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움억 114

리조와 베스디토

일전에 모씨가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리조가 빵뎅이 흔드는 영상을 보여줬는데 반사적으로 나온 반응은 갓뎀이었다. 진짜 안보고 싶은 장면이었음 단순히 뚱뚱해서 그런거냐 하면 아니라고 봄. 왜냐면 100키로인 베스디토 누드는 존멋이니까 무대에 서는 여성에게 과체중은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성량도 커지고 동작에 힘이 실려서 살짝만 움직여도 있어보임 과장이라는 요소가 주는 극적인 효과가 있다고.. 심혈관을 작살내고 존재감을 얻는다!! 암튼 왜 리조는 구리고 베스디토는 멋있을까 생각하면서 노래를 번갈아 들어봤는데 리조 good as hell I do my hair toss Check my nails Baby how you feelin'? (Feeling good as hell) 머리를 하고 휘날리고 네일 좀..

리뷰에요/움억 2023.09.24

(내맘대로 펑크백선 27) 금요일 밤 gym은

매우 한산하며 어딘지모르게 아싸의 기운을 풍기는 자들만이.. (나포함) 조용한 공간에 지옥같은 랩이 울려퍼지길래 에어팟끼고 오랜만에 내 플레이리스트 틀었는데 너무 개같이 좋아서 쓰레드밀 원래 뛰려던 거 두 배 뜀. 나만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공유함 https://www.youtube.com/watch?v=SHSLdf3SSqQ&list=OLAK5uy_lmzVsPSGqLUQlU2kH3s-uJAY7IAPSeHnc&index=2&ab_channel=TheGits-Topic the Gits - Another Shot of Whiskey 전주부터 헉 소리 나옴 애틀란틱 레코드와 계약을 4일 앞두고 보컬 미아 자파타가 강간살해당한 비운의 밴드 새벽 두시에 술집에서 나와 걸어다가다 변을 당했다는데 저번에 김수영이 술 ..

리뷰에요/움억 2023.03.18

캔디의 추억

독거준비생님 블로그 갔다가 NCT 버전 캔디보고 빡돌아서(표정이 작위적임) 오리지널 찾아봄 지금봐도 좋네 저런 미친컨셉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함이 있음 성형티 안나는거랑 멤버들 다 엄청 다르게 생긴 것도 좋음. 틀니 좀 딱닥거려보자면 요즘 남돌들은 다 똑같이 생겨서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음 암튼 캔디는 내가 초딩때 나온 노래이고 이때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이돌 팬질이라는 것을 해봄 전사의 후예때만 해도 좋아하는 애들만 좋아했던 거 같은데 캔디 때는 교실이 완전 뒤집어졌음 멤버들이 달고 나온 먼지먼지 집게핀같은 굿즈도 엄청 유행함 그 전까지는 티비에 나오는 남자가수들은 맨날 가오만 잡고 저런 초귀여운 컨셉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소녀들에게 제대로 먹혔던 거 같음 그리고 같은 반에..

리뷰에요/움억 2023.02.02

스캣맨 존 개짱

https://www.youtube.com/watch?v=02vDkMEdIkY&ab_channel=ScatmanJohnOfficialYouTubeChannel 걍 특이한 랩하는 히틀러 닮은 아저씬줄 알았는데 뮤비보다가 얼굴이 참 뭐랄까 인생의 곡절이 많았을 거 같이 생겼다 싶어서 가사를 들어봤는데 가사가..너무 좋은거임..! I'm calling out from Scatland 나는 스캣랜드에서 외치네 I'm calling out from Scatman's World 나는 스캣맨의 세상에서 외친다네 If you wanna break free, you better listen to me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내 말을 듣는 게 좋다네 You've got to learn how to see, in your f..

리뷰에요/움억 2023.01.30

음악은.. 조심해서 들어야 한다..

왜냐면 인간의 너무 원초적인 곳을 건드리고 정서에 깊숙히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십대 초반 집에서 술 한잔 하고 엘리엇 스미스의 Between the Bars를 듣는데 갑자기 살고 싶지 않아지길래 아니 뭐지? 왜지? 하고 가수의 필모를 뒤져봤다가 자살했다는 걸 알고 소오름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심지어 저 곡이 수록된 앨범을 발표했을 시기가 주변사람들한테 자살얘기만 하고 다녔을 정도로 충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라고 함) 나도 우울한 노래 좋아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 수준으로 불우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있음 그래서 오디오 슬레이브랑 너바나 별로 안 좋아함. 자주 들으면 정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거 같음 그리고 그런 노래 부른 보컬 히스토리 찾아보면 거진 다 자살했거나 오버도즈로 사망 부르는 노래들의 ..

리뷰에요/움억 2023.01.27

내맘대로 펑크백선 26 - RATM

개잘만들었다 킬링인더네임옵!할 때 전율이.. 역시 빨간 사운드라 빨간 나라랑 잘 어울리는군 본 김에 전에 써둔 거 같이 올림 --- 어제 쓴 글에 첨부한 킬링인더네임 오랜만에 들으니까 개좋다. 방안에서 헤드뱅잉했더니 두통도 완화됐다. 지금도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포스팅 중이다. 혁명과 선동의 빨간 싸운드.. 정말 최고야.. 아무튼 RATM은 기타 톰모렐로가 모자에 빨간 별을 붙이고 나오기도 하고 체게바라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정치색을 확연히 드러내는 밴드이다. 비판적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반자본주의를 외치는 밴드가 소니 레코드의 소유라는 사실이 어쩐지 이상하게 다가올 것이다. 물론 ratm은 거기에 대한 영리한 답변을 준비해 두었다. 노엄 촘스키가 반스앤노블(미국대형서점체인)에서 자기 책 파는..

리뷰에요/움억 2022.11.05

아~~~ 구림이란 무엇인가

나.. 윤도현이 너무 싫어.... 이미 몇 차례 말했지만 정말 체질적으로 거부감이 든다 6시 배철수 들으려고 라디오 틀었는데 아직 시작 안 했고 대신 윤도현이 초딩이랑 전화연결해서 대화하는게 나왔음 윤: 우리 친구 엄마한테 한 말씀 해보세요~ 초: 엄마 나 앞으로 숙제 잘 하고 거짓말 안하고 (중략) 잘 할게 ,, (약간 목소리 흐림) 윤: 우리 친구 울지 마시고~~~ 초: 안 우는데요??? 윤: 아;; 그런가요 우리 친구 동생 있어요~? 초: 네 윤: 동생 몇 살이에요~? 초: 두 살 어려요 윤: 남자에요 여자에요~? 초: 여자요 윤: 우리친구 동생 너무 예쁘죠~? 초: 안 예쁜데요 윤: ;;;;;친구가 참 솔직하네요~ 솔직한건 좋은거에요 사람이 솔직해야지! 여기서 라디오 주먹으로 눌러서 끔. 지금 저..

리뷰에요/움억 2022.10.20

기괴한 유로비전

이번에 우크라이나 밴드가 우승했다는 기사 보고 기억난 유로비전.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뮤지션들의 경합대회인데 돌아버린 사람들만 나오는 거 같음 내가 똥양인이라 그렇게 느끼는 것만은 아닌게 유럽애들이랑 봤을때도 자기나라 나올때마다 수치스러워했고 Is Eurovision supposed to be weird? 이런 질문도 웹에 자주 올라옴 가끔 아름다운 장면들도 나오긴 하지만 (주로 에스토니안 여성 솔로 무대들이 괜찮은듯) 대체로 악취미 뭔가 음양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게 양기가 강한 양인들이라 이렇게까지 제멋대로인가 싶음 솔직히 약간 매력을 느끼고 있음..

리뷰에요/움억 202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