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자나 책이 읽고 싶자나 RAW한 인터넷글도 좋지만 가끔은 다듬어진 문학작품이 읽고 싶어진단 말이야 암튼 그래서 읽었다 투르게네프의 파우스트. 제목이 왜 괴테꺼랑 똑같냐면 이 책의 주인공이 괴테 파우스트 빠돌이이고 오리지날 파우스트책이 이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내용은 못 말해준다 죄다 스포가 될거기 때문에.. 오리지날 파우스트에 비해서 짧은 글이고 꽤 재밌으니 궁금하신분들은 읽어보시길 .. 사실 내용보다 이 책을 읽게된 과정이 웃겨서 기록을 해두고자 한다. 1. 이태원 파우스트에 다녀옴 2. 엄마네 동네 공원에서 산책하다 이동 도서관에서 어린이용 파우스트 발견 3. 네살때 엄마가 청계천에서 사온 애니메이션 파우스트 VCR로 돌려보던 추억을 떠올림 4. 어린이용 파우스트 집어들고 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