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 542

한예종 조형예술과 졸전 방문기

글을 포함한 포스팅은 여기에 https://c-straw.com/posts/493 매듭은 손가락으로 지어졌다 - 한예종 졸전 방문기 제주도에 짱박혀있다 귀환한 고안철의 제안으로 한예종 조형예술과 졸전에 다녀왔다. 전문사 오픈스튜디오도 보고 옴 졸전의 매력은 뭘까 덜 정제된 느낌 기이함 발랄함 패기 등등 졸업전시가 c-straw.com 이예원 作 박정환 이지연 김지오 김슬아 홍채원 홍자령 털인간의 털인간의 털인간 - 이채린 ▷ ▷ ▷ 다시 이동 중 ▷ ▷ ▷ 윤정빈 김건우 김재식 고안철 : 졸전 고양이 보존의 법칙이라고 알아요? 어느 학교 졸전에도 고양이 그림은 일정비율로 존재합니다. 이 집(?)은 진짜 친절했던게 배치도를 저렇게 만들어 둠 전시 내도록 배치도 보면서 뭐가 뭔 제목인지 알아보기 힘들다고 느..

리뷰에요/미술 2024.01.15

만 레이 Man ray (1890-1976)

the gift If I'd had the nerve, I'd have become a thief or a gangster, but since I didn't, I became a photographer. 용기가 있었다면 도둑이나 깡패가 되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사진작가가 됐습니다. l photograph what l do not wish to paint and l paint that which l cannot photograph. 나는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을 찍고 찍을 수 없는 것을 그린다. All critics should be assassinated. 비평가들은 모두 암살되어야 한다 To me, a painter, if not the most useful, is the least harmful m..

리뷰에요/미술 2023.12.08

리조와 베스디토

일전에 모씨가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리조가 빵뎅이 흔드는 영상을 보여줬는데 반사적으로 나온 반응은 갓뎀이었다. 진짜 안보고 싶은 장면이었음 단순히 뚱뚱해서 그런거냐 하면 아니라고 봄. 왜냐면 100키로인 베스디토 누드는 존멋이니까 무대에 서는 여성에게 과체중은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성량도 커지고 동작에 힘이 실려서 살짝만 움직여도 있어보임 과장이라는 요소가 주는 극적인 효과가 있다고.. 심혈관을 작살내고 존재감을 얻는다!! 암튼 왜 리조는 구리고 베스디토는 멋있을까 생각하면서 노래를 번갈아 들어봤는데 리조 good as hell I do my hair toss Check my nails Baby how you feelin'? (Feeling good as hell) 머리를 하고 휘날리고 네일 좀..

리뷰에요/움억 2023.09.24

퀘이크1은 정말 훌륭한 게임인데

왜 하는 사람이 이렇게 없나 당연히 없겠지 1996년에 나온게임이니까 미국놈들은 좀 하려나 하고 9gag에 퀘이크1 검색했더니 자폐증과 늙은이들이 하는 게임이라는 답글이 나옴 암튼 한 게임을 반평생 넘게 하면서 여기에 대해 사람이랑 얘기를 못하고 있으니까 답답해서 전에 만나던 사람한테 퀘이크 예찬론을 펼쳤더니 스팀 깔아서 뭐 어찌저찌 하면 퀘이크1을 멀티 플레이 할 수 있다길래 깔았고 그가 퀘이크의 보라색 하늘 아래 등장한 순간은 좀 감동이었다 그래서 라고 했더니 그새끼가 바로 나 쏴죽임 무인도에서 평생 살다 사람 만난 기분이 어때요? ㅇㅈㄹ 소시오패스신줄 암튼 퀘이크1은 멋진 게임이다 특유의 속도감과 만나는 적을 다 쏴죽이는게 스토리의 전부인 순수함이 넘 매력적임 그리고 이런 점도 https://dig..

리뷰에요/영상 2023.09.20

와악 토우 너무 좋아 (feat.국립중앙박물관)

줌렌즈 사러 간 김에 근처인 국중에 들렀다. 특별전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라는 타이틀이었고 토우 전시라길래 들어가봄 입장권 성인 5천원 예술인패스 할인 3500원 저번에 경주가서 토우거리 걸었는데 신라 토우 너무 재밌게 생김 불상처럼 공들이고 각재서 만든 조각들도 아름답지만 토우 특유의 아몰랑하고 막쥐어 만든 느낌과 유머가 넘 좋음 무덤에 들어가는 토우는 헤어짐의 이야기라는 설명 감동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신비한 음악이 계속 리플레이 됨 얘들은 토우는 아니고 상형토기 맨위가 사슴이라는데 사슴 특유의 뒤 힐끔거리는 모습이라고 함 이렇게 진지한 설명을 다 읽고 그래 상서로운 동물 생긴 것 좀 보자, 하고 고개를 돌렸더니 Hi 박물관 와서 이렇게 크게 웃은 적 처음임 뭐냐고 진짜ㅋㅋ 이 새끼도 이상함 이건 집인데..

리뷰에요/미술 2023.08.17

키보드 트레이 존좋이다

그 어고노믹한 컴퓨터 책상 세팅이라는 거 있잖음 왼쪽 같은 저 세팅 말임 (정성근 교수피셜에 의하면 모니터는 저거보다 높아야 한다고 함) 손목은 구부러지지 않아야 하고 모니터는 눈보다 높아야 하며 발은 바닥에서 뜨면 안되고.. 근데 이거 웬만한 공산품 의자 책상으론 똥양여자한테 불가능한 세팅이라고 https://coolenjoy.net/bbs/34/2384287 국내판매 대부분의 책상은 게이밍과 컴사용에 부적합한 높이네요. > 키보드/마우스 | 쿨엔조이 밑에.. 책상에 대한 질문을 한분의 글을 보다.. 저도 평소 제가 사용하는 책상 높이가 높다고 느껴저서 불편했는대요. 전 컴을 사용을 할때 자세가 안좋으면 요즘 허리통증이 좀있고해서.. 좀 안 coolenjoy.net 여자한테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네 링크..

리뷰에요/물질 2023.06.24

1000원으로 운동화 헤진 뒤꿈치 수선하기

2019년 구입한 아식스 트레킹화다. 트레킹화라지만 매우 가벼워 막 신기 좋음 발뒤꿈치가 사포로 되어있는지 신다보면 운동화 발 뒤꿈치들이 갈기갈기 헤지고 마는데 (사진은 레딧에서 퍼옴 내건 저거보다 더 심하게 헤진 상태) 어디가서 신발 벗을 일 생길 때마다 부끄럽길래 새 신을 고르다가 밑창을 보는 순간 마음을 바꿔먹음 트레킹화라 그런가 주구장창 신고다닌 것에 비해 마모가 전혀 되지 않았음 대단한 기술력이다 그래서 검색으로 몇 가지 방법을 찾아봄 다이소 T형 뒷꿈치 쿠션 패드 너로 정했다 수선 방법은 별거 없다. 저 갈고리 같은 부분을 뒤축 쪽에 붙이고 둥그런 부분은 발바닥이 닿는 부분에 위치시킨 뒤 쾅쾅 눌러 접착 면이 잘 붙게 만들면 끝. 참 쉽쥬? 근데 힐 윗부분이 곡면이라 자꾸 뜨길래 사진처럼 바느..

리뷰에요/물질 2023.06.20

최신의 고통 (feat.전다화)

전다화: 근데 웃긴 거랑 별개로 요즘 코미디언들 다 캐리커쳐만 하는 거 특히 실존인물이나 완전 실존인물처럼 세세하게 구축하는거 뭘까요 계속 생각 중 누가 소설 역할을 대신하는 거라고 했는데 딱 들어맞는 거 같진 않고.. 소설이라기엔 주제도 목적도 정서도 없고 딱히 풍자를 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구 관찰력을 바탕으로 묘기를 보여주는 것에 가까운 것 같거든요 이게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소설이 되어가는 과정인건지ㅋㅋ암튼..결론은 저도 오늘 냉면 개시하러 갑니다 유진정: 저도 그래서 재밌게 보다가도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뚱시경 보면서 존나 웃다가 공허함을 느끼고 껐음 전다화: 그쵸 뭔가 놀라울정도로 똑같네 이거 외엔 뭐가 없는데 김신영이나 약간 윗세대에 잘하는 사람들이 장삼이사 캐리커쳐하면..

리뷰에요/미술 2023.05.19

김윤신과 별의 목소리

저저번주 일요일 남서울 미술관 를 보고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좋은 전시였다. 영적이라고 느낌 처음 온 남서울 미술관 예쁨 피어투피어때 최희원님이 비슷한 걸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비누로 만드셔서 표면의 느낌마저 비슷) 오마주였나? 우연이라면 재밌네 생동감이 넘침 음악적이기도 하고 탈칵 탈칵 소리가 나며 사진 슬라이드가 재생되는 기계인데 이런 걸 뭐라고 부르나요? 이런걸로 대량의 큰사이즈 사진을 아주 작은 공간에서 전시하는 것도 재밌을듯 수용인원이 적어지고 관객이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긴 한데..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게 걍 영상이잖아 여기가 찐이었음 아니 다 찐이긴 한데 하일라이트였다고 만져보고 싶게 생긴 나무들의 표면 대부분의 작품 모서리에 아주 뾰족한 부분이 없는게 좋았다..

리뷰에요/미술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