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144

집착광공에 대한 단상

집착광공: 뜻은 ‘집착하는 미친(狂) 남자 주인공(광공)’이란 뜻으로, 여자주인공 혹은 상대 남자주인공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면모를 보이는 성향을 설명할 때 쓰입니다. -출처 싸딕 집착광공은 순정만화판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캐릭이다. 그니까 남성의 이런 속성에 성욕을 느끼는 여성들이 꽤 있다는 것인데 사실 이게 만화니까 매력적인 거지 현실 집착광공이 하는 짓은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40425.html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과 놀랍도록 비슷한 이야기다 ‘스토킹 남편’ 성폭행 신고한 날, 아내가 살해당했다 www.hani.co.kr 으으윽 물론 만화에서 그려지는 집착광공이랑은 좀 다르다 만화속 광공은 능력자(가장중요) / 다 죽여버..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9.24 (11)

택시 드라이버

자료조사를 갔다. 경기도 모처로 부른 쪽에서 택시타고 집에 가라고 하셔서 오예하고 택시를 잡았다. 차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했기에 나는 타는 순간부터 나불거리리라 결심했다. 개인택시였고 기사님은 60대였다. 입을 털다보니 결국 또 그놈의 결혼했어요? 나이가 몇이에요가 나오고 말았다. 평소라면 그때부터 읽씹모드에 들어갔을테지만 이왕 입턴 김에 대답을 걍 하기로 결정했다. 결혼은 안했고 나이는 말하기 싫은데 기사님 아니 대체 왜 그렇게 신상에 대해 물어보시는 거에요~~~?!! 를 외쳤다. 아저씨는 푸허하하하 하고 멋쩍게 웃더니 아니 우리 아들이 서른일곱인데 장가를 아직 안가서 네살터울 뱀띠랑 엮어주고 싶은데 아가씨들 탈때마다 이야기 해보고 하나 잘 골라서 번호 받아가지고 둘이 지금 만나고 있어 근데 코로..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9.18 (8)

성관계에 대한 고찰 - 1

내 삶을 기원 전/후 처럼 나누자면 2017년 4월 이후와 이전으로 나눌 수 있다. 이게 모냐면 명상원을 처음 들어간 달이다. 명상원에 들어가면 규칙을 따라야 한다 살생하지 않을 것 (파리 모기 잡벌레 포함) 취하지 않을 것 거짓을 말하지 않을 것 등등 모 그런게 있는데 그 중 어떠한 성적인 행위도 하지 말 것 이라는 항목도 있다. 명상원의 차분한 환경 속에서 이런 컨디션들을 10일 동안 지키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놀랍게도 야밤에 기숙사를 넘나들며 서로의 육체를 갈구한 부부가 과거에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그런데, 이제 수행 막바지에 이르면 나가서도 이 실라(오계)를 지키며 살라는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다행히 그 어떤 성적인 행위도 하지 말 것 -> 부도덕한 섹스를 하지 말 것 으로 조건이..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8.31 (12)

제사 괴담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758309&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EC%A0%9C%EC%82%AC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758309&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EC%A0%9C%EC%82%AC idpaper.co.kr dPts얘기 Eng dPts얘기 나라면 기름솥에 전 이빠이 부쳐서 밥상에다 끼얹고 이혼할듯 물론 이러면 안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지..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해봄 내 주변 여자들은 전부 조실부모/실향민/외국인 등과 결혼해서 제사를 지내는 집이 없다. 친척들이 다 하드코어 ..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8.30 (6)

마루야마 겐지와 취집

A Eng NS 마루야마 겐지의 에세이집 '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 를 읽고있다. 이 아저씨 너무 직진만 한다. 그래서 아주 재밌다. 성장기때 읽었으면 상당히 경도되었을 것이다. 지금은 좀 걸러서 읽게된다. 어쨌든 개인의 주관이니까 주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의존성을 버리고 자립하라! 이다. 그리고 자립을 위해 부모, 국가, 종교를 버리고 회사를 때려친 뒤 자영업자가 되어 삶과 치열하게 맞서라고 겐지는 설파한다. 부모의 그늘에서 사는 건 진정한 인생이 아니니 가출하라는 대목을 읽다가 작년 겨울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요양 겸 해서 당시 만나던 A의 집으로 내려가 한달동안 살았는데, 대충 이런 일과가 반복되었다. 9-11시 사이에 A가 살금살금 일어나 출근 나는 3-4시쯤 일어나서 침대에서 폰질 ..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8.18 (23)

여초의 음습한 인간관계

Tm꼭 Eng Tm꼭 별일도 아닌데 의미 부여하고 예민하고 싫어하는 행동도 많고 별일도 아닌데 의미 부여하고 예민하고 싫어하는 행동도 많고 별일도 아닌데 의미 부여하고 예민하고 싫어하는 행동도 많고 자기 스스로도 뭐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모름 자기 스스로도 뭐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모름 자기 스스로도 뭐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모름 여기서 더 무서운 점은 저게 회사에서만 통용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저런 인간들은 사적 관계에서도 저럼 나는 초중고 12년 동안 고통받다가 스무살이 되고부터는 여초의 부정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을 교우관계에서 완전히 배제시켰다. 근데 또 살다보면 엮일 일이 있는데 좀 친해졌다 싶으면 어느 순간부터 '언니 말 좀 예쁘게 해줘' '섭섭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거 같아' 이거 콤보..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8.10 (30)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지 않는 것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맘에도 없는 겸손떨라는 말이 아니라.. 몇년 전 술자리에서 어떤 여자애를 봤다. 설리st로 하얗고 예뻤다. 근데 그 하얀 팔뚝을 문신과 칼질로 작살을 내놨다. 혼자 술을 엄청 빨리 마시더니 사람들을 보며 주정을 시작했다. 내가 성공해서 너네들 다 지켜줄거야.. 내가 꼭 행복하게 만들어 줄거야.. 진짜.. 뭐 대충 그런 얘기를 하면서 흐느끼길래 미친년아 니나 잘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알아서 잘 살고 있고 니가 최약체야~~~~~~~!!!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엮이기 싫어서 아무 말도 안함 그리고 저 사람은 사실 누군가가 본인에게 해줬으면 하는 걸 자기가 해주겠다고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자기 코가 석잔데 남의 짐까지 짊어지겠다고 외치는 이런 타잎들..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8.06 (8)

안산선수 페미 논란에 대한 생각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선수가 숏컷을 하고 웅앵웅, 오조오억 등의 여초발 단어를 사용한 대죄로 2030 남성들에게 페미라 불리우며 사상검증을 받는 중이라고 한다. 나는 이 뉴스를 처음 봤을때 몇년 전 유행하던 만물일베설, 만물여혐설이 떠올랐다. 이게 고대로 공수만 바뀐채 이번엔 여성들에게 비수가 되어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일종의 카르마라고도 볼 수 있겠다. ( 그 전에는 된장녀 프레임이 있었다. 그야말로 돌고도는 업의 고리 ) 다만 여론이 안산페미설을 주장하는 2030남성들의 편을 전혀 들어주지 않고있다. 왜냐면 대의가 서지 않으니까. 욕하는 놈들 쪽이 등신같아 보이니까 일단 페미를 일베랑 동급으로 놓은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나는 일베같은 사이트도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블로그 와서 분탕치는 ..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7.30 (10)

파트너의 성적 결함에 대해 말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옛날옛날에 아는 여자애가 만나던 남자의 치명적인 성적결함에 대해 이야기 해준 적이 있었다.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걸 나한테 왜 말했는지는 모르겠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건가? 아님 멕이고 싶었던걸 수도 있고 문제는 내가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는 점이고 그래서 이후로 그가 뭔 짓을 해도 치명적 결함이 자꾸 연상되었다는 것이다. 벌크업을 해도 아 그래서 키웠구나.. 옷을 잘 입어도 아 그래서 잘 입는구나.. 사람을 때려도 아 그래서 저러는구나.. 오랜 시간이 지난후 방송에 나오는 그를 봤다. 굉장히 멋있게 잘 나왔고 패널들도 막 멋지다고 난리가 났는데 멋이고 자시고 보면서 그 치명적 결함밖에 안 떠올랐다. 그래서 특정한 개인의 성적 결함에 대해 말할땐 신..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7.16 (9)

여성으로서의 20대는

즐겁지만 취약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온라인에 주장을 펼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싸이월드 시절부터 가끔씩 인생상담(?) 메일을 받곤 하는데 보내는 이들의 프로필은 대체로 이십대 여성이다. 답장은 안한다. 이유는 일단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고 일대일로 남의 삶에 개입할 정도로 스스로가 성숙한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하고싶은 말은 여기다 이미 다 써놓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몇 자 덧붙이자면 쪼랩인 상태로 법적 성인이라는 굴레만 뒤집어 쓴 이십대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일 수 밖에 없다. 단검이랑 나무 방패 주고 레벨 72짜리 몹 상대하라고 내모는 꼴이다. 거기다 소녀들의 경우 성적으로 노려지기까지 함 나도 살면서 겪은 개같은 일들의 95%는 다 십대후반 - 이십대때 일어난듯 하지만 그것..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7.06 (15)

여초카페에 멍청한 글이 올라오는 이유

남초 커뮤 보다보면 여초 멍청한 글 퍼와서 여자들이 이렇게 빡대가리들이라는 증거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읽어보면 진짜 와옭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개멍청한 글들임 남초에도 물론 멍청한 글들이 올라오긴 하지만 읽는 사람 뇌절시키는 급의 진지하게 멍청한 글은 잘 안올라옴 그럼 여자들은 정말로 멍청한가? 물론 아니다. 그럼 왜 그런 무서울 정도로 멍청한 글들이 여초에는 꾸준히 올라오는가? 그것은 여자들이 약자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웹커뮤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여초 그룹은 좀 모지란 애한테 오히려 잘 해주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남초그룹에서 모지란 짓해서 약점 잡히면 관뚜껑 덮힐때까지 조롱당함 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학원에서 일할 때 애들을 보다보면 저 경향이 명확하..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7.05 (12)

왜 한국 남성은 성기 크기에 집착하나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06/07/K3P24TRNHBHXZKPMIWAA2FRTFE/ 남혐 논란에 화들짝... 2012년 만든 ‘손가락’까지 없앤 전쟁기념관 www.chosun.com /K3P24TRNHBHXZKPMIWAA2FRTFE / K3P24TRNHBHXZKPMIWAA2FRTFE 첨에 메갈리안들이 한남들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6.9센티론을 들고 나왔을땐 저딴게 먹히겠나 싶었다고 인간을 평가하기에 성기의 크기보다 중요한 요소들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리고 반대로 유방이나 질의 크기로 조롱 당했을때 진심으로 유감표명을 하는 여성 집단은 잘 없을 것 같단 말임 왜냐면.... 그건 넘 웃기잖음..... 그런데 예상 외로 타격이 족족 들어..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6.07 (26)

쥐와 군대

아침에 뒷산을 산책하는데 도토리(?)를 먹고 있던 청설모와 눈이 마주쳤다. 전투적인 자세로 식사를 하는 청설모의 정면을 바라보며 예전에 들은 군대썰들을 떠올렸다. - 해병수색대 출신 A의 부대 내에 특이한 후임이 한 명 있었다고 한다. 약간 자폐적 성향을 가진 인물었는데 어디선가 생쥐를 잡아와 캐비넷 안에서 기르기 시작했다고 윗선에 발각된 후 당장 쥐를 처분하라는 명을 받자 그는 쥐를 도축해 벗겨낸 가죽을 캐비넷 안에 보관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 사람은 되게 쥐가 자신의 캐비넷 안에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나 보다 싶었고 그에겐 쥐가 일종의 부적, 정신적 지주 뭐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다만 그 형태를 상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범함이 느껴짐. 이런 타잎은 연애는 어떤 식..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5.21 (14)

개같은 질문엔 대답을 말아야

news.mt.co.kr/mtview.php?no=2021050907475185061 "20만원 줄게 같이 자자"…택시 승객에 '성매매' 제안한 기사 - 머니투데이 밤에 택시를 탄 여성 승객에게 택시 기사가 성매매를 제안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1일 밤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 탄 A씨... news.mt.co.kr 당시 택시 기사는 A씨를 향해 "애인이 있냐" "결혼은 했냐" 등의 사적인 질문을 퍼붓고는 "남편 말고 애인을 만드는 건 어떠냐"며 성매매를 제안했다. 택시 기사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남편이 없는 줄 알고 그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택시 기사는 "남편한테 전화를 해서 '죄송합니다, 아가씨인 줄 알았는데 유부녀인 줄 몰랐습니다..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5.12 (3)

싫어라고 말한사람 - 프랑카 비올라

I do not love you, I will not marry you. mashable.com/2017/11/05/franca-viola/ 사진은 이탈리아 알카모 출신의 프랑카 비올라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필리포 멜로디아라는 마피아 꼬붕과 육개월간 연애를 하다 이별을 선언하고 이에 필리포는 왜 안만나줘 빼액을 실행한다. 필리포는 열다섯명의 친구들의 도움을 빌어 프랑카를 보쌈한 뒤 그녀를 외딴 농가에 일주일간 가두고 강간한다. 정조를 잃었다는 소문이 나면 프랑카가 어쩔수 없이 관례를 따르게 될 것이라 계산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탈리아에는 강간범이 피해자와 혼인하면 죄가 사면되고 여성은 '명예'를 회복한다는 '관례'가 있었다고 한다. 단순한 전통수준이 아니고 형법의 예외사항이라나.. 그래서 이런 경우 대체..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5.02 (1)

맘충에 대한 생각

공공장소에서 뽀로로 영상 틀어주는 엄마들에 대한 성토의 글을 읽고 써본다. 일단 나는 미취학아동들이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는 것을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뽀로로영상을 틀어준다는 것 자체에 크래딧을 주고싶다. 그것은 어느정도 정제된 소음이기 때문에.. 유아들이 질러대는 날것의 소음에는 타인의 폭력적 욕구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암튼 그 김에 왜 이렇게까지 온라인에서 애엄마들이 욕을 먹는 추세가 만들어졌는가, 이유에 대해 정리해봄 1. 트렌드가 비출산 업의 고리를 끊고 인구감소에 기여하고 싶은 모 그런 형이상학적 이유로 비출산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게는 현실적 이유로 선택한 길이 비출산일 것이다. 그것은 유전자를 영속시키고자 하는 자연적 욕구를 포기하고 한 선택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3.05 (19)

여초 왕따에 대한 생각2

academic.naver.com/article.naver?doc_id=181791986 헐 내가 쓴줄 넘나 맞는말 대잔치 digthehole.com/1772 여초 왕따에 대한 생각 http://tapestry.blog.me/220515237362 이 글 보고나니까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내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류 여자그룹에 영입된적이 있는데 학기 한달도 안지나서 으왁왁 하는 느낌으 digthehole.com 암튼 이 중 더 흥미롭다고 생각되는 쪽은 역시 여초집단의 린치임 왜냐면 약한개체가 따돌림 당하는건 뭔가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잖음 집단의 능률을 떨어트릴 수 있으니 배척한다 뭐그런거 그런데 여초집단의 희생자 픽은... 링크 답글에 적절한 표현들이 있어 인용하겠음 ' 여자집단에서 발..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3.03 (4)

선택

며칠전 할아버지뻘 친척분이 치매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되었다 나와는 별 교류가 없는 양반이었지만 그에 대한 몇가지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있다. 뭐 아름답거나 한건 아니고.. 기억속의 그는 술을 매우 즐겼으며 대추같이 검붉고 쪼그라든 작은 얼굴에 좁은 이마, 근육질의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아기였을때 그의 얼굴을 볼때마다 경기를 일으키며 울부짖는 바람에 모친은 매우 난감했었다고 한다 친척들끼리 계곡에 소풍을 간 날 거나하게 술에 취해 물로 들어간 그가 네 발로 서 짐승처럼 고함을 지르던 모습이 사진처럼 생생히 기억이 난다 몇 해 후 명절 온 가족이 그의 집을 방문했을때 그의 부인은 대하를 소금구이하여 우리에게 대접했다. 집은 나무로 벽을 한 옛날식 양옥이었고 화장실에 창고와 연결되어 있는 작은 문이..

남성과여성이에요 2021.03.01 (6)

그럴 사람이 아니다 라는 헛소리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99&fbclid=IwAR1aSw34f14H06-LFWDcffmJCbbNLFKgevI6Ycse8zJhrZya5BF_hByHamo 여성운동 동지가 박원순을 보내는 방법 - 시사IN 정춘숙은 여성운동가다. 1992년부터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활동했다. 여성의전화는 폭력 피해 여성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시민단체로 1983년에 생겼다. 정춘숙(사진)은 2009년부터 6년 동안 상임대표� www.sisain.co.kr 변호사 박원순은 ‘그냥 당연히 거기 있는 사람’이었다. 정춘숙은 자신 있게 말한다.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에서 박원순은 정말로 첫손에 꼽아요.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에요. 모든 장면에 다 있었어요, 박원..

남성과여성이에요 2020.08.28 (5)

포항 불륜 사건에 대한 단상

사는게 심심한 사람들 많은거 같음 나는 두 상간남녀가 주고받은 over dramatic한 메시지들(e.g.항상 설레게 다가가줄게 언제나 정신못차리게 해줄거야)에서 끝없는 권태를 엿보았음..인생이 넘 지루해서 이런 식으로라도 드라마를 추구해야 하는 소시민의 우울 모 그런거 몬가 인간이 먹고 살만은 한데 인생걸고 몰두할 거리가 없고,기질이 좀 정병스럽거나 감상적이면 이런 식으로 굳이 문제거리를 만들어서 스릴을 쫓는 경우들이 있는듯 암튼 이런 종류의 열정/욕구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가장 건전하게 푸는길이 자아실현과 그 과정에서 오는 몰입인 것 같고 소모적으로 푸는 방식 중 하나가 남녀관계로 지지고 볶는 것일듯 쓰고보니까 아래 글이랑도 상관 있는거 같아서 링크함 https://digthehole..

남성과여성이에요 2020.06.0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