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214

꿈에서 이재명이 내 부친이었는데 (사이 엄청 나쁨) 할머니(이재명 모친) 랑 셋이 같이 있다가 싸움이 나서 이재명이 스댕빵칼을 집어듬 그래서 후다닥 주방으로 달려가서 식칼을 들고 왔는데 이재명이 비웃으면서 찔러봐 하길래 둘이 칼싸움을 시작함 스댕빵칼과 식칼의 대결.. 칼이 몇번 챙챙 부딪히고 어쩌다 휘두른 한방에 이재명 손목이 날아가버림 약간 비급호러 감성으로 잘린 손목에서 피가 퓩퓩 나오고 나도 걍 방어만 하려고 했던 상황이라 모두 쌉당황;;; 아무튼 이제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되어서 걍 후다닥 찔러죽이고 할머니에게 나는 자수하러 갈 테니 청소를 부탁한다고 하고 나옴 그러다 전화와서 깸

일기에요 2022.02.18

요즘 드는 생각

초딩때 취미: 만화그리기 신문만들기 공작 독서 초딩때 좋아하던 남자애들 : 잘생겼는데 내성적이라 눈에 안 띄는 안경남들 지같은 친구 한 명이랑만 졸리친함 그러다 십대후반-이십대까지 취미 여행 음주가무 일탈로 바뀌고 남자취향도 마초적으로 변했는데 언제부턴가 다시 집순이 됨 + 블로그함(신문만들기의 대체제) + 내성적인 남자만 좋아짐 그래서 드는 생각이 인간은 나이들면서 점점 본질로 회귀하게 되나? 삼십대 이상 분들 동의하시는지?

일기에요 2022.02.02

영화를 보고 있었음 북유럽 해안마을이 배경이었고 주인공은 흑발에 약간 키이라 나이틀리같은 외모의 창백한 아기엄마 아기는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금발 여아 아기엄마와 아기가 흐린날 해변에서 놀고 있었는데 검은색에 흰색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를 입고있던 아기가 치마를 들추고 해변에서 똥을 신나게 쌈. 똥이 너겟처럼 단단한 형태로 퐁퐁퐁 하고 발사되는 장면이 웃겼음. 아기도 매우 즐거워함 그러다 다시 화면이 바뀌어서 아기엄마의 집이 비춰지고 여자가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수심어린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펼쳐짐 뭔가를 잊고 있는 거 같다, 우리 가계에는 아기를 낳으면 고향에 돌아가 두 달 정도 시간을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거기를 가야 한다 내 안의 무언가가 말하고 있다, 대충 그런 내용. 남편은 걍 웃음 ..

일기에요 2022.01.29

정신과 시간의 방

다시 수면패턴이 난장판이 되었기 때문에 한 시간 자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약속이 목요일이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 마감은 금요일까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집에 들어와 후닥닥 파일 보내고 자고 일어났는데 날짜 보니까 왜 수요일인데? 순간적으로 약속도 마감도 다 꿈이었나? 사실은 지금부터 다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혼란스러운 상태로 카톡을 확인했는데 꿈이 아니었음. 약속을 목요일라고 착각한 시점부터 계속 오류가 있었던 거 같고 (상대가 내일 보는거 맞지? 라고 해서 아 낼 목요일 인가 보구나 생각하고 나감) 어쨌든 이틀 번 느낌이라 개꿀 - 작업방 데이베드에서 잠깐 잠들었는데 유진씨. 라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리고 바로 공포에 휩싸였다. 방안엔 나랑 쥐 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유령..

일기에요 2021.12.22

금태양st 트레이너랑 뭣땜에 막 싸우다가 아 그럼 환불해줘요!! 해달라고!! 소리지르니까 안된다고 해서 개싸움 트레이너들 다 완전 친절한데 왜 이런 꿈을 꿨지? 그리고 갑자기 배경바뀌어서 위쪽에서 어떤 목소리가 당신의 친구는 누구입니까? 라고 물어보길래 입자요. 라고 대답함 장점은 눈에 안보이는거고 단점도 안보이는거에요 라고 대답하고 풉킥하고 웃다가 깸

일기에요 2021.12.08

마을버스를 타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진입 통로가 좁아져 더 이상 버스가 올라갈 수 없었고 차두리와 함께 하차했다. 우리가 내린 곳엔 빌라와 그 빌라 주민들을 위해 조성된 연못이 있었는데 연못의 수면 아래를 내려다 보니 두꺼비 한마리가 자기보다 열배쯤 작은 개구리를 쫒고 있었다. 그리고 차두리와 나는 옷을 벗고 연못에 들어가 청동상처럼 포즈를 취했는데 이때 차두리가 역시 운동선수라 근육이 잘 발달했다고 생각했다. 그리다 장면이 전환되어 가이드를 따라 주공아파트 투어를 돌고 있었다. 단지 안의 시설들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다. 중앙난방을 하던 시절 세워진 거대한 줄무늬 굴뚝에 창을 내고 층을 나눠 gym과 미술학원으로 쓰고 있었다. 갑자기 등장한 철계단을 끝까지 오르자 아래로 장관이 펼쳐졌다. ..

일기에요 202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