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128

필리핀 따가이따이 / OMP게스트 하우스, 타알 볼케이노

원더러스에서 쳌아웃을 하고 따가이따이행 버스를 타기 위해 출발 퀴리노 역으로 향한다. 당시에는 슬럼같다고 생각한 지역인데 여행 막바지쯤엔 아주 평범한 풍경으로 다가옴 과일도 너무 예쁘게 쌓여있고 의욕없는 직업견 만원전철안에서 파인애플을 먹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길거리 음료나 과일은 정말 싸다. 파인애플 10페소(=250원) 마일로로 추정되는 음료 5페소 퀴리노에서 두정거장 떨어진 길 푸얏 역에 위치한 시외버스 정류장 창구에서 표를 사는게 아니라 목적지 말하면 직원들이 저기저기 서있으세요 하고 가르쳐줌. 그러면 걍 버스 앞에서 서서 주구장창 기다려야 함 덥고 시끄럽고 공기나쁘고 으으으 지루하길래 가지고 온 책을 동행에게 음독시킴. 한시간정도 기다린 끝에 버스가 도착 외곽으로 향한다 이게 뭔뜻이람 아..

여행기에요 2016.03.29

필리핀 마닐라 / 마카티, 카지노, 그리고 공항

마카티다 그러하다 사실 말라테 다음편은 따가이따이가 되어야 하는데 갑자기 마카티편이 쓰고싶어졌다. 마카티는 출국하기 이틀 전 거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라 필리핀 여행기는 순서가 뒤죽박죽이 될것임 마카티는 메트로 마닐라에 위치한 도시 중 하나로 매우 특수한 장소이다. 모가 특수하냐면 중심부가 너무너무 깨끗함 말라테에서 오줌냄새 실컷맡다가 마카티로 건너오니 이건 뭐.. 별세계가 따로 없었음 숙소와 가까운 퀴리노역에서 LRT1 을 타고 EDSA로 향한다. 근데 표살때 이디에스에이 역이용 하면 직원이 못알아 듣는다. 뒤에 사람이 엣사라고 정정해줌 마닐라에 머무는 동안 전철을 자주이용했는데 창도 크고 지상철이라 바깥구경하면서 다니기 좋았다. 단 러쉬아워가 아닐때만. 인구 천이백만의 메가시티답게 퇴근시간대는 지옥철..

여행기에요 2016.03.28

필리핀 마닐라 / 말라테, 원더러스 게스트하우스, 리잘파크, 인트라무로스

히히히 필리핀에 다녀왔다. 장기여행중 필리핀은 고려조차 하지않았던 옵션이였는데 갈 이유가 생겨서 겸사겸사 다녀옴 근데 이유 생겨도 솔직히 여행경보2단계 내려진 나라 혼자가기 좀 그래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운좋게 동행도 구함 옵션에서 제외한 이유는 여행지에서 만난 필리핀인들이 하나같이 넘 찌들어 있었고 캄보디아에 다녀온 이후로 넘 심하게 퍽덥된나라는 여행하다보면 우울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내가 감당할수 있을만큼의 카오스는 딱 태국이랑 말레이시아 정도인듯 그리고 몬가 필리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섹스관광하러 가는 배나온 아저씨 아님 어학연수가서 한국말만 늘어가지고오는 유학생 또는 교민피살 등 영 칙칙한것들이라.. 근데 어쨌든 안가본 나라라 좀 궁금도 하고 가야할 이유도 생겼고 항공권까지 싼김에 충동적으로..

여행기에요 2016.03.22

필리핀 푸에르토 갈레라 / 사방 비치, 빅 라 라구나

산동네 따가이따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번엔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푸에르토 갈레라로 출발 OMP게스트 하우스에서 조금 걸어나오면 사진의 대로가 등장하는데 요기서 지프니를 잡아타고 - 버스터미널로 간다음 - 밴을 타고 바탕가스 선착장으로 가서 - 배를 타야험 따가이따이 안녕 한적한 터미널 뭐가 주렁주렁 열려있음 어감상으로 바바에가 남자 라라키가 여자이겠거늘 했는데 그 반대였음 바바에가 여성 암튼 여기서 밴을 잡아타고 약 4시간여 정도 달린끝에 바탕가스 피어에 도착 바탕가스 선착장은 호객꾼으로 인해 악명이 높다고 들었었는데 역시나 도착하자 마자 시커먼 남자들이 하이에나때처럼 몰려들었다. 표를 대신 사줄테니 돈달라고 아우성을 치는데 사람들이 너무 악에 받혀있고 표정도 흉흉해서 여기에 걸려드는 사람이 과연..

여행기에요 2016.03.22

오키나와 2박 3일 - 나하 국제거리

일전에 오키나와를 방문한 동거인 1.2가 사온 술잔으로 추정되는 집기 살짝보이는 팬티의 깔끔한 도색에서 일본특유의 장인정신을 느낄수있다 필리핀에 다녀왔다. 오키나와 여행기에 왠 필리핀 하시겠지마는 필리핀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접때 가놓고 안쓰고 내비둔 오키나와 여행기가 생각나서.. 떡본김에 제사 필리핀간김에 오키나와 여행기를 적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오키나와에 가고싶다고 생각하던 중 엄마가 이카타(?) 암튼 폭설이 내리는 지역을 관광하자길래 겨울이니 따듯한 곳으로 가자, 항공권도 저렴해서 이카타 왕복하는 값으로 호텔비까지 커버가능하다등의 이유를 들어 설득한 뒤 함께 감 공항철도안에서 어색하게 웃고있는 샤이니 접선시각보다 일찍 공항에 나와있던 엄마를 보는 순간 나는 마음속으로 앗 이런을 외쳤다. 엄마가 들고..

여행기에요 2016.03.06

오키나와 2박3일 -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

오예 자전거 다음날 아침 모노레일을 타고 버스정거장으로 향했다. 미에바시역에서 공항쪽으로 몇정거장만 더 가면 아메리칸 빌라지행 버스 터미널이 있다 13번 승차장에서 20, 28, 29번을 이용하면 아메리칸 빌라지로 향함 버스요금내는 방식이 특이했는데 저렇게 번호가 찍힌 승차권을 받고나면 앞의 전광판에 요금이 뜬다. 출발지에서 멀어 질수록 내 번호밑에 뜨는 요금이 올라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 금액을 지불한 뒤 내리면 됨 영어간판이 많다 아이스크림에 고춧가루를 뿌려먹으라고? 사람들이 조깅을 많이 한다 내리니까 또 비옴. 표정이 야비하게 나왔군 길에서 발견한 물체 버스 잘못 내려서 호텔까지 상당히 오래 걸었다. 난 골목 구석구석 볼수있어서 좋았는데 엄마는 좀 힘들었을듯 오키나와의 상징 시사 조형물이 집집마다..

여행기에요 2016.03.06

거제 천화원, 통영시장 그리고 폭설

통영항의 오렌지 라이트 귀여운 간판들 기념관 방문후 다시 시내로 돌아와 롤한판 때리러 갔다 농담이고 문선생님의 작업실에 방문하였다. 롤 할줄 모름 유화 물감을 나이프로 여러번 덧발라 질감을 표현하시는데 실제로 보면 일종의 박진감이 있음. 숲과 어선등 화풍과 어울리는 소재를 잘 선택하시는것 같다 성함을 이렇게 발음하는 것이였군.. 저녁을 먹으러 거제도로 향했다. 사진은 1951년에 개업한뒤 대를 이어 운영중이라는 중국집 천화원 조직자님은 이곳에 도착하기전 천화원 사장님과 관련된 썰들을 푸시며( 흥에겨워 옷을 모두벗고 춤을 추시다 난로앞에 쓰러져 주무시는 바람에 중요부위에 화상을 입으셨다는 일화 등 ) 본인은 그분을 처음뵌 뒤 거제 조르바라는 별명을 붙이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느껴지시는가 거제 조르바의 포..

여행기에요 2015.12.03

수달님이 날 보셨어!! 순천드라마촬영장, 순천만

짜잔 구례를 떠나 순천에 도착 장이 서있었음 뭐 좋아보이는것 많던데 워낙에 아이템이 겹치고 가격이 안표시되어있어서 구매욕구는 별로 들지 않았음. 시장잘보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단 말이야 사과박스 예쁘다 가금류 판매트럭 드라마촬영장이 있다기에 방문해 보았다. 70년대 달동네를 재현해 두었음. 입장료 삼천원 실감나게 잘만들어 놓음.그시절 달동네는 캄보디아스러운 느낌이였군.. 장터에서 비빔밥을 판매함. 이인분에 6천원이고 일인분은 안판다고 해서 밥좀 적게 넣어달라고 하고 시켜먹음 재료는 별거 없는데 주변환경과 잘어울리는 맛이였음. 한참 먹는데 터프한 주인 아줌마가 와서 안춥냐 춰보인다 하더니 오뎅국물을 퍼줌. 뭔가 드라마의 한장면 같았음 옛날 교복을 빌려주는데가 있나봄 건물들의 내부는 이러함 다시 순천역으로 돌..

여행기에요 2015.10.21

노고단, 지리산 둘레길, 운조루 타인능해

등산로를 향해 올라가는 길은 미친듯한 커브를 자랑했다. 풍경이 멋진곳을 지날때는 기사님이 버스를 천천히 모는 센스를 발휘함 노고단을 등산하려면 화엄사 입구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올라가는 도중에 버스가 한차례 정차하고 천은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올라타 이 입장권을 판매한다. 내 앞에 앉은 아저씨가 이것때문에 불같이 화를 냈는데 니들이 무슨 봉이 김선달이냐고, 길막하고 이런식으로 표 강매하는게 무슨 짓거리냐, 자기는 절대로 안낸다며 썽을 막냈다. 난 첨에 이거 걍 국립공원 입장룐줄 알고 이상한 아저씨네 하고 있었는데 표를 확인하니 절에서 발행한 것이길래 아저씨의 분노에 동조하게 되었다. 버스안의 승객은 모두 노고단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였고 천은사는 구경할 일조차 없는데 짜증나는 상황이라고 생각 천은사에서 나온..

여행기에요 2015.10.20

화엄음악제 후기

빠바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화엄사라는 절에서 음악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라인업이고 뭐고 암것도 몰랐는데 걍 절에서 음악제를 한다는것이 멋지게 느껴졌고 홈페이지가 예쁘길래 가기로 결정. 나는 책표지나 공연포스터 홈페이지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인데 왜냐하면 포스터 구린 공연치고 좋은 공연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언제 하는것인가 해서 보니 바로 내일이길래 근처 숙소를 찾아보았다. 템플스테이는 마감되어 있었고 근처에는 리조트랑 호텔밖에 없길래 좀 더 알아보니 구례 둘레길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 등장하였다. 근데 문의를 하니 방이 없다고 텐트 지고가서 불자의 자비를 보여달라며 땡깡이라도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걍 제주도나 가야지하고 비행기 티켓팅을 하는데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도미토리 방..

여행기에요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