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149

남녀는 좀 섞어 놓아야 behavior가 좋아짐

중학생 때 공학 다니다가 여중으로 전학을 간 적이 있는데 난 그때 느꼈음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조직의 집단정신병을 (그래서 두달 다니고 지룰해서 원래 다니던 학교로 재전학 감) 그렇다면 남초는 좀 나은가? 심리적 노가다를 요구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나같은 타입은 남초가 편하긴 했지만 이쪽은 수틀리면 반사회적이고 비열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나이들면서 점점 노답이라고 생각하게 됨 전반적으로 남초는 범죄적(선 넘음) 여초는 정신병적(지켜야 되는 선이 너무 많고 강요함)이라고 느낌 요새는 남초도 점점 정신병적이 되어가는 거 같지만.. 암튼 3n년 살면서 시시각각으로 느끼는 건데 남녀는 좀 섞어놓아야 behavior가 좋아짐 동성으로만 이루어진 집단들에선 각 성의 씹스러움이 극대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그..

치한과 개

운동가는 길 과자 사먹으러 ㅇㅇㅅㅋㄹ에 들렀음 이유는 모르겠는데 기분이 상당히 찝찝해짐 그 상태로 과자를 고르고 있는데 등 뒤로 문 여는 소리가 짤랑짤랑 들려옴 님들 그 기분 암? 지금 내 뒤로 들어올 인간은 분명 개짓거리를 할 것이라는 예감 그러나 논리적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그 기분 뒤를 돌아 볼 필요도 없이 꽐라된 남자가 괴성을 질렀고 나는 과자를 계속 골랐음 그동안 남자는 노래를 좀 부르다가 나한테 하는 말인지 지한테 하는 말인지 혼잣말을 주절거리며 바구니에 아이스크림을 공사판 포크레인마냥 팍퍽 퍼 담음 그와중 나는 이 인간이 아이스크림을 집어 던졌다가 주웠다 쇼핑하는 척 하면서 나를 흘끔흘끔 존나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됨 그래서 옆으로 다가가 새콤달콤을 골랐음 여차하면 주머니 속 스댕텀블러로 ..

맞는 말도 좆같이 하면 안 듣는다

그리고 맞는 말이 좆같이 나오는 이유는 문제해결을 위한 의지보다 상대에 대한 혐오 or 본인의 우월을 증명하고 싶은 오만이 심리적 우위를 점거할 때 그렇게 되기 쉬운 듯 ( 보통 무지한 자를 교조해 사회의 양화에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포장됨 e.g. 책보고 공부 좀 하세욧 ) 당장 이 블로그 글들 중에도 저 좆같은 어조의 글들이 있다. 눈에 띌 때마다 지우고 있는데 왜냐면 이거 누가 읽는다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 별로 안 미쳐질 거 같아 쓸 때는 존잼이긴 했는데.. 생각이 정리가 된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는 도움이 되는 면도 있지만 암튼 이것도 결국 정신건강의 문제 ---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730008.html [세상 읽기] 왜 분노하는 대신 혐오하..

아 여자란 무엇인가

동네에 미용실이 있다. 가격이 말이 안되게 싸다. 가깝지만 너무 싸니까 무서워서 한번도 안 가봤다. 그러다 올 여름 혼자 머리를 자르다 뒷머리는 도움이 필요할 거 같아 용기내어 들어가 봤다. 외관처럼 좁고 남루한 미용실이었다. 미용사는 눈썹 문신을 진하게 한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진한 눈썹에 비해 눈이 슬펐고 말투가 대단히 겸손한 분이었다. 아유 뭘요 암요 이런 대사가 어울리는 아무튼 머리를 어떻게 만들어 놓으려나 기대반 걱정반으로 앉아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매우 말끔멀쩡하게 잘 잘라주셨다. 오며가며 보니 항상 할머니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가격을 싸게 받는가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든다. 자기 건물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폭주하는 생각을 마무리 지었다. 어지러운 작업환..

하녀같은 엄마 이대로는 안된다

며칠 전 애엄마가 오른손에 아이스크림과 킥보드를 쥐고, 왼손에 좀 더 작은 킥보드를 쥐고 힘겹게 언덕을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음 앞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꽤 큰 아들들이 아이스크림을 신나게 핥으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중간에 작은 쪽이 엄마를 돌아보며 뭐라뭐라 훈수를 둠 전후사정에 대해 내가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별로 아름다워 보이는 풍경은 아니었음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옛날에 어떤 분 집에 갔다가 고등학생 아들 손톱을 깎아주고 있는 걸 보고 충격받은 기억이 떠올랐는데 이거 절대로 자식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고 봄 충분히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주고 있는 것은 모친이 그만큼 아들에게 심리적으로 의존을 하고 있거나 자기가 답답하니까 (= 신뢰가 부족하니까) 그러는 것임. 헌신처럼 보이지만..

그리스인 조르바

그는 귀찮게 구는 파리를 쫓는 듯이 손을 내저었다. "그런 건 다 집어치웁시다! 내가 하려던 말은 이겁니다. 왕실의 배가 무수한 깃발을 달고 당도하여 축포를 발사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게오르기오스 왕자가 크레타의 땅을 밟았을 때 이야긴데…… 온 백성이 자유를 찾았다고 미쳐 날뛰는 꼴 본 적 있어요? 없어요? 아, 저런, 그럼 두목은 눈뜬장님으로 살다 죽을 팔자시군. 내가 천년을 산다 해도, 내 육신이 썩어 한 줌 재로 남을 때까지 난 그날 본 건 잊지 못할 겁니다요. 우리가 입맛대로 하늘나라 낙원을 선택할 수 있다면 - 낙원이라면 마땅히 그런 것이어야 하겠지만 - 하느님께 말씀드릴 겁니다. ‘오, 하느님, 내 낙원은 아프로디테의 신목(神木)과 깃발이 나부끼는 크레타 섬이게 하시고, 게오르기오스 왕자가 크..

공중화장실 몰카에 대한 생각

https://newspeppermint.com/2023/10/02/npsp_trustviolence/ (중략) 물론 이런 인간의 본성에는 어느 정도 합리적인 면도 있습니다. 우리가 숲에서 밧줄을 보고 뱀으로 오인해 소스라치게 놀라는 이유는 이를 피하는 데 드는 비용이 그 위험을 무시했을 때 입게 될 피해의 크기보다 훨씬 작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닐 그로스의 말처럼, 타인에 대한 경계심 자체가 모두가 모두를 믿지 못하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로스는 사람들이 이웃을 피하고 종교나 시민단체와 같은 사회활동을 줄임으로써 해당 지역의 합법적 소득이 감소하며 절도, 마약, 폭력과 같은 불법 시장이 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에서 본 것처럼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인간의..

박살난 혼인율의 긍정적인 면

혼인율 박살났다는 우려의 기사를 계속해서 접하게 되는데 여기엔 긍정적인 면도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요즘 주위에 기혼 커플들을 보면 그래 결혼 할 만한 인간들이 했다, 라는 인상을 받는데 사실 이게 맞는 거 아님? 모든 사람이 다 결혼이라는 시스템에 적합한 것은 아니잖음 개나소나 결혼하고 이혼낙인 찍힐까봐 꾸역꾸역 같이 살아야 했던 전 세대들의 혼인생활을 들여다 보면 넘 무서운 경우들이 많은 거 같음 납치강간으로 시작된 관계나 이혼하자고 하니 니네 가족들 다 죽여버린다고 칼부림하다 감옥 간 케이스 등등 살면서 보고 들은 것만 해도 한 다슨데 그런 인생도 있는거지 싶다가도 저 아줌마들 시집만 안 갔어도 인생이 쫌 덜 불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단 말임 사회의 입장에서야 남자가..

남녀갈등의 본질

범죄예측전문가 개빈 드 베커가 쓴 서늘한 신호를 다시 읽고 있는데 - 남자와 여자가 안전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이해가 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성별간의 극적인 차이가 있다는 있다는 이런 간결한 서술을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말이다. 남자들은 속으로 여자들이 자신을 비웃을까봐 두려워하는 반면 여자들은 속으로 남자들이 자신을 죽일까봐 두려워 한다 이 부분 읽고 최근에 한 생각을 복기함 사람들이랑 대화하다보면 이성 심리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단 말임. 연령대가 어리고 교제의 경험이 적을수록 당연히 더 그렇고 나는 청년기의 대부분을 남초에서 보냈기 때문에 관찰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고 손가락 길이 같은 거 보면..

명상러의 자위행위는 오계(五戒)를 어기는 것일까?

작업기간 중인 담마코리아에 방문했다 지도 선생님이 곧 떠나시니 인터뷰 하고 싶은 사람은 11시까지 찾아오라는 공지가 돌길래 질문거리 없어서 그냥 돌아다님 그러다 흙먼지 뒤집어 쓰고 연장을 쥔 청년 도반 두 분이 물어볼까?물어볼까? 하며 망설이는 모습을 목격 서울에서 그룹시팅하며 좀 친해진 분들이라 다가가 뭘 물어볼까 말까 하고 있어요 했더니 자위행위를 하거나 야동을 보는 것이 실라 ( 재가자로써 지켜야 하는 다섯가지 도덕적 계율. 세번째가 부도덕한 성적 행위 하지 않기임 )를 어기는 것인지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데 통역이 여성 분이라 말이 잘 안 나올 것 같아 망설이는 중이라고 그거 외국 위빠사나 포럼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고 야동소비는 착취구조에 일조하는 느낌이라 나는 2D만 본다고 했더니 그럼 2D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