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128

불길하고 힘이 넘치는 보물이 가득. 고양 중남미 문화원

와옭 고양시에 위치한 중남미 문화원 병설 박물관에 다녀왔다. 근처에 들렀다 우연히 찾게 된 곳인데 상당한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김 일단 외관부터 포스가 있음 티켓 가격은 성인 6500원 비오는 날이었는데 매표소 직원분께서 야외에도 볼거리가 있다며 본인 우산을 빌려주심 박물관과 미술관, 조각공원, 종교전시관, 대형 마야벽화로 볼거리가 구성되어 있고 왼편에 위치한 박물관부터 관람하면 된다 입구 양쪽에 걸려있는 타일화 멋있음 바닥 타일도 범상치 않은데 타일과 분수 모두 본토에서 공수해 온 것이라고 한다. 중앙부의 창들에서 자연광이 쏟아짐 심장꺼내 불태우던 문화권 특유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풍김 어둡고 불길하며 힘이 넘치면서도 한편으론 유머러스한게 아주 매력적 가장 좋았던 가면 코너. 컬렉터의 안목과 ..

여행기에요 2021.05.18

매 솟의 미얀마 아동들

요새 자꾸 언급이 되니 생각나서 사진을 찾아봄 난민학교 애들이래서 막 우울한 모습이면 어쩌지 했는데 겁~나 활기차고 건강한 아동들이었음 근데 그래서 뉴스 보면 더 찝찝함 이게 몬가 걍 들어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랑 실제로 사람들 만나고 온 나라 일이랑 그 찝찝함의 강도가 다른거 같음 반짝반짝 작은 별 부르는 중. 오른쪽에서 두번째 꼬마 별명이 얼스퀘이크임 노래부를때 하도 흔들어대서 제잌이 일일 가라데 교실 열었었음 어디선가 잼민이들 등장 표정 ㅎㅎ 어디선가 등장한 로힝야족 소녀 소녀의 언니(로 추정). 카메라 빌려줬더니 셀피부터 찍음 언니가 찍은 사진 + 저나라는 또 왜 갑자기 난리인가? 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쉽게 정리해놓은 글 www.dogdrip.net/308678603 미얀마는 민주화의 꿈을 꾸..

여행기에요 2021.02.22

쿠로카와 온천여행 (야마시노부 료칸)

여행기 전에 쓰다 말던거 구마모토 홍수 뉴스보고 깜놀해서 올림 년초에 구마모토현 쿠로카와에 다녀왔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입국금지 풀리면 언젠가 또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쿠로카와의 피해 정도는 아무리 검색을 해도 안나와서 아직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음. 신경쓰여서 부킹닷컴 들어가서 숙박 예약 상황 찾아봤는데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걸 보니 별 피해가 없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면 다행 --- 1월에 모친과 함께 쿠로카와에 다녀옴. 쿠로카와는 유후인과 벳부처럼 후쿠오카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온천마을임. 모친이 유후인에 숙소를 잡으려고 하길래 ㄴㄴ요새는 쿠로카와가 핫하데 하고 설득하여 이쪽으로 잡음 11월에 후쿠오카에 다녀와서 여행텀이 좀 짧은게 아닌가싶었지만 그래도 갈 수 있을때 가두자 ..

여행기에요 2020.07.10

더 스크랩 2019

더 스크랩 팀의 마지막 전시 에 참여하였다 홍콩시위 지지 - 해피투게더라니 아다리가 이렇게 딱 맞을수가.. 어디 사람들은 얼마나왔을까 Wow 바빠 보이시던 주원님 전시장 삼육빌딩은 재개발 구역에 있는 엄청 오래되고 구조가 특이한 빌딩이었다 힙노틱한 음색이 흘러나오던 전시장. 세구역인가 네구역에서 전시가 진행되었음 이건 샀다 이것도 이거 골랐다가 뺐는데 후회중 두번째로 맘에 들었던거 젤 맘에 들었던거 이 개 시리즈 재미있었다 그러고 보니 홍콩민주화시위는 우산혁명이라고도 불리우는군 나도 우산사진 한장 냄 노린건 아니고 뒷모습 사진 고르다보니 귀엽고 짠한거 마지막으로 고른거 이번 전시는 고른 열장의 사진 번호를 적어가면 프린팅 룸에서 책자를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고른건 이렇게 확인을 시켜주고 실시간..

여행기에요 2020.01.23

이 시국에 후쿠오카2 (하카타 구시다 신사/시장/항구/현립미술관)

모닝 니시테츠 인 텐진 또 하나 맘에 들었던건 조식이었음 예약할땐 몰랐는데 조식이 나온다길래 쾌재를 부름 부페식. 집밥처럼 나옴. 연어랑 소시지도 있었지만 싫어함으로 패스 체크아웃 전 공용화장실 들렀는데 실수로 청소함 문을 열었다가 청소하시는 분의 깔끔함에 감명받음 키티 핸드폰 고리도 귀엽군 우리엄마도 키티 좋아하는데 오늘은 맑다. 발길 닿는데로 걸어다니기로 했다. 던전진입 https://www.instagram.com/s/aGlnaGxpZ2h0OjE4MDU1MTYzMzQ0MDQxNjY5?igshid=ur89rdok6ch8&story_media_id=2181227741169616315_5757362116 them - @seoulpunx www.instagram.com 여기서 귀여운거 봤는데 영상이라 링크..

여행기에요 2019.12.18

이 시국에 후쿠오카1 (오호리호수공원/미술관/모미지하치만구/모모치해변/토리마부시/숙소)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모친 심부름으로 내년 항공권 예약하다가 흠 그럼 다음 주에 가는건 얼말까 별 생각없이 검색 해 봤는데 왕복 항공권이 무려 78000원...?!; (유류세 포함) 그래서 충동적으로 결제. 숙소도 걍 아고다 비즈니스 호텔 리스트 중 대충 사진 맘에 드는 걸로 골라서 후다닥 예약 이번 여행의 컨셉은 대충대충으로 정했음 (언젠 애썼나?) 그래도 맛집은 검색해보고 출발했다. 가방 안엔 속옷, 목도리, 여권, 선글라스, 어댑터, 카메라. 출발 당일 아침에 짐 쌈 근데 너무 대충 준비했는지 출항시간을 착각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호ㅗㅗㅗㅗㅗ 인천 공항 도착 전전전역에서 실수를 깨달음. 모친 표 산거랑 헷갈렸던듯 이대로라면 출항 50분 전 공항 도착인데 순간 등줄기에 식은땀이 한줄기 흘렀으나 항공권..

여행기에요 2019.12.11

도선사 풍경

북한산 등반하려다 늦잠자서 걍 도선사까지만 올라갔다옴 입구에 국화빵 파는데가 있는데 여기 국화빵 몇 년 전에 사먹고 맛있어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어 오면서 사먹어야지 하다 현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음 도착지점까지 시멘트길 깔려있어서 등반느낌은 안나지만 꽤나 가파름 땀 뻘뻘단풍은 75%정도 진행된듯 도착 후 우편에 가로폭이 넓고 길이도 꽤 긴 계단 발견 그 앞에서 어떤 팔자 쎄게 생긴 할머니가 앞에 가는 아줌마에게 나 이것 좀 도와달라며 들고있던 꾸러미 두개 중 하나를 맡김아줌마와 할머니는 각자 꾸러미 하나씩을 들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 할머니는 일단 계단 한 칸 오르고 그 위에서 서서 꾸러미를 끌어올리고 또 한 칸 오르고 또 꾸러미를 끌어올리는 식으로 열심히, 하지만 개천천히 올라감잠깐 보다 복장이 터져서..

여행기에요 2019.11.13

쓸쓸한 4월바다. 장안,춘장대 해수욕장

재작년 가을 이드 추게에 쓸쓸한 바다 추천부탁드린다는 요청글을 썼는데 특별히 본인의 프라이빗 비치를 알려주시겠다는 감사한 답글이 달렸다 https://idpaper.co.kr/counsel/item/ 가야지 하다 뭔 일있어서 못갔는데 올해 4월에 드디어 방문 장안 해수욕장은 평소에도 한가한 곳이라는데 비수기라 사람이 아예 없어서 아주 좋았음 봄바다는 뭔가 인기가 없는 느낌이란 말이야.. 프메2에서도 딸 휴가 봄바다로 보내면 능력치 별로 안줬던거 같음 영등포역에서 출발 웅천역에 내려야 되는데 딴짓하다 지나침 제길 다음 역에서 이십분 기다렸다 다시 웅천으로 돌아감 돌아가는 도중 역무원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어디가시냐래 장안이요 했더니 오 거기 괜찮음 그리고 옆에 춘장대도 사람없고 조음 이라는 팁을 주심 웅천역..

여행기에요 2019.07.01

난지습지

강서 마포주민분들은 난지습지에 가도록 하세요 왜냐면 멋있으니깐 습지진입 전 산책로도 아름다움 데크를 걸어나가다 보면 야성적인 풍경이 뙇 요정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연못들도 있고 잘생긴 미루나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인적이 드물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아주 가끔 뽕짝 틀어놓고 나물채취를 하는 노인들을 맞닥뜨리기도 하는데 여행자의 시각을 장착하고 이 또한 서울의 고유한 풍경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기에요 20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