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도서 90

오카자키 마리- 소란스럽게 밥

- 그림체 별로라 패스하려다 저 표지의 속눈썹 믿고 펼쳐봤는데 첫장 대사가 좋길래 완독 - 띵작까지는 아니고 수작. 갓띵작과 수작을 나누는 기준은 역시 절제인 거 같은데 오카자카 마리의 만화는 배경과 연출 등 모든게 엄청 빡빡하고 화려하고 과하게 들어 감 요시나가 후미나 이와아키 히토시 류의 절제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출에 비하면 조악하다고 느껴지지만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양념 팍팍 친 맛이 있다. 살짝 오글거리는 트위터 감성도 인기 요소일듯 - 줄거리는 미대나왔지만 예술의 길을 가고 있진 않은 세 동창 (직장괴롭힘 퇴사자. 파혼당한 커리어우먼, 나쁜남자랑 동거중인 게이) 이 각자 인생의 쓴 맛을 보고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나 함..

리뷰에요/도서 2023.01.24 (4)

거인 정주영

알라딘 뒤지다 찾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읽은 단행본 만화책임 1992년 초판이 발행되었고 정주영의 대선 홍보자료로 무료로 배포되었다. 그 전략은 당시 아동이던 나에게 직격으로 먹혔는데 이걸 읽고 엄청나게 감동해버린 나머지 주변의 어른들에게 정주영에게 한 표 주십사 선거운동을 하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만화라는 매체의 성격에도 매료되었다. 그 전까지 읽던 그림책이나 소설책과 비교가 안되는 파괴적인 전달력이라고 생각했음 아무튼 다시 구해놓고 실망할까봐 읽는 걸 미루다가 며칠 전 용기를 내어 완독했는데 다시 한 번 개같이 감동해서 앞뒤로 구른 뒤 정주영 개짱을 외치고 추모 페이지 들어가서 사진 찾아 봄 하지만 역시 어른이 된 뒤 읽으니 비판할 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를들어 책 내내 본인 성공의 비결은..

리뷰에요/도서 2023.01.23 (9)

에고가 너무 강하면 글도 못 쓰는듯

쓰는 글이 죄다 자기가 얼마나 잘났고 인정받아야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내용이니까 글이 안 읽히는군 대체로 창작자들이 에고가 강한 경향은 있는데 또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창작물 자체에서는 에고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에고를 다 내다 버렸다는 포스팅 맨 위에 대짜만한 셀카 박아놓은 브런치 글 읽다가 쓰는 글 feat.그놈의

리뷰에요/도서 2023.01.20 (6)

RIP 레이먼드 브릭스 & 작은사람

레이먼드 브릭스가 죽었구나. 스노우맨으로 유명한 동화책 작가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은 사람을 더 좋아한다. 읽을게 귀하던 오아마루 깡촌 시절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영제는 The Man 이었고 이 편이 보다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듯 암튼 꽤 감동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어 한국에 돌아온 뒤 아이가 있는 지인 집에 방문할 때 선물로 가져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막 걸음마 뗀 아기가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던 거 같다. 대사 엄청많고 심오함 스노우맨도 그렇고 레이먼드 브릭스는 상실을 잘 다루는 작가인 거 같음 부고 소식 듣고 개인사를 알아보니 결혼 10년차에 부인을 백혈병으로 잃으셨다고.. 주인공 소년 (내성적, 예민함, 중산계급 부모님이 올가닉이나 건강에 좋은 음식만 먹여서 기름) 의 눈 앞에 벌거숭이..

리뷰에요/도서 2022.09.15 (6)

갓띵작 도쿄 카마이타치

https://oelberg.tistory.com/m/136 [오카다 사쿠모] 도쿄 카마이타치 역주 1. 카마이타치(鎌鼬)란 직역하면 '낫 족제비'라는 뜻으로, 낫처럼 생긴 앞발을 한 일본 족제비 요괴. 옛날 일본에서 바람이 심한 날 다친 기억은 없는데 피부에 베인듯한 상처가 생기는 것을 oelberg.tistory.com 재미와 감동, 교훈과 작품성을 동시에! 최근 본 만화 중 가장 좋았다. 흥분해서 작가의 장편(리디북스에 있음)도 찾아봤는데 단편만큼 훌륭하진 않음 스토리가 너무 와리가리해서 따라가기 힘듬 하지만 캐릭터가 살아있고 발상이 신선함 그리고 장편에서도 성별/출산과 관련된 소재들이 맥락없이 되게 디테일하게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 작가가 유부녀인가?

리뷰에요/도서 2022.06.23 (6)

웹툰과 시

메모: 전철에서 웹툰을 보는('읽는'이 아니다) 사람들을 훔쳐 볼 때마다 깨닫는 사실 대사가 거의 없다시피하고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엄청난 속도로 스크롤을 내린다. 방금전 구독하고 있는 신문기사와 블로그의 글들을 몰아 읽었다. 모두 텍스트 위주에 빼곡한 장문들도 있어서 눈이 피로해졌고 머리가 무거워진 느낌이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시를 한 편 읽었는데 눈과 뇌가 확 상쾌해지는 느낌 짧은 분량과 단 네 어절만 등장하고 바뀌는 줄, 행간 등이 쾌감을 준다. 웹툰을 소비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 거 같다. 오래 전에 라는 내용의 교육을 받았던 것도 같은데.. 매체로써의 만화의 미덕은 가독성과 접근성이다. 그 어떤 고루한 정보도 만화로 만들면 읽을만한 것이 된다. 웹툰은 만화의 그 미덕을 극대화시킨 특이하고..

리뷰에요/도서 2022.04.29 (3)

도서관이 시끄러웠으면 좋겠다

기침이 좀 잦아들어서 도서관에 갔다. 뉴턴 읽다가 기사에 나온 오리 일러스트를 찍었는데 셔터 소리가 정말 크게 울렸다. 새삼 도서관 진짜 조용하구나 생각 함 그래서 호주뉴질 도서관이 생각났음. 왜냐면 처음 갔을때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자꾸 말을 거는거임..! 완전 문화충격 my old man따라 일하러 다닌다는 에드워드 펄롱 닮은 나무꾼 소년이 특히 기억남. 거의 20분 가까이 나한테 말을 하다 갔는데 도서관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해도 되나 싶어서 내가 괜히 중간중간에 눈치를 보던 기억이 있음. 근데 보니까 다들 그러더라고 아무튼 그러다 집에 와서 장모군이랑 오랜만에 통화를 했는데 뭔 얘기하다 자기는 도서관이 너무 조용한건 맘에 안 든다길래 나도 오늘 도서관 갔다가 그 생각했다 하니 장모군이 하브루타라는 ..

리뷰에요/도서 2022.03.19 (24)

강은교 - 사랑법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957 연애의 진실 – 언제나 내 등 뒤에 서 있는 한 사람 : 강은교의 ‘사랑법’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여의도 힐 정신과, 황인..

리뷰에요/도서 2021.05.11 (3)

김상욱 교양 물리 강의 재밌음

간만에 가슴이 두근거림설명 중간중간 국내에서 과학이 받는 푸대접에 대한 불만토로가 반복되고 문송이들에 대한 우월감을 감추지 못하시는거 보면 몬가 한이 있으신거 같은데 그래서 더 재밌음. 아껴 보는 중 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367157&rurlList=IDpaper앤트맨과 와썹맨 보면 양자세계로 왔다리 갔다리 한다. 그러면 양자세계가 뭘까? 양자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양자택일인가 아니면 입양한 자식인가? 내가 알려준다. 아참 전문가들 있으idpaper.co.kr시간없는 분들을 위한 자칭 좆문가의 설명 이거 읽고 재밌으면 저 영상 한번 끝까지 보는 것을 추천 거시의 세계에 사는 닝겐으로썬 양자의 면면이 다 신기하고 충격적임

리뷰에요/도서 2021.05.04

타니구치 지로 - 우연한 산보

" 산책이라는 것은 생활의 짬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인이나 연인과 하는 산책은, 장소를 정하고 약속을 하고 만나서 나서는 것이기에, 데이트나 여행은 되지만 산책은 되지 않습니다. 거기엔 생활이 없으니까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에서 짬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곧 그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것 아닐까요. 빈사상태의 연로한 작가가 어디 한 군데 아픈 곳이 없고, 둘이 동네를 걸을 수만 있다면, 그것 말고 더 바랄 것이 없다'라고 한 것은, 모든 것을 다 털어낸 최후의 산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뷰에요/도서 2021.04.16

[스크랩]이별의 순간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503 이별의 순간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여의도 힐 정신과, 황인환 전문의] 이별의 순간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 기형도의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 www.psychiatricnews.net 기형도 -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리뷰에요/도서 2021.03.28

미셸 우엘벡 - 세로토닌

- 물론 내가 단순화하는 것이긴 하나, 단순화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에도 이르지 못한다. - 자고로 자유는 주체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상부에서 하달된 수칙에 대한 하급자의 반감이나 일종의 불복종, 또는 제 이차 세계대전 직후에 등장한 다양한 실존주의 연극에서 이미 묘사된 개인의 도덕심에 의한 반항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 나는 사랑은 서로의 차이점을 기반으로 키워나가는 것이며, 비록 깊이 파고들면 누가 됐든 무수한 차이점이 발견된다 해도 원칙적으로 비슷한 사람끼리는 절대 사랑에 빠질 수 없다고 굳게 믿게 되었다. 연인은 서로 같은 언어를 써서 좋을 것이 없다. 서로 하는 말을 모두 알아듣고, 말로 의사소통을 해서 좋을 게 없다. 말은 흔히 사랑이 아닌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말은 하면 할..

리뷰에요/도서 2021.03.20 (2)

이윤설

내 가슴에서 지옥을 꺼내고 보니 이윤설 내 가슴에서 지옥을 꺼내고 보니 네모난 작은 새장이어서 나는 앞발로 툭툭 쳐보며 굴려보며 베란다 철창에 쪼그리고 앉아 햇빛을 쪼이는데 지옥은 참 작기도 하구나 꺼내놓고 보니, 내가 삼킨 새들이 지은 전생이구나 나는 배가 쑥 꺼진 채로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점점 투명하여 밝게 비추는 이 봄 저 세상이 가깝게 보이는구나 평생을 소리없이 지옥의 내장 하나를 만들고 그것을 꺼내보는 일 앞발로 굴려보며 공놀이처럼 무료하게 맑은 나이를 꺼내어보는 것 피 묻은 그것 내가 살던 집에서 나와보는 것 너무 밝구나 너무 밝구나 내가 지워지는구나 오버 이윤설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기로 했다 오버 널 떠나기로 했다 오버 엔진이 툴툴거리는 비행기라도 불시착하는 곳이 너만 아니면 된다 오버 열..

리뷰에요/도서 2021.03.04 (4)

미친여성의 글

왜또~ 생각하니 왜또~ 라는 노래 후렴구가 갑자기 떠올랐다. 찾아보니 Leeds라는 가수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 라는 곡이다. 고딩때 한참 들었는데 잊고 살았네 노래는 백그라운드에 착착 깔리는 전자음도 세련되고 괜찮은데 앨범자켓이 기절초풍하게 무섭고 (심약자클릭주의) 뮤직비디오도 기괴하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되었다. 가사도 다시 보니 병든 느낌. 하지만 훌륭함 혼자인 시간이 싫어 시계를 되돌려봤죠 앞으로 앞으로 그대를 만나기 위해 그러다 또 하루만 갔죠 ㄷㄷㄷ 헤어지기 전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컴컴한 방안에 앉아 시계바늘 돌리고 앉아있는 여자의 모습을 상상하니 넘나 슬프고 소오름인것.. 아래의 시가 떠올랐음 오르탕스 블루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나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

리뷰에요/도서 2020.08.15 (16)

나에게 문학이 모냐고 물어본다면

숨통 트이는 것 이라고 대답하겠다. 세상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꽤 엄격하고 규칙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라앉지 않기 위해서 개헤엄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가끔 그 사실이 견디기 힘든 것으로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때 나는 문학의 집 앞에서 문을 두들긴다. 똑똑 나 좀 도와줄래? 문학은 사람일때도 있고 노래일때도 있고 인스타그램 계정일때도 있고 책일때도 있다. 문학의 집에서 딩굴거리다 밖으로 다시 나오면 차분하니 괜찮은 기분이 든다. 용기가 생긴다.

리뷰에요/도서 2020.07.26 (12)

리뷰스크랩 :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

1탄- 사비나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424243&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문제는 그거다. 사비나는 취향이 확고해서 병신찐따같은건 도무지 참을 수 없었던 거다. 하도 키치,키치 극혐하길래 뭔데 이렇게 싫어하나 찾아봤더니 '조악한 싸구려 예술'이라고 한다. 밀란 쿤데라는 이 키치라는 개념을 예술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사회문화 전분야로 확대시킨다. 이데올로기 키치, 종교 키치, 모성신화 키치, 첫사랑 감성팔이 하는 것도 키치, 외로우니 애는 둘은 낳아야지? 요것도 키치.. 2탄- 토마시와 테레자https://m.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

리뷰에요/도서 2020.06.19 (7)

멋진 시

뱀 너무 길다. - 십수년 전 이 시를 어디서 읽고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제목이 뱀이고 내용이 너무 길다임) 누가 쓴건지 오늘 드디어 알았다. 장 꼭도 Jean Maurice Eugène Clément Cocteau 였음 아기때 우리집에 연보라색의 소녀감성 터지는 책이 한 권 있었는데 제목이 내 귀는 소라껍질 이었고 같은 제목의 시가 실려있었는데 그것도 이사람 거였음ㄷㄷ 이것도 오늘 알게됨 - 내 귀는 소라껍질 바다소리를 그리워 한다. - 글을 잘 쓰는 법 중 하나는 생각을 집어치우고 무언가를 딱 보았을때 제일 처음 뇌리에 스치는 문장을 그저 옮겨적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어려운게 전혀 아닌데 죽을때까지 못하는 사람은 못하는듯

리뷰에요/도서 2020.03.28 (5)

오늘 본 만화 : 임금님 랭킹 / 너는 펫

임금님 랭킹 도발적인 추천사에 찾아봤는데 재밌음 모랄까 평생 혼자 산에 처박혀서 야구한 인간이 리그들어와서 막 깡패처럼 말도 안되는 변화구 던지는 느낌 언더독이 동료를 만들며 강해진다는 흔해빠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작화 연출 캐릭터가 요즘 흔해빠진 일본만화들이랑 완전 달라서 당혹스럽고 신기함 일단 주인공이 벙어리라 대사가 없고 왕비 인체 스케일이 왕자의 100배 크기임 왕 새엄마 손톱물어뜯는 장면 다음 컷에서 엄청 무심하게 새엄마 손가락 지그재그로 그려놓은거보고 작가 뭐하던 새낀가 궁금해져서 프로필 찾아봤는데 회사 다니다 마흔넘어서 데뷔했다고 --- 너는 펫 고딩때 읽다 말았고 공용실에 책 있길래 별 기대없이 다시 읽어봤는데 삼십대에 읽으니 존나 재밌음 순정만화 특성상 손발 오그라드는 장면을 피할수 없긴..

리뷰에요/도서 2019.09.26 (22)

투르게네프의 파우스트

가을이자나 책이 읽고 싶자나 RAW한 인터넷글도 좋지만 가끔은 다듬어진 문학작품이 읽고 싶어진단 말이야 암튼 그래서 읽었다 투르게네프의 파우스트. 제목이 왜 괴테꺼랑 똑같냐면 이 책의 주인공이 괴테 파우스트 빠돌이이고 오리지날 파우스트책이 이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내용은 못 말해준다 죄다 스포가 될거기 때문에.. 오리지날 파우스트에 비해서 짧은 글이고 꽤 재밌으니 궁금하신분들은 읽어보시길 .. 사실 내용보다 이 책을 읽게된 과정이 웃겨서 기록을 해두고자 한다. 1. 이태원 파우스트에 다녀옴 2. 엄마네 동네 공원에서 산책하다 이동 도서관에서 어린이용 파우스트 발견 3. 네살때 엄마가 청계천에서 사온 애니메이션 파우스트 VCR로 돌려보던 추억을 떠올림 4. 어린이용 파우스트 집어들고 그네..

리뷰에요/도서 2019.09.2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