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위를 봤는데 작은 사마귀 한 마리가 엑소시스트 소녀마냥 천장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일전엔 사마귀 게거미가 찾아들더니 이번엔 ㄹㅇ사마귀가.. 그런데 어떻게 들어온거지? 같이 살까 하다가 먹잇감을 찾기에는 실내보다 실외가 나을 듯 싶어 컨테이너로 사로잡았다. 창밖의 나무 잎사귀에 떨어트려 주려고 했는데 컨테이너를 놓쳐 옆건물 화단에 추락시킴 컨테이너를 주우려 내려갔는데 사마귀가 개미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래도 사마귄데 지가 알아서 살겠지 싶었는데 아직 작은 개체이기도 하고 개미들의 쪽수 앞에선 톱같은 앞발도 소용없는 모양이었다. 개미들이 몸을 타고 올라오자 사마귀는 발을 허공에 휘저으며 패닉에 빠진 사람같은 몸짓을 했다. 다시 컨테이너에 넣어 근처 나뭇잎에 올려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