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 499

리조와 베스디토

일전에 모씨가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리조가 빵뎅이 흔드는 영상을 보여줬는데 반사적으로 나온 반응은 갓뎀이었다. 진짜 안보고 싶은 장면이었음 단순히 뚱뚱해서 그런거냐 하면 아니라고 봄. 왜냐면 100키로인 베스디토 누드는 존멋이니까 무대에 서는 여성에게 과체중은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성량도 커지고 동작에 힘이 실려서 살짝만 움직여도 있어보임 과장이라는 요소가 주는 극적인 효과가 있다고.. 심혈관을 작살내고 존재감을 얻는다!! 암튼 왜 리조는 구리고 베스디토는 멋있을까 생각하면서 노래를 번갈아 들어봤는데 리조 good as hell I do my hair toss Check my nails Baby how you feelin'? (Feeling good as hell) 머리를 하고 휘날리고 네일 좀..

리뷰에요/움억 2023.09.24

퀘이크1은 정말 훌륭한 게임인데

왜 하는 사람이 이렇게 없나 당연히 없겠지 1996년에 나온게임이니까 미국놈들은 좀 하려나 하고 9gag에 퀘이크1 검색했더니 자폐증과 늙은이들이 하는 게임이라는 답글이 나옴 암튼 한 게임을 반평생 넘게 하면서 여기에 대해 사람이랑 얘기를 못하고 있으니까 답답해서 전에 만나던 사람한테 퀘이크 예찬론을 펼쳤더니 스팀 깔아서 뭐 어찌저찌 하면 퀘이크1을 멀티 플레이 할 수 있다길래 깔았고 그가 퀘이크의 보라색 하늘 아래 등장한 순간은 좀 감동이었다 그래서 라고 했더니 그새끼가 바로 나 쏴죽임 무인도에서 평생 살다 사람 만난 기분이 어때요? ㅇㅈㄹ 소시오패스신줄 암튼 퀘이크1은 멋진 게임이다 특유의 속도감과 만나는 적을 다 쏴죽이는게 스토리의 전부인 순수함이 넘 매력적임 그리고 이런 점도 https://dig..

리뷰에요/영상 2023.09.20

구린 미술

꽤 오래 전 광주였나 암튼 어디 미술관을 가서 이름을 기억하게 된 작가가 있다. 왜 기억하게 됐냐면 너무 구려서 장르가 민중미술이었는데 내가 민중미술을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 땜에 구리다고 생각된 건 아니었고 뭔가가.. 뭔가가 너무 얄팍하다고 해야되나? 무슨 형이 죽었다. 그래서 내가 뭐를 했다, 이런 멘트를 대충 그린 인물화 옆에 찍찍 적어놨는데 이게 전혀 비통한게 아니고 걍 한없이 얄팍한 느낌 아니 내가 화가고 정말 깊은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싶어질 것 같지는 않은데 심지어 저렇게 무성의한 을 옆에 띡 적어서 형을 팔아먹고 싶지는 않을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함 아무튼 그 후로도 다른 미술관에서 그림 보다가 헉 구려 뭐지 하고 보면 어김없이 그의 이름이 적혀 있길래 이름이 뇌..

리뷰에요/미술 2023.09.14

와악 토우 너무 좋아 (feat.국립중앙박물관)

줌렌즈 사러 간 김에 근처인 국중에 들렀다. 특별전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라는 타이틀이었고 토우 전시라길래 들어가봄 입장권 성인 5천원 예술인패스 할인 3500원 저번에 경주가서 토우거리 걸었는데 신라 토우 너무 재밌게 생김 불상처럼 공들이고 각재서 만든 조각들도 아름답지만 토우 특유의 아몰랑하고 막쥐어 만든 느낌과 유머가 넘 좋음 무덤에 들어가는 토우는 헤어짐의 이야기라는 설명 감동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신비한 음악이 계속 리플레이 됨 얘들은 토우는 아니고 상형토기 맨위가 사슴이라는데 사슴 특유의 뒤 힐끔거리는 모습이라고 함 이렇게 진지한 설명을 다 읽고 그래 상서로운 동물 생긴 것 좀 보자, 하고 고개를 돌렸더니 Hi 박물관 와서 이렇게 크게 웃은 적 처음임 뭐냐고 진짜ㅋㅋ 이 새끼도 이상함 이건 집인데..

리뷰에요/미술 2023.08.17

현대미술의 관대함

엊그제 캘리방에서 모씨가 극혐 책제목 짓기를 하자길래 아이유 가사를 검색해봤다. '달이 익어가니 서둘러 젊은 피야' 'strawberry moon 한 스쿱' '사뿐히 이루렴' '음 사랑한다는 말 이에요' '엄지손가락으로 장미꽃을 피워 향기에 취할 것 같아' '조금 장난스러운 나의 은유에 네 해석이 궁금해' 읽는 것만으로도 뒤질거 같다. 한편으론 옛날에 여신강림이라는 만화 혐이라고 누가 퍼온 거 보다가 그 광기에 감탄하던 순간이 떠오름 작가가 자기 캐릭터랑 똑같이 성형을 했는데 그쯤 되면 이건 일종의 현대미술이 아닌가.. 너무 찐이라 리스펙 하게됨 애틋갸륵극한셀프모에화라는 한녀세계관에 대입하고보니 위의 가사도 혐에 앞서 감탄 먼저 하게 되더라는 이야기 그리고 위 놀이의 제안자는 라는 제목을 창조함 이것도 ..

리뷰에요/미술 2023.07.10

키보드 트레이 존좋이다

그 어고노믹한 컴퓨터 책상 세팅이라는 거 있잖음 왼쪽 같은 저 세팅 말임 (정성근 교수피셜에 의하면 모니터는 저거보다 높아야 한다고 함) 손목은 구부러지지 않아야 하고 모니터는 눈보다 높아야 하며 발은 바닥에서 뜨면 안되고.. 근데 이거 웬만한 공산품 의자 책상으론 똥양여자한테 불가능한 세팅이라고 https://coolenjoy.net/bbs/34/2384287 국내판매 대부분의 책상은 게이밍과 컴사용에 부적합한 높이네요. > 키보드/마우스 | 쿨엔조이 밑에.. 책상에 대한 질문을 한분의 글을 보다.. 저도 평소 제가 사용하는 책상 높이가 높다고 느껴저서 불편했는대요. 전 컴을 사용을 할때 자세가 안좋으면 요즘 허리통증이 좀있고해서.. 좀 안 coolenjoy.net 여자한테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네 링크..

리뷰에요/물질 2023.06.24

1000원으로 운동화 헤진 뒤꿈치 수선하기

2019년 구입한 아식스 트레킹화다. 트레킹화라지만 매우 가벼워 막 신기 좋음 발뒤꿈치가 사포로 되어있는지 신다보면 운동화 발 뒤꿈치들이 갈기갈기 헤지고 마는데 (사진은 레딧에서 퍼옴 내건 저거보다 더 심하게 헤진 상태) 어디가서 신발 벗을 일 생길 때마다 부끄럽길래 새 신을 고르다가 밑창을 보는 순간 마음을 바꿔먹음 트레킹화라 그런가 주구장창 신고다닌 것에 비해 마모가 전혀 되지 않았음 대단한 기술력이다 그래서 검색으로 몇 가지 방법을 찾아봄 다이소 T형 뒷꿈치 쿠션 패드 너로 정했다 수선 방법은 별거 없다. 저 갈고리 같은 부분을 뒤축 쪽에 붙이고 둥그런 부분은 발바닥이 닿는 부분에 위치시킨 뒤 쾅쾅 눌러 접착 면이 잘 붙게 만들면 끝. 참 쉽쥬? 근데 힐 윗부분이 곡면이라 자꾸 뜨길래 사진처럼 바느..

리뷰에요/물질 2023.06.20

최신의 고통 (feat.전다화)

전다화: 근데 웃긴 거랑 별개로 요즘 코미디언들 다 캐리커쳐만 하는 거 특히 실존인물이나 완전 실존인물처럼 세세하게 구축하는거 뭘까요 계속 생각 중 누가 소설 역할을 대신하는 거라고 했는데 딱 들어맞는 거 같진 않고.. 소설이라기엔 주제도 목적도 정서도 없고 딱히 풍자를 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구 관찰력을 바탕으로 묘기를 보여주는 것에 가까운 것 같거든요 이게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소설이 되어가는 과정인건지ㅋㅋ암튼..결론은 저도 오늘 냉면 개시하러 갑니다 유진정: 저도 그래서 재밌게 보다가도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뚱시경 보면서 존나 웃다가 공허함을 느끼고 껐음 전다화: 그쵸 뭔가 놀라울정도로 똑같네 이거 외엔 뭐가 없는데 김신영이나 약간 윗세대에 잘하는 사람들이 장삼이사 캐리커쳐하면..

리뷰에요/미술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