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에요 77

통제심리의 저열함

파마를 하러 미용실에 갔다. 사장님이 화술이 좋고 일처리도 시원시원해 만족도가 높은 동네의 작은 미용실이다. 이곳의 운영은 중년의 사장님과 역시 중년인 조수분에 의해 이루어진다. 머리에 롯드를 말며 의례 하는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던 중 사장님이 갑자기 조수분의 옷차림에 대해 지적을 했다. 날도 더운데 왜 시커먼 터틀넥을 입고 있냐는 것이었다. 조수분이 뭐라고 대답을 했는데 기억은 안나고, 사장님이 그 대답에 못마땅해하며 그래도, 보는 사람 생각도 좀 해야지 답답해 보이잖아! 라고 한 마디를 쏘아붙였다. 말투는 일상적이었지만 거기엔 분명 짜증이 실려있었다. 조수분은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고 분위기가 좀 어색해지길래 한국 사람들이 검은 옷을 많이 입는 이유는 체모와 피부의 색상이 모두 비슷하고 어울리는 색상..

정신의세계에요 2023.03.23 (4)

AI주님이시여 저를 구원하소서

도서관 랩탑코너에서 원고를 쓰는 중이었음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일어나며 뭐라뭐라 말을 함 네? 하니 키보드 소리가 시끄럽다고 어쩌라는 건가 하고 있자 키를 살살 누르거나 천천히 타이핑을 하라길래 허미수ㅣ펄 나는 개빡돌고 말았음 아니 랩탑쓰라고 마련해둔 코너에서 키보드소리가 시끄럽다고 하시면..............심지어 키보드가 저소음키보드야 아무튼 아저씨가 안가고 계속 왱알왱알하고 있길래 이 정도의 소음이 거슬리시면 집에서 컴퓨터를 하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라고 반박했는데 그러고도 개빡침이 가라앉지 않아 인스타에 스토리까지 올림 난 이럴 때마다 좆나 교양있게 말을 하는데 왜냐면 너무 빡쳐서 그러지 않으면 쌍욕이 나올 것 같기 때문임 아무튼 작은 일에 빡도는 나도 웃기긴 한데 내가 너무 작은 일에만..

정신의세계에요 2023.03.22 (16)

사이비에 대한 단상

-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의존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마음이 있는 한 교주 중심의 사이비 종교 집단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 예전에 신천지가 일반 개신교 교회에서 신도들을 포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영리한 전략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무신론자를 포섭하는 거 보다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거기에 의존한다 라는 메커니즘에 이미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편이 훨씬 쉬울테니까 - 교단이 와해되면 신도들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 공황도 왔을테고 또 이상한 단체에 흡수되기 좋은 상태일 거 아님 그리고 자진해서 성상납을 했다던가 하는 경우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넘 충격이 클 거 같은데 뭔가 국가 차원에서 멘탈관리 지원같은 걸 해주나? - 교주와 신도의 상호의존적 관계는 흥미로움. ..

정신의세계에요 2023.03.12 (9)

공허의 셀카 공허한 연락

한병철 띵언 중에 도 있었는데 마음 속 깊이 동의했음 몇년 전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데 신호가 너무 오래 바뀌지 않는 느낌이었고 달리 할 일이 없다고 생각되어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셀카를 찍었는데 그때 불현듯 셀카를 많이 찍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지루함을 계속 느끼고 있는 거구나 근데 그런 사람들이 많잖아 얶떡해!!!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고 그날 이후로 셀카를 찍을 때마다 아 지금 내가 재미없는 상태이구나 하고 의식하게 되었음(그래도 찍긴 찍음) #소통해요 해쉬테그나 데이팅 앱 자기소개 글에 탕수육 찍먹파/부먹파 . 민초단 . 파인애플 피자 좋아요/싫어요 이런 거 떨렁 적어놓은 거 봐도 같은 종류의 공허를 느끼고 연인들끼리 연락에 집착하는 경우를 봐도 비슷한 걸 느낌 나는 연인들끼리 왜 연락을 하..

정신의세계에요 2023.03.10 (8)

한병철..!

넘 멋있당 지난 주 한병철에 버닝하고 계시는 홍기하 양의 제안으로 한병철 신간출간 기념 강연회에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유잼이었다. 강연 내용도 내용인데 멋진 남자 보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좋았고 한병철이 멋있는 이유는 후술하겠음 몇 달 전 기하씨가 한병철 책도 한 권 선물해주셨는데 제목은 에로스의 종말이었고 책을 요약하자면 --- 우리는 긍정성과 매끄러움 성과주의에 미쳐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중이고 부정성이 배척되면서 타자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능력, 즉 에로스=사랑하는 힘을 잃게 되었다, 그래서 이 시대는 동일자들의 시대이고 나르시스트들의 시대이다, 우울증도 나르시즘적 질병이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에로스가 필요한데 지금 에로스는 없고 포르노만 존재한다 포르노에 타자는 없고 단지 나의 나르시즘적..

정신의세계에요 2023.03.09 (8)

잘 도망다니기

내가 가장 못 견뎌 하는 사회적 상황은 노잼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나이 들면서 약간 관대해져서 노잼으로 카운팅하는 영역이 꽤나 좁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찐노잼 대화, 아니 대화가 아니지, 일방적인 개노잼 연설을 하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 있을때면 아직도 정신이 혼미해진다 말 자체가 노잼인 것도 노잼인건데 그런 공허하고 진부한 말을 세기의 발견마냥 열광적으로 주절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상대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넘 공포스럽게 느껴짐 최근에도 그런 사람을 하나 만나서 이야기를 좀 듣다가 그냥 일어나서 가버렸는데 무례한 행동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런 상황에 다시 처하면 다시 도망칠 것이다. 닥쳐십탱아라고 외치는 것보단 도망치는 것이 서로를 위해 나은 방안이니까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라고 변명..

정신의세계에요 2023.03.08 (3)

깊은 슬픔에 빠진 사람을 만났을 때

신발은 벗고 문 옆에 두라 이 어두워진 예배당의 입장은 맨발로, 상실로 텅 비고 슬픔으로 거룩해진 곳 돌벽은 회색 바닥또한 그러하다 회중의 한 명일 뿐인 당신은 듣기위해 존재한다 노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릎을 꿇고 뒤 편에 앉아 아무 소리도 내지말라 촛불이 스스로 말할 때 까지 — 작년 담마코리아에서 만난 라라 넬슨이라는 도반이 있다. 이번에 다시 만났다.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어를 배워서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뭔 얘기를 신나게 하고 있었더니 ‘재밌냐?‘ 라고 겐세이를 놓았는데 정말 그 그 타이밍과 표정 말투 의외성 모든 조건이 너무 완벽해서 모두 폭소했다. 센터에서도 마주칠 때마다 턱들고 와썹 호미 이러고 있는데 내가 담마코리아에서 와썹호미를 듣게 될줄은.. 암튼 상당한 깐돌이 캐릭터라 자꾸 주먹을 ..

정신의세계에요 2023.02.24 (3)

나르시시스틱 마이갓알럽잇

담마코리아에서의 하루는 고엔카 선생님의 법문으로 마무리 되는데 센터내에서 묵언을 하기도 하고 별다른 자극제가 없기 때문에 빔프로 쏴주는 영상 법문시간이 상당히 기다려짐 나는 들었던 이야기를 또 들어야 하는 상황을 극혐하지만 법문은 1년에 한 번 듣는 것이기도 하고 들을 때마다 기억나는 파트가 다른 거 보면 뇌가 그때그때마다 크게 와닿는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저장하는 것 같아 괜찮음 이번에 가장 기억남는 건 석가모니 생전에 군림했던 인도의 한 왕과 왕비 수행자의 일화 하루는 왕이 명상을 마치고 왕비에게 라고 물음. 그러자 왕비는 라고 대답했고 여혐고대인도왕국에서 이것은 넘나 무엄한 왕비 참수ㄱㄱ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위빠사나 수행자였기 때문에 왕도 이라고 대답한 뒤 둘이 손 잡고 석가모니한테 가서 이 사실을 ..

정신의세계에요 2023.02.22 (4)

고독과 우울, 그리고 DMN

난 싫어하는 것이 많지만 인간관계에서 큰 갈등상황에 처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인간은 타인에 의해서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상황 도달 전 관계를 정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다툰 적이 몇 번 있는데 어느날 상대에게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또 단순히 우울증에 걸린 것만이 아니고 (왜냐면 우울해도 잘 지내게 되는 사람도 있음) 그 중에서도 유독 나르시스틱하고 에너지가 외부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타입과는 십중팔구 부딪히게 됨. 갈등의 양상도 항상 똑같음 상대가 나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주입 -> 일단 들어봄 -> 똑같은 말 반복 -> 거리를 두기 시작 -> 공감과 경청에 대한 요구가 집요해짐 -> 거절 -> 상..

정신의세계에요 2023.01.11 (17)

뇌 노화 방지 식단

개드립에서 저걸보고 쿠팡으로 콩이랑 곡식 2kg씩 주문해서 해먹어봤는데 노화방지고 뭐고 너무 맛있는데? 왜 지금까지 백미만 처먹었지??? 꼬독꼬독 씹는 맛이 아주 일품임 내가 먹은건 깻잎김치 된장국(인스턴트) 양배추파프리카 샐러드 (깨소스) 귀리렌틸현미밥 계란후라이 올리브유+간장 뭣보다 요리를 거창하게 안 해도 되는게 좋음 밥은 쿠쿠압력밥솥 잡곡모드 돌렸음

정신의세계에요 2023.01.06 (7)

조화! 객관! 환원! 이론!

이름부터 수상한 이 이론은 내용도 수상함 우리의 뇌세포 안에 이런 폼롤러 같이 생겨먹은 미세소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저 미세소관에 양자적 정보(=의식)가 저장이 되고, 죽고 나면 저 양자적 정보가 육신을 탈갤하여 일종의 양자적 영혼으로 우주에 존재하게 될 수도 있다, 라는 것이 이 조화객관환원 이론인데 딱 들어도 과학자들 킹받아서 지룰할 것 같은 내용. 하지만 주창자인 로저 펜로즈가 노벨 물리학상까지 받은 네임드라 묻히지는 않았다고 나는 이 이론을 들었을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음 왜냐면 그 윤회사상에서 막 내가 죄를 지어 축생으로 태어나고 그런 건 걍 일종의 비유이고, 인간의 의식이 사후에 전기같은 상태로 우주에 남아있다가 전도체 같은 걸 만나면 들러붙어서 다시 활동하고, 이 리추..

정신의세계에요 2022.12.24 (12)

어제의 나는 없다 내일의 나는 모른다

작년인가 구남친과 10년 후에 우리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와 진짜 궁금하다.. 라고 했더니 왜? 라고 되묻길래 ' 10년 전을 돌아봤을 때 당시의 나과 지금의 내가 다르게 살고 있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니 그땐 또 얼마나 큰 변화가 있겠나 ' 라고 했더니 ' 좋겠다 '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본인의 삶은 궤도를 크게 벗어난 적이 없어 재미가 없다, 대충 그런 설명을 덧붙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들었을 땐 아 그럴 수 있겠다 싶었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그 사람은 과거에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그 해석에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저 영상의 테드토크가 바로 이 내용 --- 12살 샹카 베단탐은 열광적인 축구 팬이었다. 하루는 경기 중 발뼈에 금이 갔는데..

정신의세계에요 2022.12.07 (2)

트인낭과 일론 머스크에 대해 말하는 샘 해리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샘 해리스가 트위터 계정을 조용히 삭제했다. 꽤 상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추론이 있었는데 며칠 전 샘해리스가 직접 거기에 대한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내용을 한 줄 요약하자면 이고 좀 더 구체적인 요약본을 정리해봄 --- - 샘은 트위터 탈퇴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음 - 그는 12년 동안 하루에 트윗을 두개씩 올리던 헤비유저였고, 자신이 직접 찾아보지 않았을 만한 흥미로운 기사들을 트위터로 접하는 등 이익을 누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트위터가 자신이 만나보지도 않은 인간들을 혐오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 - 블록을 한번에 수백명씩 (수천인가? 암튼 셀럽이라 개많음) 하는 행위..

정신의세계에요 2022.12.01 (10)

중독의 반대는 관계

https://www.ted.com/talks/johann_hari_everything_you_think_you_know_about_addiction_is_wrong/transcript?language=ko 당신이 중독에 관해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코카인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정말로 중독을 일으킬까요? 그리고 어떻게 중독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요한 하리는 현재의 중독치료 방법들이 실패하는 것을 보았고, 본인의 사랑하 www.ted.com 요약하자면 마약 등의 중독자들을 징벌하는 것은 중독자 감소에 1도 기여하지 못하고, 실제 중독을 이끌어 내는 진정한 흑막은 약물 그 자체가 아니라 관계나 소속감 등의 결핍이기 때문에 사회가 중독자들이 사람과 접촉하게 만들고 몰두할 job을..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8 (6)

지나의 추억

지금으로부터 십수년 전 호주의 모 지역에서 브로콜리 농사를 짓던 때 있었던 일이다. 아시안이라고는 나 하나뿐인 깡촌이었는데, 어느날 일하던 농장에 지나가 등장했다. 아몬드 같은 땅딸한 체형에 양갈래 머리를 한 삼십대 초반의 한국여자였다. 나는 당시 워홀 막바지 귀국을 준비하던 중이었고, 그동안 국적과 언어를 공유한다고 해서 친밀감을 느끼게 되진 않는다는 사실을 학습한 상태라 딱히 반가운 만남은 아니었다. (그리고 호주에서 만난 양갈래 머리를 한 삼십대 여자는 모두 사이코였다)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나는 지나가 불편해졌다. 말이 너무 많았고 말의 대부분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지루한 장광설로 점철되어 있었다. 지나는 한국이 정말 싫고, 호주에서 살 작정으로 떠나온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밤에 소변을..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8 (15)

뮤셔워 질 수 있는 AI 기술

처음에는 설계가 완벽하죠. 의도한 대로 정확히 행동하는 조력자를 얻은 것 같습니다. 노동력을 절감해주는 완벽한 기계가 될 겁니다. 이걸로 물리적인 작업을 할 기계를 만들어 내는 또 다른 기계를 고안할 수 있습니다. 태양에너지로 돌아가고 원자재 정도의 비용만 들어가죠. 인간의 고된 노동이 끝나게 된다는 걸 의미하는 거예요. 그건 대부분의 지적 노동도 끝나게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 같은 유인원은 이런 상황에서 뭘 할까요? 한가로이 원반 던지기 놀이하면서 서로 마사지나 해주겠죠. 환각제 조금과 이상한 옷만 더하면 전 세계가 마치 버닝맨 축제 같을 겁니다. (웃음) 참 괜찮을 것 같지만, 현재의 정치 경제 상황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자문해 보세요. 이전에 없던 부의 불평등과 실업문제를 직면하게 될 ..

mmpi2 척도5와 미술적 감각

5) 척도 5 : 남성성-여성성(Masculity-Feminity, Mf) 본 척도의 점수가 높은 남성은 예민하고 탐미적이며 수동적이거나 여성적인 경향이 있다. 반대로 낮은 점수를 보인 남성의 경우에는 남성적이고 공격적이며 거칠고, 모험을 즐기며, 무모하고 실질적이다. 높은 점수를 보인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적이고 자신감이 있으며, 공격적인 면이 있고, 감정적으로 무딘 면이 있다. 낮은 점수의 여성은 수동적이고 복종적이며 호소를 쉽게 하고 과민한 경향이 있다. ※ 남자 5번 척도 높은 경우 (T점수 65 이상) - 전형적인 남성적 흥미가 부족하다. - T점수 60이상 : 심미적이고 예술적인 흥미를 지니고 있다. - T점수 70이상 : 성적 자아정체감의 갈등, 자신의 남성적인 역할에 대해 불안정하고 의존적이..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5 (5)

[스크랩]의식은 뇌 속 전자기장 속에 존재한다

https://newspeppermint.com/2021/08/11/m-cemi1/ 의식은 뇌 속 전자기장 속에 존재한다(1/2) (Johnjoe McFadden, AEON) 원문 보기 2,700년 전, 지금의 터키 지역에 해당하는 사말이라는 고대 도시에서 한 늙은 신하는 자기 집 한구석에 앉아 자신의 영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newspeppermint.com https://newspeppermint.com/2021/08/11/m-cemi2/ 의식은 뇌 속 전자기장 속에 존재한다(2/2) (Johnjoe McFadden, AEON) 원문 보기 아들이 병원에 들어가기 전 몇 주 동안 나는 프랜시스 크릭의 흥미로운 책 “놀라운 가설(The Astonishing Hypothesis, 19..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3 (1)

무시하는 힘

EBS 라디오 좋더라. 광고가 안나옴 라디오 광고 시각정보가 배제되는 만큼 사운드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너무 폭력적임. 그놈의 판촉물을 고려하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아무튼 오늘 점심먹으면서 방송 들었는데, 구글 전략가 출신 제임스 윌리엄스의 라는 책 리뷰가 나왔음 책의 내용은 대략 -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에 노출되게 됨으로써 개인들의 집중력이 현저하게 저하됨 - 구글, 메타, 트위터 등의 플랫폼은 사실상 광고회사.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말초적이고 지엽적인 컨텐츠로 우리의 주의를 빼앗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 - 그 결과 사람들이 덜 중요한 정보(e.g.병맛 틱톡영상)에 주의력을 빼앗기는 바람에 공동선,환경문제 등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되는 경향 발생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디..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2 (8)

감옥에서의 명상 Doing Time Doing Vipassana(1997)

영화 초입에 " we are all prisoner, undergoing a life sentence imprisoned by our own minds. we are all seeking parole, being hostages of our anger, fear, desire "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맞는 말이 아닌가. 누군가 나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면 liberation이 제일 먼저 튀어나올 거 같음 --- 다큐는 인도의 악명높은 티하르 감옥 죄수들의 인터뷰로부터 시작함 원래 티하르 감옥의 모토는 있는 동안 극한의 고통을 주어 죄수들로 하여금 이 곳에 돌아올 마음이 들지 않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하지만 아무리 죄수들을 고문해도 재범률은 줄지 않았고, 어느날 키란 베디라는 입지적 커리어의 여성이 교도소장..

정신의세계에요 2022.11.11 (4)