 그럼 정확하게 말하면 게이가 싫어진다기 보다 그 성소수자 싫어하면 나쁜 놈 주창해놓고 보통사람들이 딱 싫어할만한 퍼포먼스를 노출된 공간에서 벌였다는게 영 아다리가 안맞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쾌함 보지쿠키 자지부채 이런것도 나같은..

아줌마는 왜 2

https://digthehole.com/5086 아줌마는 왜며칠전 전철 에스컬레이터의 점검이 있었다. 하행은 진입을 막아놨고 상행 쪽으로만 걸어서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에 에스칼레이터의 우편은 올라가는 사람들이, 좌편은 내려가는 사람들이 이digthehole.com 그래서 언니랑 통화 중 저 에스컬레이터 썰 풀고 아줌마들 진짜 왜 그래??? 하니 언니가 어어 그거그거!!! 라는 반응을 보임 그러더니 자기 한국에서 반도체 공장 다닐 때 같이 일하던 아주머니랑 뭔 얘기하다 아줌마가 라는 말을 농담도 아니고 너무 확고하게 재차 저주해서 깜놀했다는 말을 했는데 이거 뭔지 나도 rgrg 그래서 이 아줌마들의 실언이 불쾌하게 여겨지는 이유가 사실 뭐냐면 1 이게 정말 악의없는 실언인지, 아니면 사회성이 떨어져 무..

아줌마는 왜

며칠전 전철 에스컬레이터의 점검이 있었다. 하행은 진입을 막아놨고 상행 쪽으로만 걸어서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에 에스칼레이터의 우편은 올라가는 사람들이, 좌편은 내려가는 사람들이 이용했다. 반대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끼리 서로 근접하게 된 것이었다. 내 앞엔 60대로 추정되는 두 중년여성이 이야기를 하며 올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분이 바로 옆으로 내려오는 아가씨를 가르키며 어머! 얘! 살이 많이 쪘다~ 하고 아는 척을 했다. 태도로 보아 오랜만에 만난 지인 같았고 매우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그것은 아주머니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 아가씨는 아줌마를 평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했던 것이다. 누구..? 모르는데?? 라고 말하며 아가씨는 가던 길을 갔다. 당연히 표정은 좋지 않았다. 사람으로 바글바글한..

매춘과 관련된 단상들

나 이 주제에 지금 완전 꽂혔어 생각을 멈출수가 없네 이전 글 쓰다가 떠오른 기억인데 구남친 중 나보고 매춘해본 적 있냐고 물어본 사람이 있었음 되게 걱정하는 말투였는데 그래서 나는 이사람이 인간심리에 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매춘이 단순히 개방성이 높다던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매춘의 핵심은 소비자의 비위 맞추기라고 나같이 자기주장 강한 여성이 뛰어들었다간 손님이랑 맨날 쳐싸우다 안면함몰 당하고 조기 리타이어 하게 될 확률이 높은 업계란 말임 아무튼 왜 그런 걱정을 했고 얼마나 괴로웠으면 물어보기까지 했을까 싶었는데 아까 밥먹으면서 갑자기 기억이 또 떠올랐음 연애 초기에 우리 집에 있다가 남자가 나 자는 동안 집에 갔는데 주머니에 있던 삼천원을 흘리고 간 것임 그래서 문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