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영상 140

해리포터

소설은 어릴 때 엄청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성인이 되자마자 흥미를 완전히 잃음 근데 쿠팡플레이에 영화가 있는거.. 만찬회를 영상으로 구현해 놓았을텐데 안 볼수가 없잖음? 마지막 편 빼고 다 봄 123까지 재밌게 봤음 특히 3이 개꿀잼이고 연출도 맘에 들어서 감독 찾아보니까 알폰소 쿠아론이네.. 이 사람은 사춘기 정서에 특화된 사람인가? https://digthehole.tistory.com/3189 이 투 마마 엄청 재밌잖아 이 투 마마는 영어로 and your mother too 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국말로 하면 니에미 로마보고 찾아본 알폰소 쿠아론의 2001년작. 인생의 무게로 심란한 여주인공 루이자와 세상 무서울것 없는 십대 digthehole.com 답글에 해리포터 만들었다고 누가 이미 써..

리뷰에요/영상 2022.05.18

쿵후선생 - 이안.1992

이제 이안 감독 영화는 거의 다 본거 같길래 필모그라피를 한 번 읽어봤다. 데뷔작을 안 봤네 유튜브에서 1000원에 빌려 볼 수 있다. 포스터만 봤을때는 액션영환가 했다. 저 할아버지가 엘레이 다운타운 사는 스포일된 백인 꼬맹이 의젓한 전사로 길러내는 뭐 그런 내용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었고 저 '뜨겁게 가슴을 울리는 감동스토리' 코멘트도 낚시다. 엔딩이 꽤 씁쓸하다고 이런 건 장르를 뭐라고 해야되나? 네오리얼리즘? 휴먼드라마? 아무튼 데뷔작이라 그런지 어설픈 감이 있긴 하지만 연출과 캐릭터, 대사가 아주 훌륭하다. 주선생이 태극권 가르치는 도중에 요리 교실 아줌마가 들어와 교실 한켠 써서 덤플링 좀 만들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덤플링들은 들어올 순 있지만 나갈 순 없습니다. 할때 빵터졌다. 줄거리: 태극권..

리뷰에요/영상 2022.03.17

트윈픽스 시즌1 캐릭터 호감도

극호 쿠퍼요원 주인공 연방수사국은 티비쇼 작가들을 위한 예산이라도 편성하는지 FBI요원은 맨날 멋있게 묘사됨 멀더 마인드 헌터 주인공 그리고 쿠퍼까지 초자연 현상을 신봉하는 괴짜 요원이라는 설정은 멀더랑 비슷하지만 이쪽이 더 이상하고 밝고 바른생활사나이임 이 배우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섹스앤더시티 발기부전 남편역할로 나왔었음 루시 너무 귀여움 작은 새같음 알버트 - 사회성 떨어지는 법의학자 입으로 매를 버는 독설가 보안관: 저번에 널 패버렸을땐 기분이 나빴지. 하지만 다음번엔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네 알버트: 잘들어, 내가 냉소적인 놈이라는건 인정해, 하지만 난 폭력에 반대하네. 자랑스럽게 얻어맞고 기쁘게 다른 한방을 더 얻어맞도록 하지 왜냐하면 내 삶을 간디와 그리스도처럼 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야..

리뷰에요/영상 2022.01.09

퍼스트 카우 first cow

스포있음 영화 볼 사람은 읽지 말것 영화가 잔잔하다. 대사도 별로 없다. 근데 첫장면부터 뭔가 사람 울컥하게 만드는게 있음 딱 봐도 좀 허술하게 생긴 이 두 사람이 주인공 왼쪽이 중국인 킹 루 오른쪽이 피고위츠 AKA '쿠키' 영화는 개산책을 시키던 현대의 소녀가 누워있는 두 남자의 뼈를 발견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관객은 처음부터 주인공들의 운명을 짐작하게 되는데 이게 보는 사람을 상당히 괴롭게 만든다. 왜냐면 영화가 뼈주인들 하는 짓을 너무 짠하고 수긍이 가게 그려놨기 때문에 다음으로 굶주린 쿠키가 버섯을 따러 다니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뒤집혀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을 만나자 살며시 들어서 뒤집어준다. 하이에나 같은 사냥꾼 무리와 함께 다니는 순둥이 쿠키는 그래서 겉도는 존재다. 여정끝에 ..

리뷰에요/영상 2022.01.02

범죄 드라마

마인드헌터를 다시 보고 있다. 밥먹을때 틀어놓을 만한게 마땅찮아서 밥먹을때 밥에만 집중하는게 좋겠다고 쓴 적이 있는데 집에서 혼자 밥을 먹다 보니 좀 적적한게 있음 밥에만 집중하기는 외식할때만 하기로 그건 그렇고 언제부턴가 형사랑 범죄자 안나오는 시리즈는 재미가 없어서 못보겠다 엑스파일 오즈 더 와이어 브레이킹베드 베러콜사울 소프라노스 마인드헌터 트루디텍티브 나르코스 단순히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위의 쇼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 예전에 도대체 무한도전 같은 허접예능을 왜 보냐, 라는 얘기를 술자리에서 하다가 동기가 그냥 오래 보다보니 맘이 편해져서 틀어놓고 잔다라는 말을 하길래 그런 거구나 한 적이 있는데 나한테도 범죄드라마들이 같은 역할을 하는 거 같음 초딩땐 호러영화를 정말 좋아했는데 맨날 그..

리뷰에요/영상 2021.10.01

미드소마 무섭군

남녀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한 영화라는 장모군의 발언에 한번 봐봄 같은 감독의 유전을 보다 자서 별 기대없이 틀었는데 끊어보긴 했지만 끝까지 봤다 줄거리 다 알고봤는데도 의외로 무서웠다.. 무서움 포인트 1 북유럽인들과 북유럽 난 이쪽 사람들이 너무 무서움 여행할때도 무서워서 별로 안친하게 지냈음 놀웨이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덴마크 다 무서움 백야도 무서움 2 여주인공의 메기입 남주가 쓰레기래서 기대했는데 여주가 넘 싸이코라 남주 상대적으로 정상적으로 보임 그 퍼진 몸땡이와 처진 입.. 억누르다 폭주하는 성격.. 악의에 찬 눈빛.. 무서움.. 3 이대남들의 악의없는 잔인함 무서움 마크 얼굴도 좀 기괴하고 무서움 4 보다가 무서워서 폰으로 이드게시판 들어갔는데 첫페이지에 미드소마 글있어서 무서움 5 엔딩부분 ..

리뷰에요/영상 2021.09.04

위쳐3

드라마는 여자들의 포르노라는 말을 하는데 게임도 남자들의 포르노 같음 (그럼 그냥 포르노는?) 주인공 게롤트는 -성격은 좀 개같지만 의리있는 마누라(예니퍼) -게롤트를 헌신적으로 짝사랑하는 착하고 이쁜 여사친 (트리스) -황제 즉위 쌉가능한 잘난 후계자 (시리) -든든한 멘토 (베스미어) -서로 맨날 까지만 사실은 존나 사랑하는 사이인 동료들 (램버트 에스텔) -핫한 섹파. 교활해서 먹버해도 죄책감 안듬 (키이라) 등에 둘러쌓여 삼 게임은 위쳐의 삶이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설명을 계속하는데 너무 행복해보여서 공감이 별로 안됨 소서러스 롯지 마녀들 까지 합치면 거의 하렘물임 뭐 RPG가 다 그렇긴 하지만

리뷰에요/영상 2021.08.23

퀘이크와 파리

퀘이크를 다시 한다 23년째 하는데도 재밌는걸 보면 정말 잘 만든 게임이다. NIN의 트렌트 레즈너가 만든 효과음도 개쩐다 스팀라이브러리에 위쳐3가 있지만 결국 깨다말고 언제나 퀘이크1으로 돌아오게 된다 퀘이크는 교훈적이기도 하다. 트랩이나 시크릿아이템 숨겨놓는 패턴을 보면 이 세계관 안에선 신중히 관찰하고 위험을 무릎쓰는 개척자는 보상을 받고 우물쭈물거리면서 찐따플레이를 하면 벌을 받는다 그니까 쥰내 뛰어들고 싶게 생긴 똥물에는 일단 뛰어들고 봐야된다. 사즉생 생즉사의 진리가 퀘이크의 저주받은 땅에서도 통용되는 것이다 플레이 하면서 특별히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적이 너무 많고 탄은 적을때 지형을 이용해 은신하면서 적들 사이에 포를 한방 쏴두면 반격들을 하는데 계산해놓은 궤적때문에 같은 편에게 총..

리뷰에요/영상 2021.08.22

양떼 사이 독사 - 더 서펀트

방콕 호스텔 옥상에서 매일 수영하던 한량 시절 북유럽 계열로 생긴 앳된 금발 여자애가 물 밖으로 나와 머리 정리 하는 것을 보았다. 태닝 중이던 나와 눈이 마주치자 씽긋 웃었는데 그야말로 무해하고 천진난만한 웃음이었다. 비키니 하의의 끈을 느슨하게 묶었는지 치골이 좀 드러난 상태였는데 그상태로 헤헤헤 웃으니 빙구같아 보여서 더 귀여웠음 더 서펀트는 그런 귀요미 백팩커들을 사냥해 부를 쌓은 범죄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이다. 70년대 방콕이 배경인데 지금이랑 크게 다를게 없다. 동남아 여행하던 때가 떠올라서 엄청 몰입하면서 봤다. 주인공 알랭(가명. 본명은 샤를 소브라주)은 소시오패스이다. 외모가 매력적이고 자기관리도 열심히하는 카리스마 남성상이다. 그리고 뭔가 세상에 대해 겁-나 꿍한게..

리뷰에요/영상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